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교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 슬프다 일전에 기도원에서 집회를 마치고 집에 오니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그것은 북부경찰서에서 날아온 교통범칙 사실 확인서였다. 개봉을 하고 내용을 살펴보니 터널 안에서 차선을 바꾸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한다며 이것이 부당하면 경찰서로 방문을 하라는 내용인지라 전화를 걸었다. 경찰서에서는 직접 와서 사실 확인서만 제출하면 범칙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즉시 차를 타고 경찰서 민원실로 갔더니 영상을 보여주면서 “아저씨는 위험하게 운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서만 제출하면 된다.”고 하여 사실 확인을 해주고는 담당 직원에게 물었다. 터널 안에는 카메라가 없는 줄 아는데 누가 이런 영상을 제출했느냐고 했더니 뒤차의 신고라고 한다. 뒤차가 블랙박스 칩을 가지고 노트북에서 과거의 영상을 확인해서 공익신고를 한 것.. 더보기 힐링의 시간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눈만 뜨면 일에 파묻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지 못하고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기에 현대인에게는 쉼이나 휴식, 힐링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나 역시도 일만 하다가 몸이 아파서 수술을 받았다. 이제 5년이 지나 완치 판결을 받았는데 아직도 나에게는 휴식과 힐링이 필요하다. 심리치료에서는 각각의 이론이 목표하는 바에 따라 힐링이 의미하는 바가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내담자 중심치료에서는 ‘자아실현’,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의 통찰’ 등을 말한다.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힐링’이란 ‘건강하도록 치료하거나 회복하는 행위 또는 과정’, ’건강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피로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참으로 심각하다. 이 같은 스트레스를 적절.. 더보기 6.25를 잊었는가 나는 1955년생으로서 6.25를 겪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고향이 거제도 고현인터라, 관련된 여러가지 경험이 많다. 거제 고현 일대는 난민들을 수용했던 ‘제7포로수용소’ 자리였다. 우리 고향집은 수용소에 자리를 내주고 ‘삼거리’라는 산골로 피난을 가게 된 역사를 안고 있다. 전쟁으로 이북에서 남쪽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남으로 남으로 내려왔다. 부산에 정착하다가 휴전협정으로 다시 이북으로 간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 흩어져 지금까지 살고 있듯이 우리도 피난민 중 하나다. 한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싸운 전쟁은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타의에 의해 중단되었다. 1953년 7월 27일에 정전 협정으로 휴전선이 그어지고, 남북은 지금까지 세계역사의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로 있다. 폭격으로 집과 .. 더보기 부모의 마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면 ‘어머니’가 아닐까요? ‘어머니’라고 부르면 나이가 많아도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되어도 ‘어머니’는 부르면 목이 멥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신 분입니다. 어린 시절에도 “재부야, 열심히 공부해라. 아무리 없어도, 속옷을 팔아서라도 공부를 시켜 줄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받아 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하늘같이 높고 바다보다 깊은 것입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어린아이로 보는 것입니다. 70대가 되는 아버지가 50대의 아들과 지하철을 타는데, 아버지가 표를 사면서 하는 말이 “어른 표 한 장하고 아이 표 한 장”을 달라고 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더보기 기념할 만한 일 다윗은 생애에 기념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린 시절 짐승을 먹이면서 사자나 곰을 쳐서 물리치고 짐승의 생명을 구해오는 일, 물맷돌을 가지고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그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머리를 잘라 칼끝에 꽂아 들고 온 일,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는 환호 소리와 여인들이 달려 나와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환영한 일은 물론이고,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인 된 사울을 몇 번이나 살려준 자기의 인격을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며, 그의 평생의 소원인 성전을 짓기 위해 모든 물자를 다 준비해서 아들에게 물려준 일 또한 기념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리며 40년 동안 태평을 이루고 그가 하는 .. 더보기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 기독교와 크리스천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곤 한다. 그 이유 중에 첫 번째가 권위주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그런데 모든 종교는 권위의식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형성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권위가 사라진다면 종교적 신앙은 존립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무슨 권위나 권세를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느냐고 물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권위의식이 신앙의 기반이 되어 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권위가 없는 종교나 권력이 있을 수 있는가? 권위는 있어야 하나 권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권위가 나에게 오게 될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거드름을 피울 때 문제가.. 더보기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짓고 헌당식을 할 때 호계시장에서 대봉감나무를 한 그루를 사다 심었습니다. 대봉감이 크고 좋아서 나중에 따먹으려고 말입니다. 교회 마당가에 심긴지 십여 년이 지났습니다. 나무가 잘 자라 감이 많이 열리는데 올해는 이백여 개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름철의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한 개도 남지 않고 모조리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키운 감인데 하나도 남지를 않았으니 얼마나 속상한지 모릅니다. 떨어진 감들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업처럼 있으면 좋고 없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일들이야 괜찮겠지만, 이 일이 주업인 농부들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태풍이나 추위에 과일이 다 떨어지고 얼어서 아무런 상품 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한 해 살림살이를 망친다.. 더보기 감사가 제일이다 2020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감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40년 전에 결혼을 하고 신학교를 가기 위해 부산으로 유학을 왔다.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니 돈이 없어 ‘범표’ 신발을 만드는 삼화고무공장이 있고, ‘다이알’ 비누를 만드는 동산유지공장이 있는 범천동 신암이라는 달동네에 자리를 잡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살았다. 집이라고는 달세 방인데, 모양이 세모돌이여서 간신히 마련한 장롱 한 세트를 놓으니 방이 꽉 차고, 잠은 둘이 붙어서 자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비좁은 공간이었으나 이웃들이 너무나 좋았다. 학교에 갔다가 저녁이 되어 오면 우리 사는 집주인과 아내는 수공을 차려놓고 일을 하고 있다. 주인이 가지고 온 와이셔츠 100개 한 다발을 가지고 와서 실밥이.. 더보기 게하시를 변호하고싶습니다. 아람나라(시리아) 군대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이 들어 죽게 되고 그의 직분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포로로 잡아온 자기 집의 소녀가 “우리 고국에는 나병을 고칠 선지자 있다.”고 알려주자 그는 왕에게 가서 허락을 받아 이스라엘로 찾아옵니다. 그를 만난 엘리사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을 하면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만 화가 나서 자기의 고국을 돌아가려고 했으나 같이 온 신하들이 만류하여 요단강에 일곱 번 들어갔다 나왔더니 정말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 같이 되고 나병은 나았습니다. 이것이 너무 고마운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하나님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데 종이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더보기 우생마사(牛生馬死) 속담에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지면 둘 다 헤엄을 쳐서 뭍으로 살아나옵니다. 말이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가진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할 뿐입니다. 그런데 장마에 큰 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로 수십 톤의 덤프트럭이나 중장비마저 물살에 쓸려가는 그런 큰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니까 강한 물살이 자기를 떠밀 때 그 물살을 이기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갑니다. 1m 전진하다가 물살에 밀려 1m 후퇴를 반복하다가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더보기 지성과 감성 인간이란 지성, 감성, 의지의 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지, 정, 의가 잘 균형잡힌 사람을 우리는 인격적인 사람,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서구인들은 대체적으로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반면에 우리 동양인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가깝다고 한다. 일제치하 독립협회 회장을 지내면서 경계인으로 생을 보낸 윤치호는 “우리민족은 10%정도는 지성으로 판단을 하고 90%는 언제나 감성적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정에 약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성경적 지식과 따뜻한 감성과 굳건한 의지로 일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신다. 참으로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칭찬 받았던 다윗도 한때는 추한 인간의 본능적 욕망의 늪에 빠졌었다. 우리아의 아내를 간음하고 그 남편을 살인하.. 더보기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몇 년 전 고신교단의 학원이사로 섬긴 적이 있었다. 사실 나는 학원이사로 섬길 기회가 오리라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나를 멀리서 눈여겨보며 평소 아껴주시던 여러 목사님들, 장로님들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학원이사로 선임되어 고신대학과 신대원, 고신의대, 복음병원을 두루 관장하는 학원이사로 교단을 위해 소신껏 섬길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이사가 되고 나서 이사장 선거가 있었다. 선거 며칠 전에 나를 아끼던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모 장로님을 이사장으로 세워야 하는데 목사님이 꼭 그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화를 받고는 참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나를 응원하고 밀어 줄때는 그런 계산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나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고신교단과 학원을 위.. 더보기 나라의 결국이 궁금하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국력은 이미 쇠해 있었다. 정치적으로는 연산군 이후 명종에 이르기까지 4대 사화가 일어났으며, 사림과 훈구 세력 간에 계속된 정쟁으로 중앙정계에 혼란이 끊이질 않았다. 선조 즉위 이후 사림세력이 득세하며 격화된 정쟁으로 정상적인 정치를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군사적으로는 국방체계가 붕괴되고 외침에 대한 방책으로 군국기무를 장악하는 비변사를 설치했으나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이이는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지만 국가 재정의 허약으로 이 또한 뜻을 이루지 못해 사회는 점점 해이해지고 문약에 빠져 근본적인 국가 방책이 확립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국력은 더욱 약해졌다. 일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 민족을 찬탈했다. 7년이나 되는 긴 어려움을 당했.. 더보기 큰 숲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작은 마을. 이곳에는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는 거대한 얼굴 모양의 바위산이 있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어린 시절부터 이 바위산을 보고 자랐으며, 어머니로부터 언젠가 저 바위산과 닮은 얼굴의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설을 들어 굳게 믿고 어린시절부터 청년, 장년,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살면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결과적으로 어니스트는 네명을 만나게 된다. 어니스트가 소년기에 만난 첫번째 인물은 개더골드(Gather Gold, 금을 긁어 모으다)라는 별명의 재력가.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에다 구걸하는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어니스트는 스캐터 코퍼(Scatter Copper, 동전을 뿌리는 자)가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실망한 어니스트는..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