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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빛

무름의 힘 밤새 감꽃이 떨어졌다. 엄지손톱만한 배꼽들, 천연스레 낙화했다. 푸른 바람, 맑은 햇살만을 골라먹고 꽃받침 위에 몽우리를 맺어놓았다. 온몸이 욱신거렸다. 꽃 진 자리마다 이미 푸른 젖이 부풀기 시작했다. 까치가 수시로 와서 살피고 직박구리도 눈독 들였다. 새들의 입질로 봉긋해진 가슴들, 여물기도 전에 떨어진 풋것들을 모아 항아리 속 소금물에 쟁였다. 세상을 그리 함부로 얕잡아보고 뛰어내리면 안 된다는 것을 풋감들은 몸으로 알았을까. 캄캄한 소금물속에 들앉아 떫은맛을 삭여낸 풋감들이 서늘한 단맛을 물고 나왔다. 한입 베면 어린 것들의 고진감래가 그대로 전해져왔다.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고 여름도 저물어가는 즈음이면 홍시가 생겨났다. 성미 급한 것들의 손은 헐거워져서 중력을 이기지 못했다. 땅바닥에 파열음을 .. 더보기
어머니의 시편-시편78편 39절(구명자) 더보기
사람은 무엇으로 구원받는가? 오래전 일이다. 부산 중앙동에 소재한 괴테(독일문화원)를 1년 넘게 다녔다. 독일어 공부를 위해서다. 언제부터 독일어가 수많은 유럽언어들 가운데 중요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을까? 독일어가 유럽에서 중요한 언어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로 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아니, 괴테가 독일어를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과장해서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독일에는 천재문호 괴테가 있다. 괴테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평온한 낭만주의자로 부르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예언자적 슬픔을 갖춘 회의주의로 보는 이들도 많다.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현인’이라 불렀고, 앙드레 지드는 ‘비범한 평범성’.. 더보기
사랑선교교회 이기주 목사님 내가 만난 많은 목사님들 중에 이기주 목사님은 선교에 목숨을 건 목회자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입니다. 이기주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한 후 건축에는 관심도 없고 교회 이름도 ‘사랑선교교회’라고 하고, 오직 복음과 선교에만 전심전력을 다 하시는 목사님으로 소문이 나 계십니다. 한번은 교회 버스에 동남아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가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교회가 돕는 현지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관광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자신이 선교를 위해 세계 모든 곳을 다니시기도 하지만 외국에 계신 분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교회들을 탐방하는 일도 선교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목사님을 볼 때마다 복음을 가장 잘 이해하시는 목사님으로 존경스럽.. 더보기
이런 지도자는 없나요? 민족의 역사를 보면 지도자들이 자기 나름대로 권력을 가지고 나라를 통치해 오셨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이 낳은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가난에 이념에 멍든 백성들을 바로 세워보고자 하나님을 믿는 지도자로서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 한미동맹에다가 기독교 입국론을 기치로 내세우고 나라의 기초를 잘 다진 지도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군인으로서 혁명을 일으켜 다소 무리수를 두더라도 이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과감하게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작용도 많이 있었지만, 오늘의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신 분입니다. 영부인이 먼저 비운의 총탄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도 그는 꿋꿋하게 국사를 감당하.. 더보기
한 번 더 생각하면 추수감사절 특집 “감사함이 메마른 삶의 자리는 더욱 차갑고 고뇌스러우며 행복함이 없다” 건강이나 가난과 같은 외부적 환경을 뛰어넘어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직 주님 때문에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진정한 감사함을 노래하라! 가을이 온 듯하더니 겨울을 느낀다.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하루를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숱한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후회스러운 일들을 뉘우치기도 하고 감사한 일들을 되새기기도 하면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때로는 만나고 싶은 사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한 사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때로는 너무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우리는 어김없이 또 하루를 시작한다. 코로나1.. 더보기
오징어 오징어는 울릉도 오징어라야 제맛이다. 동해안에서만 잡혔던 오징어가 기후환경 변화 탓인지 요즈음 서해안에서 더 많이 잡힌단다. 오징어 배가 밤바다를 불빛으로 수놓은 것을 보면 그만한 환상 또한 드물다. 밤샘 낚시질에 지친 어부들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는 밤바다가 아름답다. 밤바다에 하늘의 별들이 쏟아져 내려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오징어가 넷플릭스에서 만선이란다. 오대양·육대주 그 어디쯤엔가 있는 바다인 줄 알았는데 내게는 신비의 세계 인터넷의 가상공간이라고 한다. 코로나 펜데믹에서 세계인들이 자기들이 놀만 한 바다를 찾다가 시시때때로 바뀌고 있는 넷플릭스라는 바다에 넋 놓고 풍덩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자기만의 놀이 공간에서 하염없는 시간을 분주하면서도 가장 재미나게 지낼 수 .. 더보기
"복음은 상황과 환경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 말만큼 쉽지만은 않다. 혼자라면 더욱 어려운 일이다. 청년들과 함께 말씀대로 살아가고, 삶으로 도전하며, 세상을 향해 뛰어가는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목사가 있다. 바로 열방의빛교회 김보민 목사이다. 김 목사는 다가오는 10월 7일, 청년들과 함께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빵 사업”에 도전한다. 지면을 통해 말뿐인 ‘사역’이 아닌 현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는 사역을 소개한다. 매일 일터로 향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특별히 청년들에게 깊은 도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저는 목회자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그 사랑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권면하는 목회자입니다. 제가 교회와 모임들 가운데 늘 빼놓지 않고 자주 하는 말이 .. 더보기
헌혈, 최고의 사랑입니다.(손현수 집사) 헌혈(獻血, Blood donation).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부해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이다. 이 일에 앞장서는 손형수 집사(울산성결교회)를 만났다. 손 집사는 헌신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지난달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50번의 헌혈을 2년 6개월에 걸쳐서 했다. 손형수 집사와의 대화를 통해 헌혈이 가진 의미와 헌혈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나눠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먼저 헌혈유공장 금장 수상을 축하드린다. 어떻게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기독실업인모임(CBMC)에 함께하게 되었다. CBMC 안에서 사회를 좀 더 섬길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아사모)”이라는 소모임을 구성하게 되었고, 아사모의 활동 중 하나로 단체 헌혈을 한 것이 나의 첫 번.. 더보기
울산은퇴자연합회와 신망애, 시각장애인 섬김으로 따뜻한 추석맞이 울산시각장애인선교회 찾아 특송과 헌금으로 섬겨 추석을 앞둔 9월 18일, 울산은퇴자기독연합회(회장 최종영 장로)와 현대자동차은퇴자모임(신망애, 회장 김훈규 장로) 회원들이 중구 학성동에 있는 울산시각장애인선교회를 찾았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에 드려지는 시각장애인 쉼터 토요예배에 참석해 특송으로 섬겼으며, 또한 30만 원 상당의 추석 선물세트와 함께 헌금 20만 원을 전달했다. 울산은퇴자기독연합회 회장 최종영 장로는 “한평생 앞을 못 보고 살지만,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이분들은 보고 있는듯하다.”라면서 “기쁨과 감사로 주님 안에 계시는 분들을 섬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퇴자기독연합회와 신망애는 다양한 연합활동을 통해 영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울산지역과 .. 더보기
합동울산노회장로회,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전달 예장합동 울산노회장로회가 ‘힙내십시요! 우리도 함께 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 8개 교회에 ‘코로나19 극복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9월 16일 전달식을 열고, 선정된 8개 교회(드림의교회(장현진 목사), 세계로우리교회(박태용 목사), 큰기쁨의교회(박정복목사), 새생명교회(박용복 목사), 하늘뜻교회(정연욱 목사), 가고싶은교회(배광석 목사), 울산반석교회(김순정 목사), 비전교회(이기운 목사) 등)에 현금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전국장로회에서 200만 원을 후원했고, 울산노회장로회가 200만 원을 감당했다. 김상희 실장 더보기
메타버스, 왜 주목해야 하는가? 현실과 가상을 융합하는 새로운 세계 ‘메타버스’ 크리스천인 우리는 왜 이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글에서 ‘메타버스의 핵심요소를 손꼽으라면 바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연결’이라고 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위에 문장에서 ‘연결’이라는 단어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둘 다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메타버스를 떠올릴 때 우리는 이 융합이 공간적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현존하고 있는 물리적인 세계에 가상의 효과를 추가하여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의 상호작용을 일궈내는 방법이 있다. 현재 생산직에서는 이미 공장 생산라인 장비들을 추가 및 교체하기 이전에 공장 내부를 스캐너를 사용하여 3D(3차원)화 한 후, 가상으로 특.. 더보기
위드 코로나 시대, 직장선교 활성화 방안은? 울직선,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한 교류 간담회 열어 울산시직장선교연합회(울직선, 회장 최종영 장로)가 한국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며 ‘위드코로나시대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한 영, 호남 친선교류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울직선과 익산시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익직선, 회장 조환구 장로)의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여 사역을 공유했으며, 특별히 익직선에서 활성화된 ‘목회자 협의회’를 울산지역에도 도입할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간담회에 앞서 드려진 경건회에서 유인만 장로(울직선 수석부회장)가 대표로 기도하고, 김익신 목사(북일교회 원로목사, 익직선 목회자협의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유 장로는 “직장신우회를 통해 직장과 지역이 복음화되기를”, “도움과 격려, 위로의 간담회 시간이 되기.. 더보기
바람의 향기(강봉덕) 더보기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19세기는 낭만의 세기였다. 기술 문명이 세상을 유토피아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한 시기였다. 하지만 20세기 초에 드리운 잔혹한 전쟁과 인간의 악마성은 회의와 좌절의 세기로 만들었다. 기대하던 희망이 상실된 절망은 인간실존에 큰 타격을 미쳤다. 인간은 현재만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고 희망하는 미래를 기다리면서 살아야, 의미 있는 현재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좌절과 무의미 속에서 실존적 권태와 지겨움에 사로잡힌 인간군상을 사무엘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는 그려낸다. 저자 사무엘 베케트는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근교 폭스로크에서 출생했다. 유복했던 개신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부모들은 엄격한 청교도들로 검소하고 금욕적인 교육을 .. 더보기
극동방송, 국군의 날 기념 '군 선교를 위한 신앙서적 보내기' 전국 특별 생방송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 전액은 국군장병에 신앙서적 보내는 일에 사용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지난 10월 1일(금),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군 선교를 위한 신앙서적 보내기’ 전국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장병들을 그리스도에게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별 모금 생방송은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의 변화로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져가는 시기에 군 장병들에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서울 중앙사를 비롯한 전국 13개 지사에서 오전 7시부터 90분 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청취자들은 다음 세대를 책임질 청년 장병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하기 위한 특별 생방송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고, 전국 각지에서 동참의 손길이 이어졌다... 더보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찬송가 455장) 1.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 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2.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3.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 받음이라. 4.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날엔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 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후렴) 주님의 마음 본 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혼성 4부 합창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회찬양대는 대부분 혼성 4부 합창으로 되어있다. 가장 이상적인 파트 구성은 소프라노 25%, 알토 20%, 테너 15%, 베이스 40%라 할.. 더보기
우정교회 예동열 목사님 울산에서 가장 목회를 잘하고, 신사적이며 예의 바른 목사님을 꼽으라면 두말없이 예동열 목사님이라고 말할 것이다. 예 목사님은 부산 수영로교회 수석 부목사를 거쳐 우정교회 담임목사가 되어 열심히 목회하고 있다. 그 어려운 교회를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을 곁에서 보고, 전임 목사님을 섬기는 모습에서 잘 배운 후임자라는 생각을 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한번은 나를 보고 “목사님은 북울산교회를 담임하신 지 몇 년이나 되었느냐”고 묻기에, 그것도 몇 년 전 일인데, 25년 되었다고 하니 앉아 있다가 일어서더니 절을 꾸벅하는 것이다. 왜 절을 하느냐고 물으니 부목사로 섬길 때 담임목사님이셨던 정필도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디를 가서 목회를 하던지 그곳에 계시는 목사님들이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을 하셨다고 하거든.. 더보기
교회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과다한 배출 줄이기부터. 태화교회, ‘기후위기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환경주일 지켜 태화교회(양성태 목사 시무)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9월 19일을 환경주일로 지킨 태화교회는 ‘기후위기시대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유미호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했다. 구체적으로 ‘기후위기시대에 모두를 위한 교회’와 ‘기후위기 시대에 나로부터 시작되는 제로웨이스트 사회’를 주제로 두 번에 나누어 예배가 드려졌다. 기독교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유 센터장의 강의를 통해 환경보호가 하나님의 선교인 것에 대해 배우고, 지역사회를 푸르게 하는 환경선교에 참여하는 방법을 생생하게 배웠다. 유미호 센터장은 “필요 .. 더보기
무슨 열매를 맺었는가? 엊그제 농사일을 시작한 것 같은데 지금 들판을 바라보면 온통 온 들판이 누렇게 벼가 익어 추수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 시절 추석이 다가오면 불렀던 노래가 있는데 “ 즐거운 추석이 다가옵니다. 들에는 벼가 익어갑니다. 감도 익어갑니다. 밤도 익어 갑니다. 즐거운 추석이 옵니다.”라는 노랫말이었다. 십여 년 전에 교회 마당가에 대봉 감나무를 한 그루 심었더니 올해는 제법 열매가 열려 익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면 흐뭇한 마음을 가진다. 교회 뒤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가지가지 유실수들이 있는데 그중에 어린 시절 산으로 소를 먹이러 다니고 소 꼴을 베러 다니면서 따 먹었던 박달나무(산딸기나무)가 있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처럼 유실수의 열매들만이 아니라 성경에는 많은 종류의 열매들이 있음.. 더보기
한국교회의 영성회복을 위해! 10월 4일(월) 오후 7시 화봉교회에서 강사에 윤호균 목사 깊어가는 가을, 울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우탁 목사)가 10월 울산 복음화 대성회로 울산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 이번 집회는 ‘한국교회 영성회복을 위한 특별집회’를 주제로 10월 4일(월) 오후 7시 화봉교회(이우탁 목사 시무)에서 진행된다. 강사는 윤호균 목사를 모셨다. 화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윤호균 목사는 CTS기독방송 목회자연합(85개교단)의 대표총재이자 용인성산수양관 원장, 칼빈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 어려움으로 영적인 침체까지 겪고 있는 한국교회와 울산의 성도들이 깨어나기를 기대한다. 편집국 더보기
10월의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주일”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반박하며 95개조항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붙였다. 가톨릭교회 소속 수도사였던 루터는 가톨릭의 잘못된 신학을 반발하여 종교개혁을 추진해 나갔다. 루터와 종교개혁자들은 바른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종교개혁의 원리’으로 불리는 신학사상을 확립해 나갔다. 종교 개혁의 5대 원리는 Sola Fide(오직 믿음), Sola Gratia(오직 은혜),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a Christo(오직 그리스도), Sola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리고 종교개혁의 세가지 핵심을 말할 때는 Sola Fide(오직 믿음), Sola Gratia(오직 은혜), Sola Scriptura.. 더보기
[종교개혁주일] 종교개혁의 교훈 흔히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실은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5세기가 훨씬 지났는데, 그 유구한 세월동안 지난날 일어났던 이 놀라운 사건의 배경과 출발, 과정과 결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듣고 배웠던가? 이제 그 종교개혁을 통해 ‘그때 그곳’의 스토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가올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아니요’ 라고 하는(homo negans) 삶의 태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추구하고 지향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진리와 반대되게 흘러가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몸담고 섬기고 있는 신앙의 공동체도 하나님의 진리에서 동떨어져.. 더보기
"주님만이 높임 받으소서!" 모든 것이 은혜였던 결선 생방송으로 마무리 대상은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를 부른 혼성그룹 JM(Jesus Media) 국내 최대 가스펠 경연 대회 ‘제1회 대한민국 K-가스펠’이 3달 대장정의 일정을 마침표를 찍었다. 총 24개국 26개 도시에서 1,300명의 지원자가 참여한 이번 경연 대회는 6월 2일 전국에서 치러진 예선을 시작으로 4번의 본선 대회를 거치고 드디어 14개 팀이 결선 무대에 나섰다. K-가스펠 결선은 특별 생방송으로 CTS 아트홀에서 28일 저녁 6시부터 150분간 진행됐다. 뜨겁고 화려한 결선 14개 무대 진행은 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담당했다. 그리고 심사위원은 가수 알리, 음악감독 김문정, 전주대 김문택 교수, 백석대 하덕규 교수, 송정미 사모, 염평안 작곡가가 맡았다. 먼저 해.. 더보기
친절하게 배웅까지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이다. 다리 수술하러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추수철이라 일손이 모자라서 부모님 대신 두 살 위의 언니랑 함께 가기로 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여수까지 바로 가는 기차가 없어서 조치원역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야 했다. 조치원역은 경부선 기차가 다니는 역으로 서창역과 내판역 사이에 있다. 우리는 밤차를 타려고 해가 설핏할 때 나섰기 때문에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역에 도착했다. 그곳은 환승역이라 그런지 진풍경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가을밤이라 싸늘한데도 노숙자들이 곳곳에서 신문지 몇 장을 이불 삼아 잠을 청하고 있었다. 어떤 걸인은 잔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더니 결국, 몇 푼을 얻어 냈다. 한 남자는 아가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고 했다. 여자가 발버둥을 쳤지만, 억센 남.. 더보기
청년, 다시 도약하다! 북울산교회 청년헌신예배 드려 다음세대 사역자 김현철 목사 강사로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8월 마지막 주일을 청년헌신예배로 드렸다. 8월 29일(주일) 오후 2시에 드려진 이번 예배는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다음세대 사역에 힘쏟고 있는 김현철 목사(김해 행복나눔교회)를 강사로 모셨다. 청년헌신예배는 북울산교회 청년부 김현섭 회장이 인도했고, 김은주 총무가 대표로 기도했다. 설교는 로마서 12장 1~2절을 본문으로 ‘존재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김현철 목사는 “Reboot”라는 단어를 제시하며 오늘 한 번의 예배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Reboot)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를 믿으면 나의 신분, 태도, 그리고 목적이 달라진다.”라면서 “타인의 욕망을.. 더보기
메타버스: 새로운 영역의 선교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세상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세상 경제와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요즘 ‘메타버스’가 핫한 키워드라는 것은 알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메타버스’를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는 매개체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 이유는 오늘날에도 메타버스세계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를 여러 방법으로 정의 내릴 수 있겠지만 먼저 단어의 어원부터 살펴보겠다. 메타버스의 ‘메타’는 ‘넘어서’ 또는 ‘초월’이라는 뜻이고 ‘버스’는 영어의 universe 즉 우주 혹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라는 뜻이다. 고로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초월한 또 다른 세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로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더보기
선한이웃이 되기를 소망하며 선한이웃우리교회, 신정3동과 사회적 취약계층 교육지원 업무 협약 선한이웃우리교회(남송현 목사 시무)가 신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적 취약계층 “교육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난 8월 11일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신정3동 이웃을 좀 더 실제적으로 섬기고 행정복지센터와도 협력해 구체적인 도움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선한이웃우리교회는 신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고, 소외계층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코딩 수업, 클래식 악기 수업, 미술 수업 등을 운영,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동네 지식강사’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제하는 것을 돕고 있다. 2020년 7월 신정3동으로 이사 온 선한이웃우리교회는 이외에도 교회 건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