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는 동안 자기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애국자로서의 본분을 지니고 있다. 자기 나라에 위기가 오면 나라의 존속을 위해 싸우며 잘 보존해야 할 필연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믿든 믿지 않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세상 나라를 만드셨다. 처음에 에덴동산의 주인은 하나님이셨는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다음 하나님은 인간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인간을 다스리는 지도자를 세워주셨다. 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성령의 사람들이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인간은 자기를 다스릴 눈에 보이는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너무 슬퍼한 사무엘이라는 지도자가 하나님께 물어보니 하나님의 답은 사무엘 생각과 달랐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6~7)
즉,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지도자인 왕을 세운 후로 인간에게는 지배자의 권력에 의해 백성들은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살아왔다. 결국 인간이 만든 제도는 불합리하고 억압하는 제도로써 인간의 삶이 더욱 고달파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교회는 세상을 즉 정치를 관여하지 말고, 세상은 즉 정치는 교회를 간섭하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고 타협을 본 것이다. 이것이 정교분리라는 가면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서로가 적대적인 관계로 발전하여 세상은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교회는 세상을 향해 불의와 손을 잡고 사악해졌다고 비난한다. 이런 관계가 되다 보니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싸움만 하기 일쑤다. 결국 공생관계는 무너지고 대적하는 사이가 되면 이 세상의 권세를 잡은 악의 세력인 사탄은 인간의 탈을 쓰고 조종을 받아 악의 화신으로 활개를 치면서 세상을 조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도자나 권력자는 자기가 악의 세력에 조종받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의 악한 생각대로 나라를 다스리다 보니 백성들의 삶이 힘들어지는 당연한 결과를 보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탄에게 지배권을 내준 이후로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 주님의 재림 때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 주사파 등장 이후 우리 사회는 급격히 불의한 세상으로 드러나 버렸다. 누가 봐도 잘못이고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자숙하면서 일정 기간은 고개 숙이고 미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용서를 빌어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지하의 소크라테스가 “세상이 왜 이러냐?”라고 소리치며 다시 등장할 정도다.
부모 세대가 이루어 놓은 삼천리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병이 들어 몸살을 앓고 있으며 곳곳에서 들리는 불합리한 일들이 재판정에서 합치로 판결이 나고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젠 뉴스마저 보지 않는 내 마음도 병이 든 것인가? 아니면 무관심한 것인가? 무너져가는 나라를 향한 애국심이 사라져가는 나를 보며 또다시 한번 당해봐야 나라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싶다. 이런 생각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경제가 힘들고 전쟁으로 삶이 고달파도 우리 민족은 잘 이겨냈다.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 우리 어머님들은 너와 나를 막론하고 치마폭에 돌멩이를 나르고 우리 아버지들은 지게를 지고 포탄을 나르는 수고를 기꺼이 감당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으로 가득하여…….
여행 가다 사고 난 책임을 국가에 돌리며 보상금을 받아 가고, 서울 거리를 자기 발로 걸어가 사고 난 것을 지휘관들의 잘못으로 책임을 물어 감옥에 보내자 하고, 그것도 모자라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는 이 사회를 보면서 과연 누구 좋으라고 하는 일들인지 가슴이 서늘해진다.
우리 마음에 용서는 사라진 것인가? 아니면 사회주의 사상에 우리를 바치고 싶은 것인가? 6월을 맞이하여 나라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기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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