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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사랑 없이 난 못살아요"

  막내 남자아이가 홍역에 걸렸다. 고칠 수 없어 아버지는 가마니를 준비하고 산에 묻으러 갈려고 길을 준비했다. 그리고는 참을 듯 비장한 목소리로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자식은 자식도 아니야!” 죽어가는 자식에 대한 아픔과 神에 대한 원망이 솟구쳐 절규가 되었다.

  그 순간 눈물이 뺨에 범벅이 된 아이의 엄마가 안 된다며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빼앗듯 안았다. 그리고는 홍역으로 엉망이 된 얼굴을 엄마의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이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하나님 우리 아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배고픈 아이는 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울면 엄마가 달려온다. 엄마가 달려오면 모든 슬픔이 끝이 난다. 소리쳐 우니 하나님이 달려오셨다.

  그리고는 죽어가는 그 아이가 살아났다. 그 아이가 장차 자라나서 웃음전도사가 된 故 황수관 박사이다. 엄마의 사랑이 이와 같다. 사람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가수 조영남이 부른 노래 중에 “사랑 없이 살 수 있나요”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다른 사람 몰라도 사랑 없이 난 못살아요” 누구나 그렇다.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21:17)

  부활하신 주님께서 자신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넌 날 사랑하니?” 그것도 3번이나 반복해서 물으셨다. 듣는 베드로가 하도 답답하여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라고 대답했다.

주님께서 베드로의 마음을 몰랐을까? 그저 사랑하는 제자에게 “사랑해요”란 말을 듣고 싶었던 것 아니었을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은 독생하신 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이다. 그래도 믿지 못하니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 하셨다. 목소리 높여 소리친다고 설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듣는 이가 사랑이 느껴져야 살아난다. 하나님은 <여러 민족에게 여러 모양으로>사랑한다고 전하신다. 오늘 밤 내게도 그렇게 다가오셨다.

  “난 너를 사랑해” 듣는 이는 모두 살아날 것이다.  할렐루야!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