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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특별기고

#SaveMyanma 미얀마를 응원합시다 "무기도 없고 약한 미얀마 시민들의 유일한 무기 SNS” SNS를 통해 누구든지 미얀마 시민을 응원할 수 있어 21세기를 지칭하는 말이 아주 많다. 지식산업사회, IT주도사회, 생명공학시대, 우주과학시대, 영상산업시대 등 다양한 특징에 따른 명칭이 많다. 지금은 어느 시대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최근에는 메타버스까지 새로운 기술과 문화들이 생성되며, 전 세계의 수많은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최근 일어나는 미얀마 사태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 세계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인권이 중요시 되고, 소수의 의견들도 귀기울이는 이 시대에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켰고, 국민들을 너무나 비인간적인.. 더보기
4월의 산책, 반구대 암각화 땅 빛이 짙어가고 바람도 힘을 빼는 4월. 푸슬푸슬해진 들판엔 녹비로 바쳐질 자운영들이 환하다. 바이러스가 준 암울함의 껍질일랑 벗고 연둣빛 속살로 어깨동무하는 산을 보며 자연 깊숙이 쏘다니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울주군 대곡리로 향한다.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이 되었다. 2025년에 등재를 목표로 현재 학술과 연구가 활발히 추진 중이라니,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야 꿈에서 깨어날 것만 같은 반구대. 거북 모양으로 엎드린 그 바위산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 혹은 청동기 때의 문화유산으로써 1971년도에 발견되어 95년도에 국보 285호로 지정되었다. 태화강 상류의 대곡천에 있는 절벽에 그려진 307점 정도의 작품으로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상.. 더보기
[이런 도시를 제안합니다] 너는 나다!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써, 사회가 교회에 공동선으로써 '함께'를 꿈꾸다 현대는 과학을 비롯한 사회 다방면에서 일이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일과 인력을 합치는 것보다 분화가 더 전문성을 지니게 되고 속도는 더 빨라지고 더 효율적이게 되는 것일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자연스레 분리현상이 일어나고 각개전투화 되어가는 모습이 만연하다. 홀로가 익숙해지고 둘 셋만 모여도 인권이니 개성이니 운운하니 갈수록 하나됨이 쉽지 않아 보인다. 편리와 행복도 사람이 아닌 기계만으로도 만들어낼 것만 같은 이 시대에 우리 삶은 왜 그리 더욱 복잡하고 삭막한지 참으로 아이러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하는 데 힘을 다한다. 지역사회와 대립하거나 분리되는 것이 아닌 관계와 소통을 통해 빛과 소금.. 더보기
탐욕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인생의 참된 행복은 무엇인가?” “돈 문제 걱정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지금 대한민국은 LH 투기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에까지 부동산이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기조와 미래에 불안함을 느낀 2030세대의 영끌과 빚투는 우리 시대의 일확천금, 불로소득을 꿈꾸는 물질 만능주의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투자를 넘어 탐욕의 광기에 사로잡혀 불나방처럼 인생의 한방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최근 목회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30세대의 72%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물질적으로 풍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돈에 대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부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 더보기
부활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부/활/절/특/집 성탄절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부활절 3세기 이후 교회적 관습으로 계승 예수님의 부활은 가장 신비로운 사건이며 교회가 지키는 가장 소중한 절기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초대교회에서부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성탄절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부활절은 교회가 지키는 중요한 절기이지만 부활절의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이 많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교회가 언제부터 일 년 중 어느 특정한 날을 정하여 부활절로 지켜왔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적어도 3세기 이전에는 이에 대한 분명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신약성경에서 부활절을 교회적 절기로 지키며 축일(祝日)로 삼았다는 증거도 없다. 단지 초대교.. 더보기
영해(靈解)와 영치(靈治) 정신의 문제나 병은 주관적인 영적 해석보다는 육체의 문제로 보고 치료해야 요즘 세상이 복잡다단해지면서 정신적인 질환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우울증은 이제 흔한 얘기가 되어버렸고, 조현병과 관계되는 얘기들도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많이 듣는다. 사람 몸은 정신과 육체로 돼 있는데, 정신의 문제는 많은 부분 영혼과 직접적인 상관이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정신은 육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정신의 병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장애인 경우가 많다. 소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과 흥분성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의 분비 여하에 따라서 정신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의 병을 ‘뇌병’이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 더보기
더러운 손톱을 깨끗이 하는 방법 편/집/국/에/서 손톱 밑에 때가 새까맣게 껴서 지나가는 여학생이라도 만나 칠까 조심스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러운 손톱이 깨끗하게 될까요? 여기에 대해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에 실린 글 중에 흥미로운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더러운 손톱을 깨끗이 하는 방법은 “손톱에게 일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즉, 머리를 감겨주는 것, 설거지하는 것, 반려견을 목욕시켜주는 것, 연로하신 어르신을 위한 목욕 봉사를 하는 일, 중증장애인을 위해 샤워를 돕는 일. 그러면 어느새 손톱은 하이얀 세마포를 입은 천사가 된답니다.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죠? 전능자이며 탁월한 우리의 카피라이터이신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교회에 더 많은 일을 시켜라.”고 말.. 더보기
우리에게는 "퍼져나감의 DNA"가 있다 코로나19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졌을 ‘만세 운동’ “퍼져나감의 DNA”로 올바른 기도의 전파를 이어가자 명실상부 MLB 명문 구단 양키즈(Yankees)가 있는 뉴욕은 바퀴벌레가 많기로 유명하다. 뉴요커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온갖 잡다한 벌레들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뉴욕 인구의 몇배가 넘는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니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 덩치는 한국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두둥실 날아다닌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바퀴벌레가 거의 없다. 이유는 쓸고 닦고, 쓸고 닦고를 통하여 철저히 청결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청결함이 보이지 않는 성결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 더보기
"추모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 “추도예배”라는 말 자체는 부모가 예배의 대상이 되기에 유의 추도예식은 한국인의 독특한 내세관과 효(孝)사상에서 근거 새로운 형태의 가족 공동체 회복의 기회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는 중동이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와 같이 극단적인 종교적 갈등은 없다. 그렇지만 부자간, 형제와 친족간에 조상 제사에 대한 의례를 놓고 여러 갈등과 고민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족 중에서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이질적인 종교를 가진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는 필연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부모님의 기일에 거행해 왔던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금지시키고 그 대신 추모예배라는 제도를 권장했다. 그러나 추모예배가 이름과 방법만 바꾸었을 뿐 의식구조는 부모님께 제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드리는 경향들이 있는 것도.. 더보기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근본적 마음이 흔들리는 현실 …함께 도전해줄 교회 필요해 최근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전국의 만19~39세 개신교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기독청년이 인식하는 사회와 교회, 그리고 신앙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기독 청년들의 생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코로나를 제쳐두고 청년들이 사회에 대한 인식에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2.6%가 희망이 없다고 응답을 했다.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럼에도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자니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의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다 준 여파로 현장예배를 드리느.. 더보기
"교회 예배 통한 확산 거의 없었다" 대면 예배 지속 조치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하면 문제 없어” “예배 후 식사 모임”은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따라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가 오는 2월 14일까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종교시설의 정규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정규 예배를 포함한 종교활동은 2.5단계에서는 좌석의 10% 이내, 2단계에서는 20% 이내로 제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월 1일 백브리핑을 통해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의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며 “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대면 예배 자체가 감염 위험도가 높은 행위는 아니다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예배 이후 식사 모임이라든지 폐.. 더보기
방역수칙 그리고 종교의 자유 폐쇄된 교회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한 부산지역 교회 2곳의 폐쇄조치가 해제되었다. 1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이 조정되면서 종교활동에 대한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자 두 교회에 내려진 폐쇄 조치가 해제된 것이다. 지난 1월 10일 주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세계로교회는 1,090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진행했고, 이에 부산 강서구는 10일 0시부터 2일 24시까지 ‘10일간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지속해서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 예배를 진행했고, 결국 1월 12일 0시부터 시설을 폐쇄하게 되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어길시 해당 자치구에서 운영중단 명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로교회는 1월 17.. 더보기
한국교회를 신뢰하는가? 목회데이터연구소 통계 ‘한국 교회 신뢰도’ 21%로 하락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한국 사회와 교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통계에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회발 확진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11%인 반면 국민의 인식은 평균 44%의 확진자가 교회와 관련해 발생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교회를 신뢰하는가”를 묻는 ‘한국 교회 신뢰도’ 또한 2020년 조사 결과인 32% 보다 11%p가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한국 교회의 대국민 이미지가 실제보다 더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 신뢰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 더보기
"알 수 몰랐다" 1983년 신학교 시절 탁월한 글쟁이가 있었다. 자신의 시를 부산일보에 실으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 학생이 쓴 시구(詩句) 가운데 맨 마지막 표현이 새로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알 수 몰랐다.” 모호함, 당황, 그리고 이해 불가가 함께 묻어나는 언어유희다. 지금이 그렇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피곤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보고’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중 응답자의 81.2%는‘거리 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족 간의 모임조차도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니, 확실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험하지 못한 .. 더보기
[2021미리보기] 울산지역교회 신년표어 살펴보니 "회복"을 소망하는 표현 다수 코로나19 시대 상황을 반영한 듯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하기를 소망 대다수의 교회가 주일 예배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가운데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종교시설 방역지침이 2.5단계로 유지되고,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새해를 맞은 울산의 교회들은 어두운 환경에도 무너지지 않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회복을 소망하고 있다. 먼저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시민교회(이종관 목사 시무)는 “좁은 문, 좁은 길을 지나 회복”하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에 위치한 대흥교회(김기현 목사 시무)는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을 경험하는 교회”를 2021년 표어로 삼았고, 북구에 위치한 울산호계교회(김병문 목사 시무)는 스가랴 10.. 더보기
[2020 한국교회 KEYWORD] 비대면 예배 속 더해가는 이웃사랑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2020년이 지났다. 교회 안팎으로 어려움이 끊이지 않은 상황 속 한국교회에서 주목한 다섯 가지 이슈를 살펴보고자 한다. 비대면 예배와 가정의 중요성 코로나 19로 당연했던 모이는 예배가 어려워졌다.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 매 주일 예배는 물론 교단별 총회도 온라인으로 드려졌고, 교회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황에 맞는 대처를 이어갔다. 성도는 온라인 예배가 지속될수록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동시에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의 회복, 가정 예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백일하에 드러난 신천지의 실체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집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 더보기
[신년특별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아왔습니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했던 지난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습니다. 교회 안팎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라는 어려움에 놓였던 지난해였지만, 그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온전히 인도해주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 자리를 빌어 작년에도 꾸준한 사랑과 관심으로 울산의 빛을 더욱 빛나게 해준 모든 교회의 성도들, 울산의 빛 독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어려움 가운데 더욱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특별히 연말에는 2019년에 이어 태화로터리에 붉은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태화강 배달의 다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아름다운 빛장식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울산의 빛에서도 .. 더보기
모든 시작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질서가 잡힌다.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믿음의 사도는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고 편지하고 있습니다.“무질서의 하나님과 질서의 하나님”을 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와 화평”을 대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질서와 화평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뜻이겠지요. 화평은 모든 것이 제 기능을 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무질서는 기능은 주어졌지만 뒤죽박죽인 사회시스템을 말합니다. 질서가 무너진 몸은 병든 몸입니다. 무질서한 가정은 무질서한 가정이요 상한 가정인 것입니다. 모든 시작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질서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천지창조 때에(창 1:1), 복음서의 시작도(막 1:1), 종말의 출발도(계 1:1) 모두 하나님이 주어로 시작합니다. 그때 평화의 복음이 .. 더보기
거룩한 땅,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새/해/시/론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배푸셔야 이 민족에 희망이 있고 이 나라에 소망이 있는 것” 그리스도인들은 이중국적을 지녔다. 고전 15장의 말씀대로 ‘흙에 속한 자’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속한 자’들이요, 땅위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하늘의 백성이다. 과거에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두 가지 정체성을 인식한 이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1920년대 로마서강의를 통해 동경을 떠들썩하게 하고, 김교신, 함석헌 등에게 영향을 주었던 우찌무라 간조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 가슴에는 두 J가 있다. 하나는 Jesus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이다”라고 했다. 일제치하 한국의 어느 목회자는 자기에게 3C가 있는데, 그것은 곧 Christ, Chosun, 그리고 Church라고 했다. 그러면 우.. 더보기
[성경길잡이]교회의 이중적 역할 성도의 어머니이자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 울산의 600여 교회 중에 2020년이 50주년이 되는 교회, 즉 1970년에 설립된 교회가 4곳이 있다. 남부교회, 미포교회, 동부교회, 성산교회가 그것이다.(더 있을 수도 있다.) 교회에 대한 첫 언급은 마태복음 16장 18절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에 예수님이 ‘내가 내 교회를 이 반석 위에 세우리라’ 말씀하셨는데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날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고 흩어져 곳곳에 교회가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이어서 첫 이방인 교회인 안디옥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한 바울의 전도여행을 통해 지중해 연안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이 복음이 유럽에서 아메리카와 동부아시아로 전해졌는데 우리나라에는 1832년에 칼 구츨라.. 더보기
[편집국에서] 주님이 오셨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얼어붙은 영혼의 강토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하나님을 상실한 이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오셨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온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죄인들의 친구”는 주님의 친근한 별명입니다. 세례요한은 오시는 주님의 길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예비하라고 외쳤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이란 은밀한 커튼을 젖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탐욕을 십자가 앞에 내어놓는 애통하는 가슴입니다. 탐욕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도무지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그릇을 의미합니다. 공간이 없기에 많이 가졌지만 외롭고 그래서 삶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여 방황하는 영혼입니다. 삶의 의미는 함께, 더불어, 공동체 속에서 만들어가는 예술품입니다. 그 작품은 비우고 또 비워낼 때 비.. 더보기
온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12월 31일까지, 태화강 배달의 다리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점등식 진행 울산 태화강 배달의다리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었다.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0 시민과 함께하는 울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배달의다리를 빛 조형물로 장식했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종혁 목사)가 주최하고 울산시민문화재단(이사장 옥재부 목사)과 울산광역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회장 박태훈 장로)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성도는 물론 모든 시민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쁨을 누리는 장임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참된 쉼과 회복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12월 5일(토)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점등식에서 호주기독교대학 강기만 교수가 격조높은.. 더보기
“감사합니다. 주님! Thank You, Jesus!”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감사”를 드린 믿음의 선배들의 ‘감사정신’ 추수감사절의 역사적 유래 종교적 자유와 아메리카 신대륙의 꿈을 안고 ‘메이플라워’를 탔던 102명의 영국 청교도들은 성난 파도와 싸워야 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살인적인 괴혈병에 시달려야 했다. 1620년 12월 21일 미국 프리머스 항구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대부분 지식인들로 도시 출신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노동이나 농사를 몰랐다. 추운 겨울에 도착했기 때문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배고픔과 전염병과 싸우면서 도착한 사람들의 약 절반 가량이 그 해 겨울에 죽어 갔다. 그런데 봄에 뜻밖에 한 사람의 인디언이 그들을 찾아온다. 그리고 이들에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쳤다. 그의 지도를 따라 열심히 농사를 지었던 이 청교도.. 더보기
아~ 추수감사절이여!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하고 친구생일에 꼬마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시대에 맞이하는 추수감사'라는 주제를 받고 맨 먼저 스쳤던 생각입니다. 모든 것을 일단 코로나19를 가지고 시작하는 우리 시대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B.C.와 A.D.로 시대를 나누었습니다. 세계역사는 ‘주님 오시기 전’이라는 ‘Before Christ’라는 영어의 약자와 주님이 다스리시는 해, Ano Domini라는 라틴어 약자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는 B.C.와 A.D.라는 약자를 흉내낸 B.C.와 A.C.로, 즉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로 나누려고 듭니다. 게다가 ‘추수감사’라는 단어야말로 현대인의 귀에는 차라리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 더보기
종교개혁, 왜 혁명이 아니고 개혁인가? 하마터면 내 손으로 성경 한 번 못 만져보고 신부들의 설교에만 의존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할 뻔했다. 15-16세기에 종교개혁이 없었더라면 말이다. 최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서 여러 신학자들의 이견이 많다. 종교개혁이 과연 타당한 행동이었는지, 방법이 옳았는지 등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신학계 안에서는 지난 3년 전부터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을 회고해보는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개혁이 타당했는지, 옳았는지에 대한 고찰은 신학자들에게 잠시 맡겨두고 필자는 본지에서 종교개혁이 왜 혁명으로 불리지 않고 종교개혁으로 이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집중해 보고자 한다. 개혁과 혁명, 무엇인가를 뒤집어엎는 측면에서는 동일한 의미인 것처럼 보인다. 아니 어쩌면 별반 차이가 .. 더보기
단톡방 풍경 초대하는 사람, 초대했다고 화를 내는 사람, 나같은 사람 불러줘서 고맙다는 사람, 정치적인 발언한다고 공격하는 사람, 정치적인 발언하면 안되냐고 성질내는 사람, 하던 말던 냅두라고 하는 사람, 기분 나쁘다고 뛰쳐나가는 사람, 나간 사람 다시 불러들이는 사람, 불러들인다고 성질내는 사람, 나가서 초대금지 시킨 사람... 단톡방 풍경 속에서, 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편집부 더보기
종교개혁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토막지식으로 묵상하는 하나님의 섭리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을 비텐베르크 대학앞에 게재하면서 종교개혁이 활활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이후로 5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2가지를 묵상합니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금속활자’의 발명입니다. 1447년은 구텐베르크에 의해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진지 70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금속활자는 상당히 활성화되고 기술적으로도 안정화 되었던 것이죠. 즉, 금속활자는 오늘날 페이스북처럼 전 유럽에 95개 조항이 짧은 시간에 확산되어 개혁이 용이하게 진행하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루터의 상황입니다. 루터는 카톨릭 신부로서 사제의 자리를 떠날 .. 더보기
아버지가 한 분이어서 서운하신가요? 종교개혁주일 특집 “종교개혁은 ‘도덕과 윤리싸움’이 아니라 ‘기준싸움’이다.” 한국의 10월은 온 세상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듭니다. 갈 수 없는 이북 땅에서부터 나무들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면 남쪽 한라산까지 색동옷처럼 변화를 이어갑니다. 그처럼 한국의 가을은 우리모두를 시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500여 년 전 독일에서의 시월도 그랬습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의 95개조항 논박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종교개혁의 바람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기를 갈망하는 전 유럽의 성도들의 가슴을 불태우기에 충분했습니다. 2020년 10월 종교개혁의 달에는 루터보다 훨씬 이전에 개혁의 꿈을 꾸며 살았던 믿음의 선배 중에 두분을 소개하면서 조국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낮은마음으로 나누고자합니다. 그 두.. 더보기
복음에서도 소외받았는가?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논리에 취약하다. 지적장애인들을 ‘발달장애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울산에 있는 장애인은 5만 명 정도이며 발달장애인은(자폐증 포함) 대략 4,000-6,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기관과 사회적 인식 개선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신앙인들은 육신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영적인 영역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해를 추구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도 쪽지 ‘4영리’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집약적인 전도지이다. 그리고 논리적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죄인들은 사랑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구원을 위해 엉뚱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허사이다.”, “그리스도예수님.. 더보기
[한가위 특집] 집으로 가자! 한가위, 참된 본향을 향해! 무모하다시피 상류로 상류로 향하는 연어의 몸부림은 처절하다 못해 위대함마저 느껴진다. “귀소본능” 때문이다.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귀소본능은 비단 연어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송어, 비둘기, 꿀벌, 어패류 등에도 나타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도 귀소본능을 주셨다. 나그네 삶을 모두 마치고 나면 본향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근자에는 ‘웰빙(well-being)’과 함께 ‘웰다잉(well-dying)’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건강에 관심이 커지고, 건강기능식품에 투자하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시간과 재정지출을 늘려가고 있다. 그런데 ‘웰빙’과 ‘웰다잉’이 구별될 수 있는 것인가? 웰빙(나그네 삶)은 웰다잉(기쁨으로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과 연결되어 있기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