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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돈 식구들과 나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살아가면서 늘 생각하던 것이 있다. 내 나이가 회갑이 되기 전에 아들, 딸을 결혼시키고 손자, 손녀들을 안아 보는 일이었고 양가의 사돈들과 형제간처럼 격이 없이 지내면서 여행도 하고 자주 만나 대화도 하며 살아가는 것을 소원했다. 그런데 어이 된 일인지 내 나이가 60이 훨씬 넘어서 자녀들을 결혼시켰고, 아들은 결혼 한지 4년이 되었지만 아직 자녀를 둘 생각은 없고, 딸은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어찌나 예쁜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양가의 사돈들이 다 장로님이요, 권사님이지만 딸 사돈과는 하지 못하고 아들 사돈과 몇 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을 여행하고 가족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들 사돈과.. 더보기
자기를 살펴 죽기를 면하라(출애굽기 30:17-21)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사대의 영적 제사장의 직무입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벧전2:9)”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제사장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3개월 후에 시내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성막을 주셨습니다. 십계명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십계명은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의 방향성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적과 방향이 나의 기분과 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 더보기
오염수 방류 지중해의 보석이라고 일컫는 튀니지와 모로코 여행에서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 시민의식은 물론이겠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영향이 절대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봄을 노래했던 튀니지 경제는 힘겹게 고개마루를 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한 나라 건너 모로코는 젊은 국왕의 리더십으로 도시마다 잘 정돈된 환경으로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의 성향을 대변해주는 국가 환경 속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경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밀가루 값만은 동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먹거리 만큼은 안정되게 해야 통치권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신 것은 죄성을 지닌 인간의 본능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 더보기
삶의 지형이 흔들린다 20세기 말 세상은 온통 새천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거칠 것 없이 성장할 것 같았던 세계의 경제는 곤두박질치면서 일본은 지금도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제조업의 성장으로 버티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 교회는 어떠할까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칠 것 없어 보이던 성장은 점점 멈추어 섰고, 여러 곳에서 부식과 쇠퇴의 신호가 울리는 데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8~90년대의 모델을 쫓아 교회 성장을 표방하는 각종 세미나나 콘퍼런스에 목을 매고 있었지요. 당연히 교회는 배운 것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잘 적용은 되지 않았고, 많은 교회가 여전히 외형을 갖추는 일에 몰두하고 건축의 붐은 사라지지 않았지요.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 더보기
기억하고 멈추고 선을 넘지말라(신명기 6:1~3)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잊지말라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 멈추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말씀이 정한 선을 넘지말라 사람은 동물보다 휠씬 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IQ(지능지수)라고 합니다. 또한 감성지수(EQ),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도덕지수(MQ)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은 바로 영성지수(SQ)입니다. 오직 사람에게만 있는 SQ(영성지수)는 EQ보다 수만 배의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이 영성지수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우리는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영성지수가 높아야 합니다. 영성이 있는 사람을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마지막 권면은 기억하고 멈추고 선을 넘지 .. 더보기
절규 긴 장마 폭우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물어져 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도 누군가에게 무한 책임을 덧지우려고 합니다.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바벨탑을 쌓아올리는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모든 책임을 예수님처럼 짊어지고 가야할 교회라면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여기서 교회란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우리 스스로를 의미합니다. 자유라는 것은 이런 모든 고통과 두려움에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광복(光復)이라고 합니다. 빛이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죽음과 심판이라는 어둠의 그림자는 늘 함께 합니다. 정오의 햇빛 아래에 서면 어김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이렇듯 숱한 그림자들이 밝은 대낮에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태초에 아담이 .. 더보기
파수꾼이 필요합니다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박사가 최근 BBC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류를 종말로 이끌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꼽은 ‘인류 멸망을 이끄는 4가지 요인’을 보도했다. 첫째는 ‘핵전쟁’이다. 호킹 박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인간의 공격성이 핵무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킹 박사는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가장 해결하고 싶은 인간의 결점이 바로 공격성이다.”, “공격성은 예전 석기시대에는 생.. 더보기
여름휴가와 커튼콜 휴가와 여행이 들어가는 SNS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은 볼거리와 먹거리다. 없는 재정에, 빡빡한 일정에 이것저것 최대한 경험해 보려면 그만큼 바빠야 한다. 몸은 피곤해 있고 돈은 마르고 누군가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고픈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계획을 세워도 그럴진대 하물며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여름 휴가가 시작된다. 사서 고생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한 번쯤 계산하고 봐야겠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형편이겠지만 그럼에도 계획을 세워보면 가성비보다는 더 훌륭한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호화스런 요트 위는 아니라 할지라도, 사치스런 호캉스는 엄두도 못 낸다 할지라도 찾아보면 어느 한적한 곳들이 많다. 유행 따라 트랜드를 찾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여름 낭만을 기획한다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