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문화/이종인 목사와 이 달의 책

왕을 경배하는 삶 성탄절을 보내는 가장 합당한 방식은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과 손을 열어 이웃에게 나누고 사랑하는 일” 주인공 알타반은 러시아 지역 남쪽 아주 작은 영지를 가진 신실한 신앙인입니다. 위대하다거나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현명한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어린아이 같은 심성과 이웃에게 친절한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알타반은 조상대대로 간직해온 약속을받았습니다. 온 세상을 다스릴 전능한 왕의 태어날 때 경배하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한다는 약속입니다. 위대한 왕의 탄생은 별이 나타나 안내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약속의 별은 알타반의 때에 나타났습니다. 알타반은 서둘러 떠날 채비를 했고, 왕께 드릴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아름답고 섬세한 아마포 두루마리 몇 개와 고급 모.. 더보기
세밀한 복음이야기 속으로 “의사이자 이방인이었던 사도 누가의 예리하고 촘촘한 시선으로 다시 읽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야기” 본서는 「누가복음」 강해설교집입니다. 누가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가이자 신학자, 목회자로 부름 받은 그는 주님의 출생부터 승천하실 때까지의 이 땅에서의 사역의 기록들을 촘촘하게 기술했습니다. 더불어 승천하여 보좌우편에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시며 교회를 세우시고 통치하시는 실패 없이 돌보시는 왕 되심을 「사도행전」에서 교회의 건설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했습니다. 모든 기록의 목적은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신하게 하고(눅1:4),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일하시며, 삶의 전부가 주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굳게 하려함에 있습니다.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더보기
우리 시대, 여전히 교리교육이 필요한가? 초대교회, 교회 개혁의 시대 그리고 한국 교회의 잘 몰랐던 역사 속의 교리교육 이야기 교리는 21세기에도 여전이 유효 … 기도와 말씀, 교리교육으로 채우는 가정의 식탁 성경과 함께 신앙고백서로 교회를 세워나가자 어떤 분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21세기에도 교리교육이 필요할까요?” 시대가 바뀌면서 교육의 방법이나 내용이 바뀌어야 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답변 대신에 그분께 물었습니다. “21세기가 되면 성경도 바뀌어야 하나요?” 사람들이 대체로 교리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리는 성경과 다르다고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교리는 교회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니 분리된다고 말이죠. 그러나 교리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교리는 성경에서 분리되지 않습니다. 교.. 더보기
거부할 수 없는 확증된 미래: 화폐혁명 세상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보혁명의 시대는 Chat-GPT 이후로 현실이 되었고 글로벌 빅테크들이 출시하는 프로그램을 개인으로서는 도무지 맞설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AI의 발달로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노동에서 소외되는 실업의 위협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로 운행하던 차량과 선박, 비행기는 빠른 속도로 전기와 수소로 대체되고 있고, 곧 등장하게 될 UAM과 우주시대는 물류와 이동의 혁명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내로 맞이하게 될 무서운 변화에는 삶의 토대에 해당되는 통화, 즉 화폐혁명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통용되는 화폐세상을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그리 오래지 않은 구조이고 반복적.. 더보기
이상 국가에 대한 열망 플라톤, 정의롭고 이상적인 사람이 자기 역할에 충실히 할 때 정의롭고 이상적인 국가 가능해 플라톤(Plato)의『국가』를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여느 학교들과 달리 비교적 이른 오후에 하교했던 통에 통영의 중심에 자리 잡은 을 자주 서성거릴 수 있었습니다. 인물평전과 자기계발서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딱히 정답이 잘 보이지 않은 철학과 인문학에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유토피아」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플라톤의『국가』를 만났고 없던 돈을 털어 탐독해 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이해력으로 오독하듯 읽어간 플라톤의 제안은 저를 두려운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당시에 느낀 바로는 공포국가와 다르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플라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져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 더보기
문화 속 교회의 풍경… 5가지 유형으로 살펴보다 교회와 문화의 대립, 교회와 문화의 일치, 두 극단을 절충하는 입장 펼쳐 문화의 한복판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고민하고, 처신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출간된 책으로 현대고전으로 꼽히는 묵직한 책입니다. 현대는 냉전을 지나 세계화로 가속화되는 시대로 동‧서양의 문화가 급류를 타고 세차게 뒤섞이는 시대입니다. 현대는 알렉산더의 정복전쟁으로 인도사상이 서구로 유입되고, 십자군 전쟁으로 그리스 고전, 옛 문헌이 역 유입되면서 르네상스가 일어났던 것처럼 특정사건으로 문화가 섞이는 시대가 아닙니다. 2차 대전의 승전국이었던 미국은 전후 팍스 아메리카나시대를 열었고, 인종의 용광로라 할 만큼 수많은 이민과 문화의 유입으로 전 세계적 문화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정돈해야 할 도전이기도 했.. 더보기
치매, 교회의 문제가 되어야 초고령사회로 달려가는 대한민국, 치매라는 더욱 가까이 다가온 문제 한국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초고령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중입니다. 지금의 20대가 50대가 될 때면, 대한민국의 평균연령이 50대가 된다고 말합니다. 노인들이 사회의 주류층으로 자리 잡을 때가 되면, 노인의 문제는 사회문제와 직결되고 더불어 겪어야 할 질병의 문제들은 싸워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입니다. 치매는 현재로서는 불치의 병에 속합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치매를 겪게 될 경우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고통과 힘겨운 싸움 속으로 들어갑니다. 치매문제는 보편적 문제가 될 것이고, 가정과 교회, 사회가 씨름해야 할 가장 큰 현실적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에 대한 전문가적 조언과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 더보기
똑똑, 하나님은 누구세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의 결정적인 순간! “하나님을 바르게 알기 위해서 성경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이름, 속성, 삼위일체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말하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텅 빈 허공처럼 막연한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누립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즐거워할 수 있을까요? “유한은 무한을 담을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을 불가능한데,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요? 사실,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보다 크고 무한하신 하나님을 알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 더보기
[3월의 책]은사, 하나님의 선물 교회론의 직분과 역할을 뛰어넘어 '개인과 교회와 사회적 성화의 방편'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은사문제만큼 한국교회를 어렵게 만든 문제가 있을까? 은사에 대한 여러 가지의 입장과 의견충돌로 혼란을 겪어왔고, 여전히 문제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은사에 대해서 터부시하며 무시하고 피상적인 인식으로 그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은사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교회의 질서에서 이탈하는 경우들도 종종 발생한다. 하나님의 선물인 은사에 대한 바른 이해 속에서라야 교회를 질서 있게 세워가는 일에 역할을 할 수 있고, 우리를 둘러싼 삶의 자리 곧, 공공의 영역에서 이웃과 더불어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은사는 우리의 존재문제 뿐 아니라 삶의 문제까지 다루는 긴요한 문제다. 저자는 해군장교로 1.. 더보기
맘몬에서 해방된 삶 우리는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 중에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없다. 우리의 생명부터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세상은 노력으로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은혜와 선물로 산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타락 이래로 인생은 하나님 대신 다른 것에 포로 되어 살아가고,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의지하는 배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대상은 바로 ‘돈’이다. 돈은 교환수단이지만, 도구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주인으로 행세하고 있다. 쟈크 엘룰의『하나님이냐 돈이냐』에서 맘몬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돈의 권세에서 벗어나 맘몬에서 해방된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돈의 문제는 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없다 총 5부.. 더보기
도시구원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도시! 도시를 구원하고 회복할 비전을 제시하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대한민국은 급격하게 거대도시로 구성된 국가로 변모했다.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도시에 집중되면서 사람들의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인구급감에 대한 경종이 울리면서 수도권 집중에 대항하여 사활을 걸고 지방 도시들은 연합을 구성하여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이다. 800만의 부울경-메가시티나 대구‧경북을 포함한 1,200만의 경상-울트라메가시티를 모색해나가고 있다. 사실 도시형성의 기원은 인류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자크 엘륄은 도시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자기보호와 안전을 위해 만든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한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고 도망쳐 성을 쌓았고 그 이름을 에녹이라 불렀다. 에덴은 .. 더보기
교회의 담장을 넘어서는 하나님나라 성경신학적 관점과 조직신학적 전망으로 바라본 하나님나라! 교회와 국가는 구분되지만 하나님 통치아래 머문다는 점에서 분리되지 않는다 불교와 유교의 변질과 변화에 이어 유입된 기독교 복음은 과연 자유로운가? 하나님나라에 대한 논의는 해묵은 논의이다. 하나님나라는 거대담론으로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로써 성도들이 피해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고등학교 시절 수련회에서 전도사님을 통해, 목사님을 통해 무수하게 반복적으로 들어왔던 주제가 하나님나라이다. 나 또한 신학교 시절과 전도사시절은 물론이고 현재까지 본 주제에 대해 강의해왔고 나눠왔고 공부해왔다. 성경은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교회가 자리 잡은 세상과 우주에 대해서도 통합적으로 전하고 있다. 성경은 교회의 회복만을 말하지 않고 우주의 회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