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산다는 것. 말만큼 쉽지만은 않다. 혼자라면 더욱 어려운 일이다. 청년들과 함께 말씀대로 살아가고, 삶으로 도전하며, 세상을 향해 뛰어가는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목사가 있다. 바로 열방의빛교회 김보민 목사이다.
김 목사는 다가오는 10월 7일, 청년들과 함께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빵 사업”에 도전한다. 지면을 통해 말뿐인 ‘사역’이 아닌 현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는 사역을 소개한다. 매일 일터로 향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특별히 청년들에게 깊은 도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저는 목회자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그 사랑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권면하는 목회자입니다. 제가 교회와 모임들 가운데 늘 빼놓지 않고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두려움이 믿음으로 바뀔 때 까지 도전해 보십시오! 눈 앞에 보이는 성공과 실패는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니,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될 때까지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어느 날, 제가 앞서 말씀드린 메시지로 청년들에게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권면한 이 후에 한 젊은이를 만났어요, 그 젊은 청년은 제게 “목사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도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목사님도 살지 못하시지 않나요? 교회에만 계시니까 세상 속 현장의 상황을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같이 들립니다” 저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어요. 저도 아직은 젊은 편인데, 더 젊은 시절 내가 회사생활하고 학교생활 하는 동안에는 믿음으로 많이 도전했고, 그로 인한 간증들도 많았었는데, 그 청년이 뭘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하는 대신에 “나도 말씀을 가지고 도전해 볼테니, 지켜봐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 청년의 말이 계속해서 제 생각 속에 맴도는 거에요. 그러다 저는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는 탁월한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의 역할로서의 목회자도 중요하겠지만, 말씀대로 살아가고 삶으로 도전하며 함께 세상을 향해 복음으로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 속에서 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정말로 세상 가운데 청년들이 믿음을 가지고 복음을 들고 세상 가운데로 나아가야 하겠는데 그 일을 위해서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허락해 주세요”
그러면서 사업에 대하여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출발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이었습니다. 사업 신청을 받고 선정이 되면 청년 창업을 도와준다는 거에요. 제가 찾던 딱 좋은 기회구나 싶어서 얼른 전화를 걸어 담당 직원에게 물어보니, 경쟁률이 높아서 한번에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 여러번 지원을 해서 사업 선정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잠깐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래! 이래서 되면 주님이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다짐하면서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고 정말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신청할 당시에 아이템을 ‘빵’으로 했어요, 울산을 상징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사업이 선정이 되었는데, 되고 나니 다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빵에 대해서 전공자도 아닌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한 거에요.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분들과 연결이 되었는데, 바로 저처럼 마음을 가지고 일터의 현장에 뛰어들어서 가게를 열어서 일을 하고 계시는 선배 목사님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의 도움을 받고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이제 오는 10월 7일에 작은 가게를 오픈하게 됩니다. 저는 복음이 상황과 환경에 의해 제한받는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언제나 복음은 위기의 순간에 가장 위대했고, 가장 어두운 순간에 가장 빛났습니다. 저는 이 가게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쓰임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전하는 제 모습이 또 다른 청년들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청년실업 때문에, 무엇무엇 때문에, 여러 이유들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살기가 힘들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복음대로 살기가 힘들뿐이지, 그 복음이 더 이상 복음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피묻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세상 속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복음의 통로로 당신은 달려가고 나는 기도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복음을 가진 청년이여, 포기하지 말고 함께 끝까지 도전해 봅시다!
김보민 목사
열방의빛교회
'교계 > 다음세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장고신 울산남부노회 주교연합회, 신년교사 영성세미나로 "영적 무장" (0) | 2022.03.17 |
---|---|
48회 정기총회 성공리에 마친 예장통합 교회학교 중고등부 전국연합회 (0) | 2022.03.17 |
청년, 다시 도약하다! (0) | 2021.09.15 |
21세기 언약과 자녀 양육은? (0) | 2021.08.05 |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0) | 202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