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계/교계일반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6> 복음 전수 공동체 속에서 사는 축복  예수를 닮아가고 닮아가게 하는 일은 평생의 과업이며, 성령을 쫒아 행하는 일종의 예술이다. 이 일은 기계적으로, 또는 프로그램을 돌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각각 다른 사람들이, 각각 다른 사연을 가지고 살아갈 때, 이들이 예수를 닮아가는 것은 참으로 하나의 예술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같다.   이 아름다운 일은 공동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세상에 전수되는 모든 것은 읽고 듣고 배우는 일 뿐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직접 보고 배우는 일이 필요한데, 예수를 닮아가는 일이 우리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이니, 이렇게 평생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이다. 예수를 닮아.. 더보기
은퇴목사에 대한 예우 은퇴 후에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그것은 사람마다 살아온 삶의 환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평생 시무한 교회를 떠나갈 즈음에 예우 문제로 인해 “돈만 밝히는 목사”로 전락한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누구나 이 문제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삶의 안정감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목사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감당해야 할 교회의 상황이 다르고, 은퇴하시는 목사님의 살아온 삶의 환경과 현재의 경제적, 신체적 여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예우 문제를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을 목회하면 원로목사라는 칭호가 붙는다. 원로목사인 경우에는 문제가 또 달라진다. 어떤 교단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법.. 더보기
“가을과 겨울, 예수 이불로 따뜻하게 덮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늘이 맑아 높푸르게 보이는 가을,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산으로 들로 나들이 하기 참 좋은 가을이 왔건만 사색할 여유도 없이 보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산천초목은  단풍들로 곱게 물들었고, 땅에 떨어진 낙엽 이불을 밟을 때에 바스락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을때에 많은 여운이 남았다. 겨울을 준비하는 언저리에서 예수 이불로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나누고 싶다.  예수 이불1) 故 이경근 선교사  고 이경근 선교사는 제2영도교회 출신이다. 나는 고 이선교사님이 섬겼던 교회에서 17년째 담임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선교사님과는 신학교 다닐때에 인사 정도하는 사이로 지내다가 1999년 처음 담임목사한 교회에서 이 선교사님을 후원하다가 교회 형편상 선교사님을 후원하지 못.. 더보기
"성탄트리가 말을 걸다" 세상은 무능을 거의 죄악시 한다. 무능한 직원은 좌천되거나 쫓겨난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능한 자를 통하여 유능한 자를 부끄럽게 하셨다. 은혜를 아는 자들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바울은 디도 목사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딛3:9)한마디로 스펙를 자랑하는 이들을 피하라는 것이다. 무익하고 헛된 변론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변론이 왜 생기는가? 눈물의 은혜가 사라지면 남는 것이 변론과 모순뿐이다. 울산에서 자동차 판매를 아주 잘하시는 집사님 한 분이 계시다. 그분은 마주 앉으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노하우가 뭐냐고 묻는단다. 은혜를 뭘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하늘 .. 더보기
"그 때가 그립습니다." 나는 아주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녔다. 초등학교에도 가기 전에 사촌 형의 전도로 시골 초가집 온돌방교회에서 친구들과 몇 명이 둘러앉아 예배를 드렸다. 아련한 기억 속에 성탄절이 다가오면 12월 첫날부터 우리는 매일 예배당에 모여 교회 선생님과 함께 성탄절 준비했다. 구들방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라고 해야 전도사님과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 선생님과 그의 남동생, 그의 몇몇 친구들이었다.   성탄절 프로그램을 짜는데 제일 먼저 하는 고민은 성탄절 인사말을 누가 하는가이다. 그때 유치부의 꼬마들은 글을 몰랐다. 아이의 어머니가 고민 고민하여 인사말을 적어서 오면 선생님이 읽어보고 좋아하셨다. 두 손을 예쁘게 모으고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서는 “오늘은 우리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 더보기
『콜레스테롤 이야기』 건강 검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피검사로 간단히 확진을 받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고지질혈증”이라는 질병이다. 이 병이 당뇨나 고혈압처럼 일반인들에게 많은 의료 정보를 통해 친숙하게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환자들은 드물다.   또한 건강보험 공단의 재정 적자상황을 타계 하고자, 위내시경 검사는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무료로 검사 할 수 있지만, 고지질혈증을 판단할 수 있는 피검사 중 “콜레스테롤 검사”는 4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질병의 제일 흔한 원인은 바로 “나이”이다.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은 위험인자로 본다. 다른 위험 인자로는 흡연과, 고혈압, 당뇨병, 55세 미만에서의 뇌혈관 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보고 있다.   흔하게 LDL이.. 더보기
“트렌드 코리아 2025”와 “한강 작가의 삶”에서 읽는 <스타트업 여정의 시크릿> 10월의 막바지 이맘때면 “잊혀진 계절(이용 노래)”이 흘러나오고 다음 해를 전망하는 수많은 보고서와 콘텐츠가 쏟아진다. 그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목 받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2025” 책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거시적인 사회적 변화(트렌드)에 대응하면서도 깊이 있는 인간 탐구(고객 집중)가 이루어질 때 우리의 비즈니스는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5” 책에서는 내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뱀의 민첩한 감각(스네이크 센스)으로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핵심 키워드는 옴니보어(Omnivores)로 ‘.. 더보기
『2024 한국해비타트 주택분양 안내』 “한국해비타트 울산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원가주택 분양”  한국해티타트 울산지회(이사장 박길환)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내년 입주 목표로 원가의 분양가로 사전분양을 시행 한다.   분양주택의 위치는 울산 북구 달천지역이며, 주택형태는 2층 단독주택 12가구이다. 현재 예상되는 분양가는 3억 원 수준(20년 분할상환)이며, 11월 말일까지 신청받는다. 주변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북구점, 하나로마트 농소지점, 농소중, 약수고 등이 10분 거리(승용차)에 있으며, 이예로 달천 진입로에서 1km에 위치하며, 시내버스 달천 종점, 달천공단 5분 거리에 있다.   대상자는 디딤돌 주택융자 자격의 무주택 취약계층이며, 다자녀가구, 신혼부부(결혼7년 이내), 공공에 기여하는 소방원, 환경미화원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 더보기
"2024 울산크리스마스 문화 대축제 KICK OFF"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지난 10월10일 열린 “2024 울산크리스마스 문화 대축제 KICK OFF”에서 시민문화재단 직전 이사장 옥재부 목사(북울산교회)는 “우리에게 있어서 진짜 기쁨은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이며, 그 최고의 기쁨을 알리고자 연합하는 일로 오늘 모였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듯이 우리도 함께 일해야 한다. 그 어느 때 보다 연합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함께 힘을 모아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는 이 놀라운 역사가 울산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마음과 뜻과 시간과 물.. 더보기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탐방)" 1816년(올해 208주년) 9월 5일 영국 해군 “머레이 맥스웰(Murray Maxwell)대령이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 차 충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렀다. 이때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킹 제임스 성경”을 전달함으로써 한국 개신교회 역사상으로 ‘성경 최초 전래’로 기록되게 되었다.    군함 알세스트 호의 군의관 존 맥레오드의 ‘서해안 일기’와 ‘순조 실록 권19’(조선왕조실록 제 48권)에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영국 함선들은 영국 정부로부터 대조선국의 서해안 일대 해도 작성 명령을 받아서 중국 산동반도를 출항하여 9월4일 마량진 갈곶에 정박 중 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알려진 한국선교 역사는 귀츨라프가 1832년 최초였으나, 맥스웰 함장과 홀 함장의 선교 역사가 이보다 16년.. 더보기
"구원의 이웃"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10:36~37)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단순히 착하게 선행을 베풀며 살라는 말씀이 아니라 에 관한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의외로 쉽지 않은 비유의 말씀이다.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뜻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어렵고, 또한 그 말씀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시험하였던 율법 교사는 율법의 핵심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율법의 주제와 결론은 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면 구원에 이르는가? 그렇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어 구원..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5> “나들목교회와 하나복DNA네트워크 예수 닮기와 닮아가게 하기”  나들목교회는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복음을 전하는 일과 복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과 관련된 형식, 곧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해 왔다. 하나님나라 복음의 균형과 선명성, 인격적인 만남과 평생의 지속성, 복음의 재생산성, 그리고 제자훈련을 통한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을 염두에 두었다.   다양한 고려와 꾸준한 임상실험을 통해서 나들목교회는 몇 가지 중요한 제자훈련 “형식”을 개발하였다. 이 모든 자료는 하나님나라 복음의 중요 요소가 도시라는 맥락 속에서 뿌리내려 만들어진 것이고, 나들목교회를 넘어서 하나복DNA네트워크에 속한 수많은 교회들에서 사용되며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수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먼저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비아토르 출판사).. 더보기
"사랑 없이 난 못살아요" 막내 남자아이가 홍역에 걸렸다. 고칠 수 없어 아버지는 가마니를 준비하고 산에 묻으러 갈려고 길을 준비했다. 그리고는 참을 듯 비장한 목소리로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자식은 자식도 아니야!” 죽어가는 자식에 대한 아픔과 神에 대한 원망이 솟구쳐 절규가 되었다.  그 순간 눈물이 뺨에 범벅이 된 아이의 엄마가 안 된다며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빼앗듯 안았다. 그리고는 홍역으로 엉망이 된 얼굴을 엄마의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이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하나님 우리 아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배고픈 아이는 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울면 엄마가 달려온다. 엄마가 달려오면 모든 슬픔이 끝이 난다. 소리쳐 우니 하나님이 달려오셨다.  그리고는 죽어가는 그 아이가 살.. 더보기
『논지 흐리기』 마귀는 교묘하다. 속임수에 능하다. 그는 처음부터 거짓의 아비였기에 가능하다.(요8:44)마귀는 광명한 천사로 등장한다. 광명한 천사가 무엇인가? 현란한 혀로 사람을 미혹한다. 거짓된 혀로 논리 정연하게 자신의 악과 더러움을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어간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3:1) 천사로 가장한 원수 마귀의 교묘한 입술을 걸러내지 못한 우리의 선조 아담 부부는 그렇게 풍요로운 에덴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마귀의 전략 중에 뚜렷하고 어쩌면 탁월하게 보이는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이슈를 선점하는 것이고 , 둘째는 논지를 흐리는 것이다.  전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독교인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회의 중에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 더보기
1027 “거룩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세우는 초석이 되리라 지난 9월 고신 총회 총대로 참석했다. 총회중에 미주총회 총회장이 설교 시간에 사용하신 예화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3일 동안 굶은 호랑이가 있었다.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쭈그리고 앉아 있는 토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 한 발에 낚아챘다. 그때 토끼가 하는 말. “이것 놔 짜사!” 이 말은 들은 호랑이가 깜짝 놀라 토끼를 놔주었다. 상상도 못한 가운데 토끼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다음 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굶주린 호랑이가 배를 채우기 위해 사냥을 나갔다. 또 토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 이번에도 한 발로 도끼를 낚아챘다. 그러자 토끼가 또 말했다. “나야 짜샤!” 어제 만난 토끼였다. 또 토끼를 놓쳐버렸다. 그러자 다시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한 호랑이가 그다음 날 토끼를 잡았다. 이번에 잡.. 더보기
『한강_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2024년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53세인 한강 작가는 소설 ‘채식주의자’(2016년)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아카데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01년 이래부터 문학상을 여성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노벨상 위원회는 한강에 대해 “음악과 예술에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또 한강의 작품이 광범위한 장르를 탐구함으로써 경계를 넘나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품 은 소설이면서 시 성격도 지녔다. 이란 주제로 엮어낸 이야기들의 집합체_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 더보기
"가을이 무르익다" ‘주여, 지난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라고 릴케의 싯귀를 흉내 내어 고백하고 싶었던 그 무더운 지난여름 기억은 사라지고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공기가 달라지고 하늘이 높아지고 그 높은 하늘을 수놓은 흰구름까지 삼라만상이 가을이란 새 계절을 맞이합니다. 여느 해처럼 은행의 잎이 노오랗게 물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풍나무의 잎이 새빨개질 것도 같지 않은 가을이지만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창밖의 큰 느티나무 잎들은 단풍이라기보다는 갈색의 낙엽으로 변했습니다. 그것도 골고루 물이 드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물을 들이는 시대를 닮아 브릿지를 넣은 것 같습니다. 지난여름의 혹독한 더위에 시달린 흔적을 보여주는 나뭇잎들도 가지에서 떠나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울긋불긋한 잎새의 아.. 더보기
“건강검진으로 위건강 기키기” 뜨거웠던 한여름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며 서늘한 바람이 불 때 쯤 이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더 바빠진다. 미뤄 왔던 건강검진을 연말 즈음에 받으려 하면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이 검진을 받아야 하는 해라면 가급적 1~5월 사이, 연초에 받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가 넘는 모든 국민들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진을 시행한다.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짝수년에 태어난 분이면 올해 2024년에 해당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우편통보나 카카오톡 통보가 없어도 신분증만 있으면 검진을 하는 어떤 병원에서든 위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위암 검진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내시경검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위장조영 촬영술이다. 위.. 더보기
엔비디아 부장과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직접 만나 작성한『우리 삶을 살 찌우는 Ai 프로그램 추천』 2024년의 여름은 유난히 길었다. 계절은 굵은 비로 여름을 걷어내고 드디어 시원한 하늘을 보여주며 가을을 알린다. 이 시절이 되면 우리는 그동안 방치했던 책장에서 책을 꺼내게 된다. 그렇다. 독서의 계절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은 지식의 습득 이외에도 다양한 목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짧은(쇼츠) 영상 플랫폼의 확장과 함께 쇼츠 영상 클릭을 위한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크리에이터의 자극적인 전략에 책을 꺼내 드는 것이 힘들어졌다. 요즘 세상은 “스낵” 지식이 너무나 범람하여 지식의 홍수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 기술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Ai 기술을 짚어보고 일상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Ai가 이끄는 삶이 아닌 “목적이 .. 더보기
"실로암과 함께하는 가을여행" 2023년 8월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발한 울산실로암복지회(회장 박길환)가 본격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역 내 장애인 관련 시설 3곳에서 문화교실의 문을 열었다. 온산에 위치한 한울타리장애인쉼터(대표 정영화 전도사)의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 쉼터에서는 명상 및 요가교실을 운영하며, 장애인 체육관에서는 음악교실을 개설하여 진행중이다. 특별히 시각장애인 쉼터에서 시작한 “실로암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에서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는 명상주발”이라는 의미의 “싱잉볼”을 이용해 진동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평안함으로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9월28일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회원 등 80여 명이 경주의 가을을 함께 했다. 가을 비를 피해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레크레이션과 식사, 준비된 선물을 나누며 .. 더보기
울산극동방송 무룡산 송신소 기공 감사예배 백로가 지나가면 다람쥐가 바쁘다. 나무에서 떨어져 다 먹지 못하는 도토리를 땅에 심느라 그렇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디에 심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머리나쁜 다람쥐를 폭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도토리가 땅에 떨어지기만 하면 소망이 없다. 그 도토리가 땅에 심겨야 그 생명이 연장되고, 그 도토리에서 싹이 나는 것이다.   오늘, 이 땅에 세워지는 송신소가 다람쥐에 의해 심긴 도토리가 되어, 싹이 나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를 이루어 가는데 귀하게 쓰임이 되는 의의 나무가 되길 바란다.   이 일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이 전파되고, 마음이 상한 자가 고쳐지며, 모든 갇힌자 포로된 자에게 자유와 놓임이 선포되고, 슬픔 당한자,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 더보기
"몽당연필" “나는 하나님 손에 붙잡힌 몽당연필입니다.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이 여러분도 사용하시기를 빕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마더 테레사의 말이다. 그녀는 사랑의 봉사단을 만들어 인도의 빈민촌에서 고아와 병자, 장애인을 돌보았다. 그녀가 섬기던 사랑의 봉사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단체가 되었다.   마더 테레사, 그녀는 주름이 깊은 할머니로 남았지만 그 주름진 웃음이 거룩해 보인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사용했다. 화려하지 않았으나 자신을 몽당연필로 여길 줄 아는 겸손이 세계인을 감동시킨다.  혹시 우리는 스스로를 못나하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는가? 누군가를 위해 쓰이다가 지금은 몽당연필처럼 버림받는 것이 두려운가?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이다. 버림받는 것이 아니라 그 쓰임이.. 더보기
"혼밥을 두려워 말라" 생선과 사람은 3일 지나면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웃집에 자주 가지 말라고 권면한다.“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잠 25:17)   접촉면이 넓고 많으면 열이 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너무 가까우면 갈등이 일어난다. 일정한 간격이 주는 예술적 긴장이 있다.  예전에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말도록 가르쳤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스승님은 화장실에도 안 가는 줄 알았다. 지금은 유치원생들도 선생님도 화장실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 과거에는 우리가 지금보다 덜 지혜로워서 스승님이 화장실도 안 가는 줄 알았겠는가?  그렇지 않다. 뭐든지 가까우면 단점이 보이기 마련이고, 단점이 반복되면 나를 .. 더보기
"지식을 지혜로 연결하라"(다니엘 12:3~4) 언젠가부터 다시 새벽이 어둡습니다. 시간은 같은데 어둠이 다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어둠 때문이 아니라 빛 때문입니다. 빛의 양이 작아지니 새벽도 어둡습니다. 이 세상이 어두운 것은 악인 때문이 아닙니다. 의인 때문입니다. 유다가 멸망한 것은 예루살렘 거리에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세상에 필요한 것은 의인이 의인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빛이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는데,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불빛을 보고 길을 찾았습니다. 군대에서 밤새 추위와 사투를 벌였는데, 떠오르는 태양 빛에 몸이 녹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라 말씀했습니다. 빛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간이 어둠입니다. 마지막 때, 온 세상에 어..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4> “복음 전수에 있어 중요한 세가지 요소”  이렇게 예수를 닮게 만드는 복음 전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복음에 대한 선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 무슨 일을 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선명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는 이러한 선명한 진리 선포에서 출발한다. 막연한 종교적 개념이나 신비한 체험, 또는 종교 제도로의 편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서 무슨 일을 하셨고 그 일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가를 깨닫는 선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선명한 이해는 우리 일생을 통해서 평생 동안 깊어져 가는 이해가 된다.     평생 닮아가야 할 예수를 닮아갈 수 있게 돕는 자료와 프로그램은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반드시 포함해야 할 가장.. 더보기
"8세의 의미_유튜브 볼래? 예배 드릴래?" 사람은 근본적으로 부패되었다. 지.정.의 모든 영역이 그렇다. 그러므로 전인적인 영역에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야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선한 일군들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자녀들을 보게 된다. 대표적인 사람이 사무엘이다.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의 가교역할을 했던 사무엘에게서 기괴한 행동의 자녀들이 태어난 것이다. 그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는 돈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한다.(삼상8:1-3) 또한 히스기야는 어떠한가? 죽을 병에 걸렸던 히스기야의 눈물을 보시고 그의 생명을 15년간 연장 시켜주었는데, 연장된 생명의 기간에 태어난 므낫세은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아버지의 길을 따르지 않고 그 어린 나이에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았다.”(왕하21:.. 더보기
"눈물이 사라지면 모순만 남는다." 베를린에서 60킬로 떨어진 인구 5만의 도시 비텐베르크는 1938년부터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게시판에 95개 반박문을 걸고 시민 토론을 제안했다. 핵심논지는 “우리 인생의 진정한 기준이 누구인가”와 “면죄부의 효용성”에 관한 것이었다. 이 반박문은 당시에 삶의 기준이 교황이라고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에 의거하지 않고 면죄부에 의해서 죄사함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중세 시대를 도도하게 관통하고 있었던 세계관은 “인과론”이었다. 이는 행위에 의한 구원과 죄사함을 말하며, 그 요구되는 행위로 십자군전쟁에 젊은이들을 내몰기도 하였고, 돈 있는 자.. 더보기
"성경을 설교하자" “왜 목사님은 지문과 다른 이야기를….”  교회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학생이 예배 후에 예상치 못하는 질문을 했다. “왜 그 목사님은 예배 시간에 지문을 읽어 놓고 지문과 상관없는 이야기만 하시나요? 성경 지문에 나오는 그 이야기가 궁금한데 설교 시간에는 언급을 안 하셔서 물어봅니다.” 그 학생이 말하는 지문이란 청년부 예배 시간에 봉독한 성경 본문을 말하고 있었다. 설교를 듣는 그 학생의 관점에서 ‘성경 본문이 국어, 영어 시험지에 나오는 지문만도 못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문과 상관없는 내용을 답이라고 우기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최고의 권위는 교황이 아니라 성경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교황이 아니라 성경의 권위가 교회의 최고 권위.. 더보기
"스토리를 가진 교회가 승리한다." 이하 연설문의 일부는 오르파 윈프리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를 지지하기 위해 첫 연사로 등장하여 지지연설한 내용의 일부분이다. < 오늘 밤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 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태시 프리보스트 월리엄스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의 인종차별이 위헌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그것은 1954년의 일이었고 저는 그해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태시처럼 미국 연방 보안관을 데리고 백인만 다니는 마돈나 19학교의 1학년에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갔을 때, 건물은 텅 비어 있었죠. 태시에게 그랬던 것 처럼요. 마돈나 학교가 통합되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서 뺐습니다. 태시와 두 명의 다른 어린 흑.. 더보기
"성경 좀 읽어라" 저자는 박혁식 목사다. 성경을 배우고 싶어 스물아홉 살 늦은 나이에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다. 고려신학대학원을 다닐 때는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었다. 하루에 최소한 서른다섯 장을 읽었다. 성경 읽기에 푹 빠져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 적도 있었다. 그때 선교사로 헌신했다.    이 책은 전체 55장으로 되어 있다. 1장부터 52장까지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이 우리 신앙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관련된 구절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의 나라 역시 말씀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성경이 그의 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신다. 그 단적인 예가 민수기 15장 37절부터 41절에 있는 술이다. 술을 만들어서 옷에 달고 다니라고 하셨다. 이 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