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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소리의 사명" 한국어의 뉘앙스는 참 신비하다. 그중 하나가 ‘내일’이라는 단어다. ‘내일’을 붙여서 읽으면, 오늘 다음에 오는 날(tomorrow 또는 future)의 의미가 되고, 내일을 떼어서 읽으면 전혀 다른 의미로써 나의 일(my job)이 된다. 그런데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내일’과 ‘내 일’이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다  “‘내 일’이 없는, ‘내일’은 없다!” 김난도 교수가 쓴 「내:일」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는 정말 애착을 두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내 일’이 있는가?를 묻는다. 그런 사람에게 내일 곧 미래가 주어진다고 한다. 참 일리가 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는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 더보기
"그분의 맛이 필요하다." 누구나 아이스크림 맛을 좋아한다.   무더운 여름철이다. 틈틈이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 하지만 혹자는 아이스크림이 더 생각이 난다. 아이스크림 하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필자는 경남 거창 촌사람이다. 1976년 중학교 시절,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서울에 살고 있는 누님 집에 갔다. 겨울철임에도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왜냐하면 시골에서는 여름철에만 아이스크림을 먹었기 때문이다. 1994년 6월 서울 강남에 소재하는 총회 본부에서 총회 교육원 간사로 사역할 때다. 사무실 근처에 “배스킨라빈스 31” 가게에 갔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배스킨라빈스(Baskin-Robbins)는 1945년 캐나다계 미국인 사업가 어바인 라빈스(1917-.. 더보기
나의 꿈, 하나님의 꿈 군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 온 나는 “농촌 계몽 운동”을 꿈꿨다. 이런 마음은 고인이 된 김용기 장로의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을 읽은후에 주신 감동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생활을 청산하고 가나안에 들어간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소망이요 꿈이었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 나는 어떻게 살다 가면 좋을 까?”를 질문하며 커다란 전지를 사다 놓고 “나의 꿈”을 그리기 시작했다.  산에는 과실나무를 심고 들판에는 첨단 시설로 고소득 식물을 키우고, 한쪽 산기슭에는 우사나 돈사, 계사를 만들어 짐승을 키우고, 가장 중심에는 예배당을 세우고, 넓은 운동장이 있는 기숙사를 지어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모아 정신운동, 육체운동, 영성훈련을 시켜 세상으로 내 보내는 일을 구상했다. 이 일이야 말로 이 세상을 ..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6 “하나님 나라 복음 공동체인 교회의 사명” 4.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교회(계속) 나) 하나님나라 복음 공동체인 교회의 사명  많은 신학자들이 이미 지적하였듯이, 교회는 하나님나라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받아들인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살아내며, 앞으로 임하시게 될 하나님나라를 대망하고 있는 공동체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나라의 종말론적 이중 구조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교회는 단지 수동적으로 하나님을 수용하고 기다리는 자들이 아니라, 그들이 믿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살아내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세상 사람들의 빛이 되고(마 5:14-16; 엡 5:8-9; 빌 2:15; 골 1:12; 살전 5:5), 우리 가운데 있는 소망에 대해서 질문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벧전 .. 더보기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룻기1:16~18) 진정한 행복은 모압이 아닌,베들레헴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빈 배를 만선으로 바꾸십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저마다 행복에 목이 마릅니다. 그래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다니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외적인 조건으로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영화 ‘아마겟돈’은 지구로 날아오는 소해성에 의한 지구 멸망의 위기를 다룬 것입니다. 그 소해성으로 가서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장착시켜 폭파하는 내용입니다. 임무를 위해 이곳에 가는 자들은 전부 목숨을 걸고 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정부에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교통 딱지를 면제해 달라. 내가 아는 두 명의 여자에게 시민권을 주라. 스베가스의 시저스 팰리스에서 한 달을 자게 해 달라. 진짜 케네디 살인범을 .. 더보기
"선한 영향을 끼치며 주의 길을 가리라"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한복음 12장 24절이 생각이 났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이 왜 언제, 어느 때에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예수님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때 동행했던 제자들과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번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우리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가 가까웠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해야 할 사역이 있다면 “하나.. 더보기
성도와 애국 사람은 사는 동안 자기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애국자로서의 본분을 지니고 있다. 자기 나라에 위기가 오면 나라의 존속을 위해 싸우며 잘 보존해야 할 필연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믿든 믿지 않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세상 나라를 만드셨다. 처음에 에덴동산의 주인은 하나님이셨는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다음 하나님은 인간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인간을 다스리는 지도자를 세워주셨다. 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성령의 사람들이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인간은 자기를 다스릴 눈에 보이는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너무 슬퍼한 사무엘이라는 지도자가 하나님께 물어보니 하나님의 답은 사무엘 생각과 달랐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 사무엘.. 더보기
행복한 가정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행복한 가정, 내일이 있는 가정은 하나님만 섬기는 가정이다.   어느 신문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질문하기를 “당신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주요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라고 하였는데 이 질문에 제일 많이 나온 대답은 두 가지인데 “건강과 가정”이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가정에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면 어디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다.”라고 하였으며, 영국의 철학자 무어(Moore)는 “사람은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기 위하여 온 세상을 여행하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찾는다.”라고 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가정을 대신할 곳은 아무 데도 없을 것이다. 가정이야말로 지상에 있는 유일한 .. 더보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온 대지에 푸르름이 돋아나고 꽃들이 활짝 핀 부활의 계절입니다. 이 부활의 계절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의 은총과 평화가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요20:19~31) 칭의, 이신득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남들보다 더 성실하고 신앙적이며, 다른 사람들보다 모범적이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보다 문제가 더 많지만 예수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결단한 순간부터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단조차도 우리의 공로가 아닌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모두가 은혜입니다.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은혜이므로 예수님 안에서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늘 .. 더보기
"너는 참 대단한 악기야" 우리교회 본당에는 아주 아름답고 멋진 그랜드 피아노가 한 대 있다. 이 피아노는 몇 년 전에 장로로, 안수집사로, 권사로 임직을 받으면서 교회에 기증한 것이다. 이 피아노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분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대부분 교회가 무엇을 할 때 교회 재정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그랜드 피아노는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있는 곳에 다양한 악기들이 동원된다. 대학 시절 때 매년 11월이 되면 종교음악과 학생들이 합창제를 하였다. 그들이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참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 멘델스존은 독일 함부르크의 어느 다복한 유대계 은행가의 가정에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이상적.. 더보기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 혼자서는 누릴 수 없는 행복 예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오셨다. 오래 산 사람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인생을 돌아보니 참 부끄러운 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욕심을 따라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말을 잘못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일들이 많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100세 이상을 살아가는 연세대 교수를 지낸 김형석 교수는 “100명이 100가지의 일을 하는데 그 일의 목적은 하나다. 그 목적은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라 말한다. 나의 일과 말이 상대방을 유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삶은 성공적이라 할 수 없다. 자기의 이익과 행복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그 이유는 혼자서는 행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 더보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때 두 사람의 사절을 일본에 보내어서 풍신수길(토요토미 히데요시)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의사가 있는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갔다 온 두 사절의 의견이 정반대였습니다. 하나는 풍신수길이 정말 우리나라를 쳐들어올 것이라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풍신수길은 인물이 왜소하고 보잘것없어서 절대로 우리나라를 침략할 인물이 되지 못한다고 보고를 한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조정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결국 서로 머리 터지도록 싸우느라고 일본의 공격에 대해 준비를 해놓지 못한 상태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많은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이때 율곡은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는데 사실은 십만양병설도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임진왜란을 막으려면 오십만 명에서 백만 명의 군대를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