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졌을
‘만세 운동’
“퍼져나감의 DNA”로
올바른 기도의 전파를 이어가자
명실상부 MLB 명문 구단 양키즈(Yankees)가 있는 뉴욕은 바퀴벌레가 많기로 유명하다. 뉴요커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온갖 잡다한 벌레들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뉴욕 인구의 몇배가 넘는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니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 덩치는 한국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두둥실 날아다닌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바퀴벌레가 거의 없다. 이유는 쓸고 닦고, 쓸고 닦고를 통하여 철저히 청결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청결함이 보이지 않는 성결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거룩과 청결이다. 시체를 만지면 악이나 선의 개념의 아니라 “부정”의 개념으로 말씀 하신다. 이것은 청결법과 관련있다. 청결법은 전염병이나 감염병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중세에는 여성들이 수술을 마친 후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오래전인 B.C.15세기 어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청결법을 말씀하셨다는 것은 마치 “창조적 혁명”과도 같다.
된장찌개 냄비에 여러사람의 숟가락을 넣으며 맘껏 식사를 하던 우리들에게 코로나19의 감염력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매우 불편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일찍이 흑사병을 경험한 유럽인에게조차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은 경이로울만한데 하물며 바이러스에 익숙치 못한 우리에게는 일러 무삼하겠는가?
경이로운 전파력을 놓고 생각하자면, 우리 민족의 정신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매년 3월 1일이 되면 코로나19의 확산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진 ‘만세 운동’이 떠오른다. 빼앗긴 자들의 울분과 쓰라림이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어린 소녀 유관순을 중심으로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다.
아우내 장터에는 다양한 마을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이 함께하며 모였다. 약 3천여 명의 군중이 ‘대한 독립’이라고 쓴 큰 깃발에 태극기를 달고 이를 앞장세워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를 누비는 큰 시위를 벌였다. 일본 헌병이 들이대는 총에도 굴하지 않았고, 부상을 당하고 채포되어도 굴복하지 않았다. 이 만세 운동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확실히 우리에게는 “퍼져나감”의 DNA가 있다. 눌림을 당하면 더 멀리, 억압을 당하면 더 높이……. 코로나19의 확산은 마치 우리민족의 DNA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막으면 변이가 생겨나고, 막아서면 더 빠른 변이가 나타난다.
지금 우리는 서로 다가갈 수 없는 집합금지의 상황에 놓여 있다. 고독의 시간을 강제로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부인과 자식, 모든 재산을 얍복강 너머에 떠나 보내고 얍복강 가에 홀로 선 야곱과 같다. 그러나 이 ‘고독’이 기도와 만나면 야곱의 ‘축복’이 된다.
원망마라! 불평마라! 언약의 줄을 잡고 기도로 나아갈 시간이다. 방향이 올바르면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다. 기대하라 새로운 일을 하나님이 행하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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