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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호

그리운 어머니 나에게도 어머니가 있었다. 과거에는 생면부지의 어머니였지만, 눈을 뜨고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한참 뒤에 일이었다. 6남매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공부시켜주시고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욕하는 적이 없었던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가문의 화목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우리 어머니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늘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치는데, 늦게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아 지금은 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는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우리 6남매의 옷을 빨기 위해 어머니는 빨래통을 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하천으로 나갔다. 우리도 어머니를 따라가 넓은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 어머니는 대식구의 빨래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개울에서 돌.. 더보기
'은혜'로 '회복'되는 '새로운' 교회를 기대하며 2022년 교회별 표어 살펴보니 “복음”, “은혜”, “새로움” 등 두드러져 작년은 코로나 19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와 성도의 교제가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올해도 극적인 변화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을 마주해 울산의 교회들은 올해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로 인해 회복되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교회의 표어는 한 해 동안 교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복음”, “은혜”, “새로움(새롭게됨)”, “회복”, “사랑” 등의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담아낸 키워드가 두드러진다. 울산제일교회(김성수 목사 시무)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표어로 다른 것이 아닌 복음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보기
"오늘도 본향을 향합시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시137:1) 나라를 빼앗긴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그리워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귀향은 모든 생명있는 이들에게는 본능과도 같습니다. 갈 수 없어 아프고, 못가서 서러운 이들. 소위 ‘실향민’들입니다. 명절만 되면 북녘땅을 바라보고 눈물 짓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으니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실향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워하다 죽어간 이들이 많고, 애타하지만 생사를 확인조차 할 수 없어 포기한 이들도 있습니다. 고향이 그리워 차마 시와 노래로 가슴을 달래던 이들도 있습니다.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 더보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한국교회가 앓고 있는 가장 뼈아픈 영지주의 이원론에 대한 꼼꼼한 처방! 목적지와 방향을 모르는 걸음은 고생을 부른다. 10여 년 전 일이다.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산을 만만하게 보고 올랐다가 고생한 경험이 있다. 물과 음식을 비롯한 기본적인 준비조차 없어 고생했던 아픈 기억이다. 등산화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바위 많은 관악산에서 혼쭐 난 적도 있다. 짧은 여행에서의 잘못은 바로잡으면 그만이고, 시행착오는 교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앙 노정에서 방향을 잃거나 탈선하게 되면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를 여럿 보았다. 신앙은 곧 삶이요, 인생이기에 잘못된 방향은 인생을 좀먹는 무서운 질병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 어떤 방향을 따라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 더보기
2월이 되고 이윽고 새봄(이창희) 더보기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찬송가 435장 1.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2. 세상 부귀 안일함과 모든 명예 버리고 험한 길을 가는 동안 나와 동행하소서 3. 어둔 골짝 지나가며 험한 바다 건너서 천국 문에 이르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 하소서 음악공연이라고 하면 하면 다양한 악기들이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악기와 같은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orchestra)를 떠올릴 수 있는데, 오케스트라는 관현악이나 관현악단을 일컫는 말이지만 본래 그리스어인 오르케스트라(orkhestra)에서 유래가 된 말로, 고대 그리스의 원형극장에서 무대와 관람석사이에 마련된 넓은 장소를 지칭하는데, 이곳에서 코러스(무용수)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악기.. 더보기
"희망한다, 희망하라!" 파란여름 2021 콘서트 성료 예술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문화를 이끌어가는 파란여름 앙상블이 2021년 첫 번째 콘서트를 열었다. “Spero Spera”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26일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예문아트홀에서 진행되었다. “Spero Spera”는 흔히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으로 알려진 라틴어 구절로, 이번에는 “희망한다, 희망하라”로 해석되어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모든 이에게 새 힘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민문화재단 구태연 이사의 축시로 문을 열었다. 시낭송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구태연 이사는 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하며 지난해 울산시민문화재단과 함께 주최한 공연 “이음 앤 이음 콘서트.. 더보기
절대음감 절대음감이라는 매력적인 능력이 내겐 없다. 기타를 삼십 년 정도 쳤다면 눈 감고도 몇 곡은 연주할 법도 한데. 기타 코드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는 악보가 눈앞에 있어야만 겨우 칠 수 있으니 연주라고 할 것도 없다. 노래 부를 때 곁들이는 반주에 지나지 않는다. 기타를 배운지 삼 년쯤 되었던 고등학교 때였다. 친구가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클래식 기타로 음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연주곡을 연습했다. 일 년이 지났을 때 나는 여전히 기타 코드를 쫓아가며 반주만 열심히 하는 반면 친구는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에릭 클립튼의 ‘Tears in heaven’을 멋지게 연주하는 것이었다. 곁눈질로 보니 타브 악보가 보였다. 기타 운지법이 그대로 그려진 타브 악보라면 나도 금세 연주라는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 더보기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깨끗한 나라 만들기 울산본부 제2기 출범 감사예배 및 총회 성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며 건전한 성 윤리 확립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동성애 대책 시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깨끗한 나라 만들기 울산본부(대표 권영익 목사)가 새롭게 출범하며 제2기 출범 감사예배 및 총회를 열었다. 지난 1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 울산 중구에 위치한 연세축복교회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울산지역 목회자 및 성도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아모스 5:24)”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사무총장 김재두 장로가 인도했고, 기도국장 조상철 목사가 “잘못된 것이 바르게 잡히고, 온 교회와 성도가 옳고 그른 것을 정확하게 분별할.. 더보기
포스트 코로나, 교회 학교 교사 바로 세우기 울산대영교회, 주일학교 교사 대상으로 ‘2021 다음세대 컨퍼런스’ 진행 많은 학자들이 더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 이전의 삶과 같아 질수 없다고 진단한다. 교회도 위드(With) 코로나,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가운데 교회 학교 교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줄 교육이 있다. 바로 울산대영교회(조운 목사 시무)가 주최하는 ‘2021 다음세대 컨퍼런스’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 학교 교사 바로 세우기(Re-Building Church School)’를 주제로 2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총 12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울산 전역의 주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1, 2강은 오픈 강의이고 3강부터는 수강.. 더보기
변화라는 기회 위기도, 기회도 될 수 있는 변화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자 인류 역사상 가장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며, 전 세계는 초융합, 초지능, 초연결을 외치는 초시대가 되었다. 기술의 엄청난 발달 가운데 사회, 문화, 경제, 교육 등 전 영역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와 양은 엄청났다. 정신없는 변화 속에서 만난 코로나는 그 변화를 갑절이나 크게 만들었다. 온라인을 통한 업무, 교육, 예배 등이 코로나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이제 시작단계로 보였고, 이런 문화들이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색했던 온라인 문화들을 .. 더보기
꼼수 코로나 19가 빚은 사회현상은 관계가 멀어지고 깨어지는 것이다. 음압병실, 자가격리, 위급한 환자가 생겨도 단 한 사람의 보호자 외에는 병실 출입마저 금지되고, 목사의 심방과 기도를 그렇게도 원하는 데도 대면 자체가 금지되다 보니 모든 것이 격리되어 버리고 만다. 지척에 딸, 사위가 살고 있다. 성경적 가치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거룩한(?) 뜻이 있었는지 손자 손녀가 네 명이다.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까닭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한 놈씩 불러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보호자 없이는 한 발자국도 갈 수 없는 처지이고 보면 생이별이 생이별이 아니다. 지척에 있는 그림자만 들여다봐야만 한다. 서울에 사는 큰딸 또한 아들 둘인데 네 식구가 되어 할아버지, 할.. 더보기
코람데오 정신으로! “기도 운동, 다음세대, 작은교회 지원 직장 사역, 이단사이비 추방 등에 힘쓸것”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울기총, 회장 이우탁 목사) 제45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가 1월 18일(월) 오전 11시 화봉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를 주제로 울산지역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울기총은 정기총회와 함께 신년하례회를 열어 소속 교회 간 화합의 정신을 더했다. 1부 예배는 이우탁 목사가 인도하고 울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회장 이봉웅 장로가 대표로 “울산에서 더욱 주의 영광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조상철 목사가 마태복음 20장 28절을 봉독했고, 제44회기 회장 김종혁 목사가 ‘거룩한 꿈을 꿉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종혁 목사는 “새해는 모두가 꿈.. 더보기
문화로 "한 덩어리"가 되자 교계지도자를 만나다 울산시민문화재단은 어떤 목표로 설립되었는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누리는 문화도시울산”을 이루고자 설립되었다. 2015년도 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로 7년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시민이 만들고”라는 표현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이고 “시민이 누린다”는 표현은 서로 그 혜택을 나눈다는 뜻이다. 울산은 기독교 인구가 채 10%가 안 된다. 인구수로 치면 10만 명 정도. 기독교의 범위나 영향력이 아주 적은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서 울산 시민 전체에, 특별히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접촉하고 궁극적으로 울산이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수준 높은 도시가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문화의 수준은 기독교가 최고이다. 유럽만 놓고 보아도 미술, 음악, 건축 등 기독교 문화.. 더보기
손 끝으로 전하는 복음 캄캄한 공간에 밝은 빛이 채워지고 그 위로 김상식 목사의 손이 분주하다. 모래를 뿌리며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까지 손 끝에서 복음이 전해진다. 샌드아티스트 김상식 목사를 만나 그의 신앙 여정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하나님을 처음 만난 때는 언제인가?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 전체가 예수님으로 인해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무섭고 불안했던 가정이 아버지께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모태신앙이긴 했지만, 아버지의 변화로 인해 참 하나님을 만난 것 같다. 이전에는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왔다면, 가정의 변화로 인해 나에게도 ‘예수님’, ‘교회’라는 개념이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왔다. 조금 더 성장해서는 고등학교 시절의 수련회 때 뜨겁게 주님을 만났다. 당시에도 막.. 더보기
만남보다 마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와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확진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난 2월 2일 발표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장소가 다양해지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긴장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한 생활 방역 수칙을 제시했다. 기본 원칙은 고향, 친지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이며 부득이하게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머무르는 시간은 짧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최소 1일 3회(1회당 10분) 이상 환기 및 주기적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더보기
울산온유교회 이재학 목사님 목사님을 처음 뵈온 것은 벌써 오래전입니다. 월드비전 일로 교회를 한번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서로 잘 몰랐지요. 그러다가 CBS 이사로 섬기면서 목사님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지금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날수록 깊어지는 그의 영성과 열정. 알아갈수록 퍼내고 또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목사님임을 시간이 흘러갈수록 느끼게 됩니다. 교회 이름도 온유교회이듯이 그의 인품은 온유하시고 가까이에 두고 깊이 교제하고 싶어지는 분입니다. 이제는 울산 복음화를 위해서 없으면 안 되는 귀중한 목사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울산에 이런 목사님이 계 신 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늘 곁에 계셔서 울산을 복음화하는데 좋은 동역자로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보기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근본적 마음이 흔들리는 현실 …함께 도전해줄 교회 필요해 최근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전국의 만19~39세 개신교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신앙과 교회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기독청년이 인식하는 사회와 교회, 그리고 신앙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기독 청년들의 생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코로나를 제쳐두고 청년들이 사회에 대한 인식에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2.6%가 희망이 없다고 응답을 했다.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럼에도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자니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의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다 준 여파로 현장예배를 드리느.. 더보기
"교회 예배 통한 확산 거의 없었다" 대면 예배 지속 조치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하면 문제 없어” “예배 후 식사 모임”은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따라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가 오는 2월 14일까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종교시설의 정규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정규 예배를 포함한 종교활동은 2.5단계에서는 좌석의 10% 이내, 2단계에서는 20% 이내로 제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월 1일 백브리핑을 통해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의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며 “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대면 예배 자체가 감염 위험도가 높은 행위는 아니다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예배 이후 식사 모임이라든지 폐.. 더보기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 기독교와 크리스천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곤 한다. 그 이유 중에 첫 번째가 권위주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그런데 모든 종교는 권위의식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형성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권위가 사라진다면 종교적 신앙은 존립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무슨 권위나 권세를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느냐고 물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권위의식이 신앙의 기반이 되어 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권위가 없는 종교나 권력이 있을 수 있는가? 권위는 있어야 하나 권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권위가 나에게 오게 될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거드름을 피울 때 문제가.. 더보기
방역수칙 그리고 종교의 자유 폐쇄된 교회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한 부산지역 교회 2곳의 폐쇄조치가 해제되었다. 1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이 조정되면서 종교활동에 대한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자 두 교회에 내려진 폐쇄 조치가 해제된 것이다. 지난 1월 10일 주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세계로교회는 1,090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진행했고, 이에 부산 강서구는 10일 0시부터 2일 24시까지 ‘10일간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지속해서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 예배를 진행했고, 결국 1월 12일 0시부터 시설을 폐쇄하게 되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어길시 해당 자치구에서 운영중단 명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로교회는 1월 17.. 더보기
한국교회를 신뢰하는가? 목회데이터연구소 통계 ‘한국 교회 신뢰도’ 21%로 하락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한국 사회와 교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통계에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회발 확진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11%인 반면 국민의 인식은 평균 44%의 확진자가 교회와 관련해 발생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교회를 신뢰하는가”를 묻는 ‘한국 교회 신뢰도’ 또한 2020년 조사 결과인 32% 보다 11%p가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한국 교회의 대국민 이미지가 실제보다 더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 신뢰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 더보기
"알 수 몰랐다" 1983년 신학교 시절 탁월한 글쟁이가 있었다. 자신의 시를 부산일보에 실으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 학생이 쓴 시구(詩句) 가운데 맨 마지막 표현이 새로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알 수 몰랐다.” 모호함, 당황, 그리고 이해 불가가 함께 묻어나는 언어유희다. 지금이 그렇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피곤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보고’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중 응답자의 81.2%는‘거리 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족 간의 모임조차도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니, 확실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험하지 못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