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믿음의 사도는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고 편지하고 있습니다.“무질서의 하나님과 질서의 하나님”을 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와 화평”을 대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질서와 화평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뜻이겠지요. 화평은 모든 것이 제 기능을 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무질서는 기능은 주어졌지만 뒤죽박죽인 사회시스템을 말합니다. 질서가 무너진 몸은 병든 몸입니다. 무질서한 가정은 무질서한 가정이요 상한 가정인 것입니다. 모든 시작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질서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천지창조 때에(창 1:1), 복음서의 시작도(막 1:1), 종말의 출발도(계 1:1) 모두 하나님이 주어로 시작합니다. 그때 평화의 복음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는 메마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작더미만 가득합니다. 불씨가 없는 장작더미는 전혀 기능하지 못하는 에스겔의 마른 뼈와 같습니다. 불씨는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말씀과 기도로 그 폭발력을 가집니다. 무수한 회의나 생명 없이 드리는 관례적인 예배형식을 통해서 성령이 역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은 인격이시기 때문에 “자기를 전심으로 구하고 찾는 자들”에게 자신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을 사모하면 무질서한 몸과 가정과 교회와 조국과 열방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가 우리 사회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분의 능력과 힘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무엇으로 우리가 2021년을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모든 시작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가면 됩니다. 주님과 함께 파이팅합시다. 할렐루야 아멘.
편집국장 최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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