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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울산교회

"놓치 않기" 라틴어 격언집에서 ‘희망을 돈으로 사다’라는 글을 읽었다. 고착 관념으로 보면 돈을 주고서라도 희망은 사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하지만 정반대이다. 미래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돈)을 버리지 말라는 뜻이다. 책에서는 계속 단호하게 선포한다. 수많은 젊은이가 출세하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행세깨나 하는 사람들과 친분을 맺음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허망하게 돌아선다고. 이것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고, 얼마 안 되는 재산을 탕진하거나 헤프게 써 버려 생존 위협을 받을 상황까지 전락하게 된다고. “희망은 훌륭한 아침 식사이지만 형편없는 저녁 식사이기도 하다”라는 씁쓸한 말과 함께 이 격언에 대한 풀이가 끝이 난다.  지금까지 희망이 없으면 죽은 것과 같다는 말을 들어왔다... 더보기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2025년도는 을사년이라고 하고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1세기의 4분의 1을 보내는 중요한 시기인데 국가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므로 그분의 계획대로 움직여질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엑스트라에 불과하고 아무리 날뛰고 별별 짓을 다 해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인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고 역사의 창조주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보조를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이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더욱 겸손하고 슬기롭게 살아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 더보기
"그 때가 그립습니다." 나는 아주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녔다. 초등학교에도 가기 전에 사촌 형의 전도로 시골 초가집 온돌방교회에서 친구들과 몇 명이 둘러앉아 예배를 드렸다. 아련한 기억 속에 성탄절이 다가오면 12월 첫날부터 우리는 매일 예배당에 모여 교회 선생님과 함께 성탄절 준비했다. 구들방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라고 해야 전도사님과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 선생님과 그의 남동생, 그의 몇몇 친구들이었다.   성탄절 프로그램을 짜는데 제일 먼저 하는 고민은 성탄절 인사말을 누가 하는가이다. 그때 유치부의 꼬마들은 글을 몰랐다. 아이의 어머니가 고민 고민하여 인사말을 적어서 오면 선생님이 읽어보고 좋아하셨다. 두 손을 예쁘게 모으고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서는 “오늘은 우리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 더보기
"발자국 자국마다 은혜뿐" 내 나이 이제 일흔이 되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군대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버지가 나를 위해 문전옥답을 1,740평이나 등기이전을 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결혼해도 내내 같이 살자고 하셨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말씀대로 마음먹고 새마을 지도자가 되기로 꿈을 꿨습니다. 농촌계몽운동을 하고 우리 마을을 예수 믿는 마을로 만들려고 작정했습니다. 그때부터는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으면 앞장서서 달려가서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장례식이 있으면 상여를 매고 봉분을 만드는 일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지게를 진 내 모습에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저녁예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지 않을 수가 .. 더보기
"다시 광야로 갈까 두렵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어 내라는 명령을 감당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 같은 세월이었다. 애굽의 바로가 인구가 번성하자 산파들에게 명령하여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다 죽이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흙이기기, 벽돌쌓기, 농사, 성을 건축하는 일에 총동원 명령을 내려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게 했다. 이런 고통 속에 있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하게 된다.  애굽을 떠나라 했던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니 군마를 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한다. 홍해 앞에서 방황하는 그들에게 모세의 지팡이가 홍해를 가리키자 바다가 갈라져 육지같이 되매 그들이 마른 땅을 지나듯이 강을 건.. 더보기
나의 꿈, 하나님의 꿈 군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 온 나는 “농촌 계몽 운동”을 꿈꿨다. 이런 마음은 고인이 된 김용기 장로의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을 읽은후에 주신 감동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생활을 청산하고 가나안에 들어간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소망이요 꿈이었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 나는 어떻게 살다 가면 좋을 까?”를 질문하며 커다란 전지를 사다 놓고 “나의 꿈”을 그리기 시작했다.  산에는 과실나무를 심고 들판에는 첨단 시설로 고소득 식물을 키우고, 한쪽 산기슭에는 우사나 돈사, 계사를 만들어 짐승을 키우고, 가장 중심에는 예배당을 세우고, 넓은 운동장이 있는 기숙사를 지어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모아 정신운동, 육체운동, 영성훈련을 시켜 세상으로 내 보내는 일을 구상했다. 이 일이야 말로 이 세상을 .. 더보기
성도와 애국 사람은 사는 동안 자기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애국자로서의 본분을 지니고 있다. 자기 나라에 위기가 오면 나라의 존속을 위해 싸우며 잘 보존해야 할 필연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믿든 믿지 않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세상 나라를 만드셨다. 처음에 에덴동산의 주인은 하나님이셨는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다음 하나님은 인간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인간을 다스리는 지도자를 세워주셨다. 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성령의 사람들이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인간은 자기를 다스릴 눈에 보이는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너무 슬퍼한 사무엘이라는 지도자가 하나님께 물어보니 하나님의 답은 사무엘 생각과 달랐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 사무엘.. 더보기
인간의 한계와 가정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먼저, 가정을 만드시고 그다음에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주셨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아무것도 없던 혼돈의 시대에 빛으로 질서를 잡으신 하나님은 6일에 걸쳐 천지를 조각하셨다. 하루의 창조 사역이 끝날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하셨다.  그리고 6일째 되는 날 모든 생물을 만드신 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그리고는 남자와 여자를 불러 결혼 주례를 하시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게 하.. 더보기
“2024년 예배로 세워지는 울산CBS” “울산CBS, 운영이사 및 방송가족 예배 2월 14일 오전 7시 30분, 북울산교회에서 열려” 울산CBS는 본사 창사 70주년, 울산 창사 20주년을 맞는 2024년 2월 운영이사 및 방송가족 예배를 옥재부 운영이사장이 시무하는 북울산교회에서 드리며 울산 복음화와 방송 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수정교회 박연식 목사와 윤선미 사모, 색소포니스트 박홍석 장로(성광교회)가 인도하는 은혜로운 찬양에 이어 예배 참석자들은 울산지역 교회의 부흥과 회복, 20주년을 맞는 울산CBS의 시역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대표기도를 인도한 신강식 장로(부이사장, 울산신정교회)는 “세상이 주는 불안과 고통이 사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 오직 하늘로부터 오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 더보기
커피 한 잔의 힘 “교역자 모임, 오늘 9시 30분 출발. ***카페에서 합니다.” ‘불현듯 회의라, 그것도 카페에서?’ 우리 교역자들은 눈이 동그래진다. 이례적 일이다. 더군다나 교회 차량이 아닌 목사님의 자가용으로 간다. ‘머선 일이지요?’ ‘글세요. 머지?’ 우리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뭔가 잘못된 일이 있나 싶어 살짝 긴장이 감돈다. 일부러 카페에까지 데려다 놓고 다그치시는 것은 분명 아니실 것인데. 평소에도 우릴 다그치시거나 나무라신 적이 없으셨으니까. 그런데도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긴 하다. ***카페 근처에 도착했는데 핸들을 돌리신다. “마우나로 올라갑시다.” 올라가는 길에 먼 산을 올려다보며 눈이 왔느니 안 왔느니 시시콜콜 이야기하다가 마우나 리조트 근방에 닿는다. 아직 카페 문을 열려면 십여 분 .. 더보기
아름다운 시절 고운 옷 입고 세배 드리고 싶은데 그 어머니 업고 다니고 싶은데 엄마가 계신 천국을 오늘도 바라본다. 나는 일찍이 우리 할아버지가 너무 좋았다. 6.25를 겪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들과는 달리 나는 정전이 된 후에 태어났다. 우리 집이 거제 제 7 포로수용소 자리인지라 고향을 두고 다 소개를 당해 거제 삼거리 라는 동네로 피난을 갔다가 1954년 말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 다음해 겨울에 나를 낳으셨다. 시골 초가집은 다 철거가 되었다. 3년 동안 피난 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붕도 없는 집에서 거적데기를 둘러놓고 구들방에서 나를 낳으셨다. 우리 엄마는 할머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받아 먹으며 산후 조리를 하셨다. 태어나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할 때,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내 곁에는 .. 더보기
한해를 결산하며 일 년이라는 긴 장정을 마무리하는 세모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2023년은 특별한 한해였습니다. 지난 6월, 2주간 미국을 방문하고 영성 훈련에서 강사로 섬겼습니다. 복음이 왔던 지역에 다시 복음을 들고 가는 일이란 얼마나 보람되고 가슴 벅차며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150여 년 전에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수많은 선교사님이 우리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고, 귀를 열어 듣게 하셨는데 이제는 한국인이 미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만 그곳에도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선교를 하게 되어 참으로 좋은 일이었습니다. 덴버에서 3일간의 영성 훈련을 덴버 할렐루야교회에 마치고 3시간의 비행 끝에 워싱턴을 방문하여 미국의 심장부가 어떻.. 더보기
처자妻子이별바위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히라도를 탐방했다. 400여 년 전 기독교 박해가 끔찍했던 곳이다. 순교자들이 처형당하기 직전에 가족과 이별했던 장소 ‘처자(妻子)이별바위’에 들어선다. 이곳 바위들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품에 안아보고 싶도록 매끄럽고 윤이 난다. 탐방객들을 맞아주는 표정이 환하다. 입을 씩 벌리고 눈웃음을 머금은 듯한 바위. 그날의 슬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면서도 기품까지 풍긴다. 순교자들과 가족들이 이별을 앞두고 부둥켜안고 흘린 눈물에 지금까지 바위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던가. 유치환의 ‘바위’가 떠오른다.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더보기
[나가사키 순교지 탐방기] 용서와 사랑, 그리고 사명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부어지시길, 순교자들의 영원한 승리의 노래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지길” 언제나 마음에 먼 나라였다. 부산항에서 부관훼리를 타고 저녁을 먹고 집회 후, 눈 한 번 부치고 나니 다다른 나라. 이렇게 코앞에 있는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닿았다. 세계 경제 강대국에다 청결하고 예의 바른 나라, 당장 눈앞이 아닌 100년을 내다보며 움직이는 나라, 무엇에든 철저하고 세심한 나라. 대형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울울창창한 산들이 장관이다. 우리 마음에 켜켜이 쌓인 앙금이 얼마나 많은데 하나님은 이 나라를 어찌 이리 축복하고 계시는지. 이번 WGN이 주관하는 순교지 탐방 지역은 큐슈 나가사키현이다. 400여 년 전 일어났던 기독교 박해와 무려 250년 동안 신앙전승을 해온 그리스도인들의 흔적.. 더보기
북울산교회, 음악으로 이웃을 섬기고 화합하다! 옥재부 목사,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해”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지난 6월 18일(주일) 오후 3시, 동교회 본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2023 우리마을 공감음악회’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교회총연합 주최, 더불어배움 주관으로 진행됐다. 탄탄한 실력과 세련된 무대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팝페라그룹 디크로스(임덕수, 신명근, 송근혁, 정주영, 백성영)와 가수 카니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공연을 보기 위해 울산 북구 호계동 주민들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보다 많은 성도와 주민들이 공연을 누릴 수 있었다. 옥재부 목사는 “이번 행사로 한 분, 두 분만 교회에 와도 절대적인 성공이다. .. 더보기
휴식의 계절에 만나는 또 다른 '쉼' 1996년 1월 19일에 군대에 입대했다. 가평에서 6개월의 단기 하사 교육을 마치고, 6사단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었다. 친구 이희철 전우도 같은 부대로 발령받았다. 나는 1소대로, 이 친구는 3소대로 배치를 받아 근무했다. 그 해 말, 처음으로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친구는 나보다 순번이 늦어서 뒤늦게 휴가를 갔다. 나는 25일 동안의 길다면 긴 첫 번째 휴가를 다녀왔다. 공교롭게도 내 휴가를 마지막으로 ‘25일 동안의 휴가’가 폐지되었다. 내가 우리 부대에서는 마지막으로 혜택을 본 군인이 된 것이다. 집에 와서 하루하루를 보내니 그 긴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막상 복귀할 시간이 다가오니 부대에 귀대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탈영병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더보기
북울산교회,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6월 18일(주일) 오후 3시, 북울산교회 본당에서 팝페라그룹 디크로스 출연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8일(주일) 오후 3시, 울산 북구 호계동에 있는 동교회 본당에서 ‘2023 우리마을 공감음악회’를 열고 팝페라 그룹 디크로스(임덕수, 신명근, 송근혁, 정주영, 백성영, 카니)를 초청해 주민과 함께 풍성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팝페라그룹 디크로스는 클래식과 뮤지컬을 전공한 맴버들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으로 탄탄한 실력과 세련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클래식, 뮤지컬, 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재구성하여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회에는 '지금 이순간’, ‘행복을 주는 사람’, ‘여러.. 더보기
받은 은혜를 잊지 말자 이스라엘만큼 많은 은혜를 받은 민족은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이 누구인가. 하나님의 특별한 민족으로 선택받아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조상을 통해 선민이 되었다. 그들의 후손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모세라는 특별한 인물을 준비하셔서 그들을 건져주셨다. 하나님은 힘들어하는 모세에게 능력을 주셨고 권능을 주어 10가지 재앙인 피, 개구리, 이, 파리, 가축,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 장자를 죽이는 무서운 징벌로 바로를 넘어뜨려 주셨다. 홍해 바다에서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키시는 기적은 잊지 못할 사건이었다. 물을 위해 반석을 쪼개시고, 아침에는 만나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더우면 구름으로 추우면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40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통을 계승해가는 북울산교회 삭막한 시대에 진정한 그루터기 교회로서, 예수님 탄생을 기리는 진정한 성도들의 풍경 이브 날 오전부터 교회가 떠들썩하다. 식당은 식당대로 분주하고 교회 곳곳 청소하는 사람들, 뭔가를 사다 나르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타향에 나갔던 청년들도 모여든다.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문득 옛 추억을 더듬으신다. 이브 날에 밤을 새면서 성도들이 어울려 놀았던 일, 새벽이면 자루에 선물을 넣어 새벽송을 돌았던 이야기. “햐아아~~그리운 시절” 이때 교회는 성탄축하 리허설로 한창이다. 지하방부터 꼭대기 방에서까지 울려 나오는 노랫소리, 악기소리,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본당 무대가 바쁘다. 저녁 5시반, 온 성도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7시부터 성탄전야예배와 축제 시작. 1부 담임목사님의 설교 ‘성탄은 우리의 희망’이 선.. 더보기
어르신들의 지난 삶을 존중합니다 인간의 존엄성 위에 일상을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즐거움이 11월 늦가을 오후였다. 도로 중앙으로 흘러든 낙엽들이 얌전했다. 이 또한 가을의 풍경. 소멸을 준비하는 가을의 또 다른 자세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런 풍경 앞에 스치는 이 기분은 뭘까. 그녀를 만나러 가는 이 느낌은 왜 이리도 먹먹할까? 유난히 차분해지는 가을의 마음으로 이영주 그녀가 운영하는 엘림 복지센터를 찾아갔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버지의 출생년도부터였다. 엘림복지센터 원장인 이영주 집사 그녀의 아버지는 1911년생이셨다. 77년생 그녀는 아버지 연세 예순 중반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사랑이 곧 노인(?)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함께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재산을 남기셨고, 어머니에겐 봉사와 헌신의 남다른 .. 더보기
북울산교회 찬양집회 개최 ‘Refresh 우리 영혼의 새로고침!’ 9월 4일(주일) 오후 2시, 북울산교회 본당에서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REFRESH 우리 영혼의 새로고침’ 찬양집회를 열고 영적 재무장에 들어간다. 다가오는 9월 4일(주일) 오후 2시, 울산 북구에 있는 북울산교회 3층 본당에서 열리는 이번 찬양집회는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시편 80:7)”를 주제 말씀으로 삼고, 동 교회 교인은 물론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참석해 찬양과 말씀으로 회복되는 은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는 북울산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옥재부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편집국 더보기
권력을 내려놓을 때 나는 시골 초등학교 시절부터 곧잘 칭찬받고 반장을 독점하며 자라왔다. 초등학교가 한 반뿐이었기 때문에 6년 중에 5학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반장을 하고, 6학년 때는 삼권을 다 쥐고 있었다. 학급 반장에다, 전교 어린이 회장에다, 아동 장까지 그야말로 권력의 최고를 맛본 시절이었다. 나는 별로 원하지 않았는데도 친구들이 나를 그토록 좋아하고 지지하고 세워 주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갔는데 여러 군데에서 모인 학생들 때문에 나보다 잘난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반장을 한 번 하고는 끝이 나고, 고등학교 때는 또 한 반뿐인 상업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반장도 하고 전교 회장도 하며 지냈다. 약간 늦은 나이에 신학교를 가고 목사가 되어 30여년을 지내는 중에 연합운동을 하며 임원이 되고 회.. 더보기
제주의 김만덕과 막달라 마리아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기 전, 지금으로부터 약 230년 전인 1793년부터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세 고을에서만 600여 명이 굶어 죽을 정도로 큰 흉년이었습니다. 그러자 ‘흉년이 들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되었고, 2만여 섬의 구호 식량이 없으면 장차 제주 백성들이 다 굶어 죽을 것’이라고 장계(狀啓)를 임금님께 올리게 되었고, 조정에서는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눠줄 구휼미 1만 석을 급히 제주도로 보냅니다. 그런데 그 구휼미를 실은 다섯 척의 배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 육지에서 쌀 500여 석을 사다가 굶주린 제주 백성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거상’ 김만덕(金萬德, 1739-1812)이라는 여인입니다. 제주도에서 출생한 김만덕은 어린.. 더보기
그리운 어머니 나에게도 어머니가 있었다. 과거에는 생면부지의 어머니였지만, 눈을 뜨고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한참 뒤에 일이었다. 6남매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공부시켜주시고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욕하는 적이 없었던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가문의 화목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우리 어머니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늘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치는데, 늦게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아 지금은 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는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우리 6남매의 옷을 빨기 위해 어머니는 빨래통을 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하천으로 나갔다. 우리도 어머니를 따라가 넓은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 어머니는 대식구의 빨래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개울에서 돌.. 더보기
북울산교회의 한 해를 보내는 감사! 장애우 초청 만찬으로 이웃사랑 실천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아주 특별한 2021년의 마지막을 보냈다. 성탄 전야 행사를 열어 유치부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찬양하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고, 이후 장애우를 초청해 만찬을 나누며 ‘우리끼리’가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과 더불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북울산교회의 성도들은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마련해 교회주변 어려운 이웃, 선교사,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등에 전달했다. 옥재부 목사는 “성탄을 기뻐하며 주변의 이웃을 돌아볼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특별히 교회에 새 가족을 보내주시고 올해 예산이 줄지 않고 넘치게 채워주심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희 실장 더보기
이런 지도자는 없나요? 민족의 역사를 보면 지도자들이 자기 나름대로 권력을 가지고 나라를 통치해 오셨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이 낳은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가난에 이념에 멍든 백성들을 바로 세워보고자 하나님을 믿는 지도자로서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 한미동맹에다가 기독교 입국론을 기치로 내세우고 나라의 기초를 잘 다진 지도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군인으로서 혁명을 일으켜 다소 무리수를 두더라도 이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과감하게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작용도 많이 있었지만, 오늘의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신 분입니다. 영부인이 먼저 비운의 총탄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도 그는 꿋꿋하게 국사를 감당하.. 더보기
청년, 다시 도약하다! 북울산교회 청년헌신예배 드려 다음세대 사역자 김현철 목사 강사로 북울산교회(옥재부 목사 시무)가 8월 마지막 주일을 청년헌신예배로 드렸다. 8월 29일(주일) 오후 2시에 드려진 이번 예배는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다음세대 사역에 힘쏟고 있는 김현철 목사(김해 행복나눔교회)를 강사로 모셨다. 청년헌신예배는 북울산교회 청년부 김현섭 회장이 인도했고, 김은주 총무가 대표로 기도했다. 설교는 로마서 12장 1~2절을 본문으로 ‘존재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김현철 목사는 “Reboot”라는 단어를 제시하며 오늘 한 번의 예배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Reboot)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를 믿으면 나의 신분, 태도, 그리고 목적이 달라진다.”라면서 “타인의 욕망을.. 더보기
벙어리 개들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지각한 목자들이라”(이사야56:10-11) 거룩하신 하나님의 입에서 심한 욕설이 나오리라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심한 조롱과 비난의 언사를 융단폭격 하듯 쏟아 내시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실 줄 모르고 상스러운 말을 마구하시는 교양 없고 무식한 신이십니까? 어떤 일로 그랬을까요? 도대체 누구에게 그런 말씀을 쏟아내셨습니까? 본문 10절에 나오는 ‘파수꾼’은 이사야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맹인”이요, “짖지 못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