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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빛

『성경에 나오는 지명의 현재 위치와 그 의미(1)?』 성경에는 수많은 지명이 나오며 그 장소에서 많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구약성경 위주로 그 지명이 지금은 어디인지 그리고 그 사건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물론 사건은 단순한 그 당시의 사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덴동산(Garden of Eden)은 네 개의 강(기혼, 비손, 힛데겔[티그리스], 유프라테스)을 기준으로 위치가 모호하지만, 메소포타미아 남부로 보는 견해가 많으며 인류의 시발인 아담과 하와가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타락하여(창 2~3장) 쫓겨 나갔던 장소이다. 아라랏산(Mount Ararat)은 터키 동부의 아르메니아 고원과 이란·터키 접경지역으로 노아의 방주가 머무르게 되었고(창 8:4) 하나님의 심판 이후 새로.. 더보기
"사과를 깎으며" 이브의 사과처럼 붉은 유혹은 사람을 혼미케 하는 매력이 있는가? 아내가 내민 사과를 받아쥐고 테이블에 앉는다. 전등에 반사된 은빛 과도의 반짝이는 섬뜩함을 슬며시 뒤로 감추며 사과를 깎는다. 단박에 목숨을 끊어야만 덜 아픈 냉혈한 마음처럼, 과감하게 꼭지 부분을 칼로 한 번 내려찍는다.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칼의 방향을 잡는다. 최대한 껍질이 끊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칼을 민다. 바람의 결처럼, 푸른 보리밭의 이랑 사이로 불어오던 봄바람처럼 칼은 리드미컬하게 미끄러져 간다. 어머니가 그랬다. 길게 끊어지지 않게 잘 깎으면 장가를 멀리 간다고. 그래. 진정 그렇단 말이지. 믿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밑도 끝도 없는 속설을 품고 언제나 과일을 깎을 땐 조심스럽게 온 정성을 쏟았다. 최대한 길게, 최대.. 더보기
나만의 화풍으로, 메트로폴리탄의 ‘엘 그레코’ 작가 모임에 다녀올 때면 안일하게 살고 있다는 자성이 들곤 한다. 세상을 차단한 채 몇 달간 문학 레지던스에 들어가 창작에만 몰두하는 작가들도 많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글에 할애하는 작가들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양과 글의 수준이 꼭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창작에 있어 몰입도 만큼 영향력 있는 요인도 없다. 나도 평일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한두 시까지 집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글 쓰는 루틴을 지키려 노력 중이지만, 생활인으로서 다양한 영역의 변수를 만나곤 한다. 특별한 상황 때문에 다른 영역에 주력해야 할 때도 빈번하다. 복병은 또 있다. 무한경쟁의 글 세계에서 삼사십 대 젊은 작가들의 벼린 감각은 좀체 따라잡기 어렵다.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늘 감사하지만, 더 나은 .. 더보기
"사랑이 꽃을 피우게 하는 기술"_협상과 제안 1995년 경상북도 왜관에서(정확한 행정구역은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반상골) 교회를 개척했다. 이미 고신 측 교회가 그곳에서 교회 개척을 시도했다가 어려움을 겪고 물러간 상황이어서 교단과 노회에서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예배 공간을 있었지만 의자도, 강대상도, 사람도 없었다. 그런 시간을 약 3개월 즈음 지나고 있었을 때 모르는 사람 예닙곱이 사택을 찾아왔다. 왜관에서 중심이 되는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이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이미 은퇴를 하셨는데, 내부적인 갈등으로 후임을 구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은지 1년이 훌쩍 넘어선 시기였다. 그러자 그런 갈등을 견디다 못해 약40여명의 성도들이 한꺼번에 교회를 이동하려고 대표자들이 찾아온 것이었다. 유혹의 순간이었다. “어떻게 하나님이 나에.. 더보기
『100세 시대 필수 치아건강』 100세 시대 건강상식, 건강이 곧 자산이라는 말과 같이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째는 하나님과 대면하는 영성이요, 둘째가 건강한 육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치아건강과 심혈관계의 건강은 우리 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연령별 치아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아동기 처음 치열이 형성되고 영구치열로 교환되는 시기이다. 충치는 치아가 입안에 나온 후 2~3년 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일단 충치가 생기면 그 치아는 평생에 걸쳐 점점 손상되게 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이가 나기 시작되는데, 생후 24개월까지는 유아가 스스로 이를 닦을 능력이 없으므로 부모가 거즈나 유아용 칫솔 등을 이용하여 이를 잘 닦아주어야 한다.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게 되고, 만 3.. 더보기
“망고, 에리카의 꿈” 7.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15. 그(예수)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예수)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장)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다. 새 사람되는 이 복음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확증된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부름받은 이곳 빈민촌/난민촌 선교지에는 상상하지 못할 일을 만날 때가 있다. 인디언 가정에 14세의 에리카라는 학생이 있다. 에리카는 약간의 정신지체장애가 있어 주의집중과 표현에 어.. 더보기
“업(業)의 마라톤은 어떻게 달려야 하는가?”_러닝으로 배우는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下) 지표와 숫자의 함정 1km 구간 페이스가 8분대에서 5분대로 진입했을 때의 뿌듯함, 그런데 5분대 진입 후 1주일 만에 평균 페이스가 4분대로 나왔다. 기록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표가 때때로 우리를 속인다. 우연한 바이럴, 인플루언서의 언급, 일시적인 뉴스효과로 매출이 급등할 수 있다. 이때 “우리 이제 성공했다” 착각한다면 위험 신호다. 엘론머스크와 유명 인플루언서 유입으로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던 ‘클럽하우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밀키트 회사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언급으로 하루 매출이 30배 급등했으나 이후 재구매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오히려 고객획득비용(CAC)이 높아지고 고객생애가치(LTV)가 유지되지 못했다. 달리기에서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더보기
나만의 화풍으로, 메트로폴리탄의 ‘엘 그레코’ 작가 모임에 다녀올 때면 안일하게 살고 있다는 자성이 들곤 한다. 세상을 차단한 채 몇 달간 문학 레지던스에 들어가 창작에만 몰두하는 작가들도 많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글에 할애하는 작가들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양과 글의 수준이 꼭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창작에 있어 몰입도 만큼 영향력 있는 요인도 없다. 나도 평일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한두 시까지 집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글 쓰는 루틴을 지키려 노력 중이지만, 생활인으로서 다양한 영역의 변수를 만나곤 한다. 특별한 상황 때문에 다른 영역에 주력해야 할 때도 빈번하다. 복병은 또 있다. 무한경쟁의 글 세계에서 삼사십 대 젊은 작가들의 벼린 감각은 좀체 따라잡기 어렵다.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늘 감사하지만, 더 나은 .. 더보기
“가업승계의 필요성과 기독교적 의의” 1962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울산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며 공업화를 이루며 많은 중소기업이 생겨났다. 그때 기업을 일군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이제 70세를 훌쩍 넘긴 경우가 많다. 함께 모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제 나이가 들어 ‘자식처럼 키운 기업을 직접 경영하기 어려운데 기업의 승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한다. 우선 극심한 노사분쟁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하는 현실에 자식들이 기업을 이어받아서 경영하려고 하지 않으려 해, 결국 기업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워 폐업하거나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첫 번째 고민이다. 다음으로는 다행히 자녀가 기업을 이어받아서 기업을 계속 경영하려고 해도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 제도가 가업승계를 하.. 더보기
"시골교회와 홈스쿨링 _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넷째가 태어났을 때였다. 아니, 그 전부터 이야기해야겠다.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우리 부부는 정말이지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다. 아이 셋을 돌본다는 건 체력도 정신력도 감정도 바닥을 오가는 일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넷째는 없다. 셋째가 두 살쯤 되었을까. 어느 날 밤, 아내가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말했다. “아이 하나 더 낳는 건 너무 힘들긴 한데… 입양은 어떨까?”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대답했다. “그럴 거면 그냥 우리가 하나 더 낳지, 어차피 힘든 건 똑같잖아.”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그럼… 다음에 신대원 졸업할 때쯤?”이란 말로 이어졌고, 결국 둘 다 하하 웃으며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동시에 말했다. “어젯밤 얘긴 없었던 걸로 하자.” 몇 달 후, 아내는 임신.. 더보기
“참 감사합니다.” 제 12회 울산대영교회 은퇴목사부부 초청 위로회 울산대영교회(조운 목사 담임)가 해마다 펼쳐 온 은퇴목사부부 초청위로회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1부 미니콘서트에서 토다 트리오의 앙상블 연주와 대영 드림홈스쿨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진태호 목사(은목교회 부회장)의 사회로 예배가 드려졌다. 노춘수 장로(대영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서재란 사모, 대영교회 교역자 중창단의 은혜로운 특송이 감동을 더 했다. 이날 말씀은 이성택 목사(은목교회 전이사장, 서현교회 원로 목사)가 신명기 34:7~8절 말씀으로 “모세처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땅으로 이끌어낸 모세처럼 일생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돌보며 멋진 인생을 살아오신 은퇴 목사님께서는 다윗처럼 처음이나 끝이 모두 아름다운 인생.. 더보기
“고래미 캠핑장” GO~ GO~ “옥동중앙교회, 3부 야외예배 통해 웃음과 은혜 나눠 고기 굽고 은혜 굽고, 믿음도 우정도 ‘삼겹’ 쌓인 시간” 지난 5월 18일(주일), 울산 옥동중앙교회(최재호 목사 담임)는 북구 고래미캠핑장에서 3부 예배 참석자들과 함께 야외예배를 진행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약 150여 명의 성도가 함께하여 가정의 달을 맞은 특별한 주일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최재호 목사의 유쾌하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시작된 예배는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시간이었으며, 조별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성도들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과 공동체의 기쁨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행사 후반, 성도들이 손수 준비한 바비큐 타임은 야외예배의 백미였다. 70~73년생으로 구성된 한 조는 처음 만난.. 더보기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박길환 이사장)에서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교회건물이 전소된 “빛과 소금의 교회”(최진혁 목사)에 교회 비품을 전달했다. 빛과 소금의 교회는 산불화재가 극심했던 영덕군 삼화리의 40여 가구와 함께 교회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없다. 최진혁 목사는 2년 전 영덕군 삼화리에서 농촌교회를 개척하여 새신자12명과 함께 지역의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목사님은 목공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과 친화력 있는 전도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금번 산불화재로 인해 교회와 교육장의 모든 집기와 비품이 전소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최근 극동방송(김장환 이사장)에서 예배처소를 건축하여 제공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비품을 포항극동방송(강필성 지사장)의 제안으로 해비타트 울산지회와 실로암복지회가 제.. 더보기
“부활의 소망을 품고 복음의 길을 따라” 울산성결교회(한대수 목사 담임)의 전교인 ‘경남 선교 여행’ 국내 성지순례 이야기 5월 17일 토요일 아침 8시, 울산성결교회 1층 로비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모두 152명의 성도가 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부활의 소망을 품고 복음의 길을 따라’ 떠나는 국내 성지순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첫 번째 여정지는 경남 함안의 손양원 목사 기념관이었다. 두 아들을 잃고도 가해자를 용서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의 숭고한 믿음 앞에 성도들은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이어 방문한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서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킨 주기철 목사의 순교 영상과 관장님의 해설을 들으며, 믿음의 지조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마지막으로 찾은 진해 해양 공원.. 더보기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산불피해 마을에 사랑을 ”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울기총, 대표회장 박향자목사)는 대형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주군 언양읍과 온양읍의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대표회장 박향자 목사를 비롯해, 권영익 목사(사무총장), 이사무엘 목사(서기) 등 실무 임원들이 함께 아픔의 현장을 찾았다. 집이 전소되면서 안경과 보청기.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신화마을을 위로하고, 도움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3월27일) 5월7일 언양 신화마을에 울기총 임원과 고신울산남부노회 노회장 이호기 목사(평리교회)가 재방문했다.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목적헌금으로 조성된 위로금을 전달하고, 응원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화마가 지나간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 농사일을 통해 일상을 회.. 더보기
“나도 에스더 할 거야!!!” “나도 에스더 할 거야!!!!!”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자 모두 두 눈이 커졌다. “으아아아앙 나는 하만은 안 할 거야” 태윤이의 엉엉 우는 울음소리가 커져갈수록 모두 조용히 숨죽이며 태윤이의 말에 집중했다. “하만은 장대에 매달린단 말이야 나는 죽기 싫어 엉엉엉”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저쪽에 있던 선생님은 부리나케 달려와 태윤이를 안아주었다. 일곱 살 태윤이는 오늘 열리는 에스더 동극놀이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어제 잠을 잘 때도 반짝반짝 빛나는 옷을 입고 친구들 앞에 나가서 뽐낼 생각을 하니 얼마나 떨리던지 잠이 잘 오지도 않았다. 아침부터 다니엘 어린이 학교에 도착한 태윤이는 엄청 신이 나 있었다. 선생님이 휴지 상자에 등장인물을 적어서 넣어 놓았고, 친구들은 앞에 나가서 한 명씩 역할을.. 더보기
“성경의 본질이신 예수님을 읽으십시요” 성경의 사람, 복음의 사람, 복음의 대 전도자, 예수님의 판박이, 사도바울의 증언이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4~17)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가진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인류의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라고 밝혀주고 있다. 사도 요한의 증언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 더보기
대영박물관 관람기(10) “신구약 중간시대 역사 속 로제타석과 칠십인역(헬라어 구약성경)” 대영박물관의 건물 내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영국식으로는 하층(Lower floor), 지상층(Ground floor), 상층(Upper floor)으로 되어있다. 하층에는 일부(아프리카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전시실, 화장실, 레스토랑 카페, 상품 가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전시실(Room)은 지상층과 상층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시간까지 상층 56전시실부터 70전시실까지 성경 관련 전시물들(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유물들, 고대 레반트 유물들, 고대 이집트 유물들, 고대 이란 유물들 그리고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들)을 살펴보았다. 지도에서는 보라색과 청색 부분에 해당한다. (지도1) 이제부터 지상층 전시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성경과 관련하여 고대 이집트 .. 더보기
“에베소서 전장 암송 도전기” 담임목사님께서 성도들에게 에베소서 암송을 권하셨다. 나는 그 말씀이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을 생각하면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겁부터 났다. 그러나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나 자신에게 에베소서 전장 암송의 도전을 선포했다. 그렇게 말씀 암송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서 1장을 펼치며 1절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에베소서를 암송하게 된 것이 내 뜻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뭉클했다. 암송을 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된 믿음의 첫걸음’ 부터 이제까지 ‘신앙의 여정’ 속에서 배우고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에베소서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 더보기
"황금, 소금, 지금" 남편이 회사에 출근 했는데 조회 시간에 부장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서 아내에게 카톡을 보냈다.여보! 세상에 소중한 금이 세가지가 있데 당신은 뭔지 알아?...... 황금, 소금, 지금 이래 라고 보냈는데 잠시 후 아내로부터 답장이 왔다.여보 나도 세 가지 금이 필요해 현금! 지금! 입금! 하 하 하가장 중요한 금은 무엇일까? 황금, 소금, 현금 다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나에게 지금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하셨다. 과거는 가버린 시간이고, 미래는 보장이 안된 시간이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 바로 지금 이순간이다. 한 젊은 아들은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고 형편이 좋.. 더보기
“헬라 사람(이방인) 누가는, 어떻게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을 썼을까” 한국 사람에게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모두 유대인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마태(헬라어)의 히브리어 이름은 레위이며, 마가(헬라어)의 히브리어 이름은 요한이다. 반면에 누가는 헬라인(그리스인)으로, 히브리어 이름이 없다. 신약성경 저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유대인이 아닌 사람이 바로 누가이다. 그의 직업은 의사였으며, 바울은 그를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골 4:14)라고 불렀다. 그래서 누가복음에는 의학적 용어와 관찰력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으며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한 여자가 있더라”(눅 8:43)는 묘사나,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눅 10:34) 같은 기록은.. 더보기
교회음악으로 섬기기(9) 일반인들이 가장 많은 음악을 접하고 또 음악 활동을 하는 곳이 바로 교회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는 음악과 분리될 수 없으며, 모든 활동과 사역, 그리고 신앙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 가운데 언제나 먼저 시작되고 마지막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음악으로 시작하고 음악으로 맺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다. 우리는 이것을 ‘찬양’, 또는 ‘찬송’이라고 말한다. 음악을 전공하고 전문적인 사역과 음악활동을 하는 자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성도들은 특별히 전공하거나 음악을 배워 익히지 않았어도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여 전공자 못지않은 기교를 보이거나, 또는 음악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함께 연합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활동의 모습들은 ‘성가대(찬양대)’, ‘찬양단’, ‘중창단’, ‘오.. 더보기
『자민족(자문화)중심주의와 복음2』 그렇다면 성경이 보여주는 교회에 대한 신학적 비전은 무엇인가? 인종적, 문화적, 언어적, 사회경제적, 신체적, 정치적 차이를 초월해서 복음 안에서 하나 된 한 몸 공동체이다. 동질 집단끼리가 아닌 이질집단으로 모이는 다인종, 다문화 교회다. 성경이 보여주는 몇 가지 그림들을 떠올려보자. 첫 번째 그림은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이다. 시날 평지에 모인 인류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스스로를 높였고, 그분의 명령에 불순종했다. 성경은 인류가 바벨탑을 쌓은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11:6) 결국 하나님이 내려오셨고, 그 결과 인류의 언어가 나누어졌다. 잘 보라. 인류의 언어와 민족이 최초로 나누어진 원인은 죄와 불.. 더보기
“최고의 인생 상담소, 교회공동체” 사람은 이야기에 속하여 살아간다. 좁게는 가족공동체 가운데 이런저런 추억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그 이야기가 그 가정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넓게는 역사라는 이야기를 통해 민족이나 국적이 결정된다. 우리가 일본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인 이유는 고조선과 삼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고려와 조선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덴에서의 타락, 하나님의 약속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야기가 나를 위한 이야기라고 받기에 우리는 하나님나라에 속한 사람이 된다. 성도들은 우리 인생과 삶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살아간다.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은 성경에서 밝히 드러내셨다. 삶에서 곤란을 겪거나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 더보기
『호로비츠를 위하여』 20세기 대문호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소설이 있다. 긴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결론은 명확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우리나라 말은 너무 잘 표현되었다고 느껴진다. ‘사람’과 ‘사랑’ 받침 하나 차이다. ‘ㅁ’은 완성된 형태를 의미라고 ‘ㅇ’은 그 속에 울림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면 그야말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물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면 앵무새, 고라니, 거위, 까치…. 거의 모든 생물은 처음 새끼 때나 위기에 빠진 자기를 돌보아 준 사람을 부모와 은인으로 알고 떠나지를 않고 사랑과 충성을 보인다. 사람 또한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를 삼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 더보기
『지계(地界)를 옮기지 말라』 모세의 설교 모음인 신명기(19장 14절)에 “너는 네 이웃의 지계표(地界標)를 옮기지 말라”는 말씀이 나온다. 지계표는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당시에는 큰 돌덩이를 세워 땅의 경계를 구분했다고 전해진다. 농업이나 유목에 의존했던 시대에 땅의 위치, 크기, 물과의 거리 등은 한 부족의 삶 전체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였다. 그러니 지계표는 단지 소유권을 나타내는 표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동체의 질서와 생존을 위해 허락하신 일종의 경계이자 정의의 기준점이었다. 지계를 지킨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의 자리를 존중한다는 뜻이고,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약속이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직접 “지계를 옮기지 말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 우리 민족 역사의 굴곡 속에서 이 지계가 무너지는 .. 더보기
『바울이 절망에 무릎을 꿇을 수 없었던 이유2』 절망의 시대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바울 먼저 바울은 그 시대의 아들이었다.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서에 그려진 사도바울은 무엇보다도 유대인들로부터 끊임없는 박해를 받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종교적인 신념으로 인해 사도 바울에게 가해진 박해는 바울에게는 혹독한 것이었다. 자신의 생명을 대신해서라도 구원하기를 원했던 동족 유대인들의 박해는 그에게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는 그의 심령의 매인 바였다(롬 9:1-3 행 20:22~24). 이러한 유대인들의 박해는 많은 경우 정치권력과 연결되어 사도 바울을 고통스럽게 하였다(행 22, 24장). 때때로 당시의 정치권력에 의해서 생명을 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행 19, 21, 23장) 그는 고문과 투옥 그리고 법정에 서는 일을 여러 번.. 더보기
"성령께서 운행하시는 교회" 초대교회는 부활절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을 기쁨의 50일로 지켰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이 40일인데 비해서 성령강림주일까지 기쁨의 시간은 50일로 열흘이 더 길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분노와 슬픔도 있지만 기쁨과 즐거움은 그보다 더 힘이 센 법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전심으로 마음 모아 기도하던 중에 오순절날 성령께서 임하셨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충만함 가운데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마음만 함께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물질도 기꺼이 나누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심지어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다. 물심양면으로 하나가 된 것이다. 성령께서 운행하.. 더보기
“6.25 75주년, 끝나지 않은 전쟁”-_노골화되는 북한의 무력적화 통일전략 올해로 6.25 남침 전쟁 75주년을 맞게 된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6.25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은채 현재진행형이다. 정전이란 전쟁을 멈춰놓은 것이기에 정전협정 아래 있는 남과 북은 현재 전쟁상태라 할 수 있다. 정전협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1960년대 청와대기습, 울진·삼척 무장공비, 1970년대 육영수 여사 피격, 판문점 도끼 만행, 1980년대 버마 아웅산 묘소 폭파, KAL 858기 폭파, 1990년대 강릉잠수함 침투, 1차 연평해전, 2000년대 2차 연평해전, 천안함피격, 연평도 포격, 오물풍선 투하 등 헤아릴 수 없는 무력 도발을 자행했다. 이와 함께 북한 정권은 제2의 6.25 즉, 재침을 위한 대남 군사력 우위 확보를 .. 더보기
“온유한 사람” (민12:3) 모세는 매우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민12:3) 온유했다는 것은 겸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가 얼마나 온유한지 이 땅 위에 사람들 가운데 모세보다 온유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온유하다 혹은 겸손하다고 했을 때, 우리는 그 개인의 인간됨 혹은 성품을 연상할 수 있으며 떠오르는 인상은 부드럽고 자기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온유하다 혹은 겸손하다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인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으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더라도 온유한 성품을 가진 분이 나라를 통치할 때 잘 되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