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통계
‘한국 교회 신뢰도’ 21%로 하락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한국 사회와 교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통계에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회발 확진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11%인 반면 국민의 인식은 평균 44%의 확진자가 교회와 관련해 발생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교회를 신뢰하는가”를 묻는 ‘한국 교회 신뢰도’ 또한 2020년 조사 결과인 32% 보다 11%p가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한국 교회의 대국민 이미지가 실제보다 더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 신뢰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신교인’은 70%, ‘비개신교인’은 9%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비개신교인’의 한국 교회 신뢰도가 10%도 안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전도와 선교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대사회 신뢰도의 급락은 확진자 중 교회발 감염비율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과장되게 인식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개신교 내에서 논란이 됐던 “종교의 자유를 국가가 제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국민들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했지만, 대부분의 국민(86%)은 “공익을 위해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은 작년 8월 조사 때 59%보다 3차 유행기를 거치면서 이번 조사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지금처럼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황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교회가 진심을 가지고 교회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행동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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