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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목사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근본적 필연적 사명(3) 복음주의 교회의 필연적 사명  (the necessaryl mission)   그렇다면 복음주의 교회의 필연적 사명은 무엇인가? 본질과 필연을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으나 본질적 사명에 충실할 때 나머지 사명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 본질적 사명이 상황과 상관없이 견지되어야 할 사명이라면 필연적 사명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면에서 본질적 사명과 구별된다.  복음주의 교회의 첫 번째 필연적 사명은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을 교회의 성도들이 살아내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근본주의 교회가 성과 속 교회와 세상을 나누는 이원론적 영성으로 성스러운 교회에서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속된 세상 속에서는 세상 방식으로 살거나 매우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묵인 내지 권장한다면, 복음주의 교회는.. 더보기
『한국적 복음주의 교회의 근본적 사명(2)』 (the essential mission) 한국적 복음주의 교회의 근본적 사명(the essential mission)  그렇다면 한국적 복음주의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여기에는 근본적인 사명(the essential mission)과 근본적 사명으로 말미암은 필연적 사명(the necessary mission)이 있다.  먼저, 근본적 사명은 복음을 말, 행위, 전인격적 삶을 통해 지켜내고 살아내는 사명을 뜻한다. 이것은 복음주의의 뿌리와 연관된다. 이를 위해서 첫 번째로 복음주의 교회는 복음을 바로 이해해야 하는 본질적 사명을 갖는다. ‘복음’이 무엇이고 복음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복음이 증언하는 예수에 대한 이해와 그의 가르침에 대한 강조가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더 나아가 복음과 복음의 주인인 .. 더보기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근본적 필연적 사명 (1)』 도덕경의 첫 문장은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으로 시작한다. “도를 설명하여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고 어떤 것에 이름을 붙여주면 이미 그 이름이 아니다”는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본질을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이미 동양 철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로 불리는 오늘날에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런 풍토 속에서는 정확한 정의보다는 파토스적 상징이나 대중적 감성이 모든 소통과 논의를 주도한다. 실체를 분명히 구별할 수 없지만 말하는 사람마다 실체를 너무도 분명히 규명하고 있는‘좌파’와 ‘우파’가 좋은 예일 것이다. 입지점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는 개념이 절대적인 실체를 가진 것 같이 여겨지는 것이다.  한국 교..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6> 복음 전수 공동체 속에서 사는 축복  예수를 닮아가고 닮아가게 하는 일은 평생의 과업이며, 성령을 쫒아 행하는 일종의 예술이다. 이 일은 기계적으로, 또는 프로그램을 돌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각각 다른 사람들이, 각각 다른 사연을 가지고 살아갈 때, 이들이 예수를 닮아가는 것은 참으로 하나의 예술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같다.   이 아름다운 일은 공동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세상에 전수되는 모든 것은 읽고 듣고 배우는 일 뿐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직접 보고 배우는 일이 필요한데, 예수를 닮아가는 일이 우리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이니, 이렇게 평생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이다. 예수를 닮아..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5> “나들목교회와 하나복DNA네트워크 예수 닮기와 닮아가게 하기”  나들목교회는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복음을 전하는 일과 복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과 관련된 형식, 곧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해 왔다. 하나님나라 복음의 균형과 선명성, 인격적인 만남과 평생의 지속성, 복음의 재생산성, 그리고 제자훈련을 통한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을 염두에 두었다.   다양한 고려와 꾸준한 임상실험을 통해서 나들목교회는 몇 가지 중요한 제자훈련 “형식”을 개발하였다. 이 모든 자료는 하나님나라 복음의 중요 요소가 도시라는 맥락 속에서 뿌리내려 만들어진 것이고, 나들목교회를 넘어서 하나복DNA네트워크에 속한 수많은 교회들에서 사용되며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수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먼저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비아토르 출판사)..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4> “복음 전수에 있어 중요한 세가지 요소”  이렇게 예수를 닮게 만드는 복음 전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복음에 대한 선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 무슨 일을 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선명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는 이러한 선명한 진리 선포에서 출발한다. 막연한 종교적 개념이나 신비한 체험, 또는 종교 제도로의 편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서 무슨 일을 하셨고 그 일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가를 깨닫는 선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선명한 이해는 우리 일생을 통해서 평생 동안 깊어져 가는 이해가 된다.     평생 닮아가야 할 예수를 닮아갈 수 있게 돕는 자료와 프로그램은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반드시 포함해야 할 가장..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 제자도라는 동전의 앞면이라면, “예수를 닮아가게 하는 것” 이 제자도의 뒷면이다. 자신이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산다면, 이 귀한 삶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수함으로 다른 이들이 예수를 닮아가게 돕는 일을 피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놀라운 삶을 그의 제자들에게 부탁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19-20)    이 지상 최대의 명령 속에는 가서, 제자 삼고, 세례를 주고, 가르치라는 명령이 있는데, 이 명령들 중.. 더보기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대안2> “예수를 닮아가기” 예수를 닮아가기    예수를 닮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가 오셔서 우리 인간을 위해서 행하신 가장 중요한 사역의 의미를 분명히 새기는 것과, 그가 처음부터 가르치셨던 가르침을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를 “예수의 복음 위에 서기”라고 한다면, 후자는 “예수의 하나님나라를 살아내기”라고 할 수 있다. 제자훈련이 집중해야 할 내용은 바로 이 복음의 본질에 관련된 것이다.  먼저 예수의 복음 위에 서는 것이 예수를 닮아가는 제자도의 출발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일의 핵심은 그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이라는 말은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만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엡 2:4)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더보기
“제자도의 본질과 진정한 영성” 제자도_기독교의 생존 방식   기독교는 지난 2,000년 동안 갖가지 어려움을 만나면서도 살아남았다. 기독교의 생존방식은 무엇인가? 기독교의 생존방식은 단도직입적으로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고 또한 닮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자도의 본질이다. 제자훈련이란 바로 이렇게 살아가는 삶, 즉 제자도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한국교회 속에 제자훈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 제자훈련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제자훈련의 근본적인 목적(본질)을 좋은 그릇(형식)에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 제자도의 본질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제자도의 본질 _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제자도의 본질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소원에서 찾을.. 더보기
김형국 목사의 “만남 시리즈 3부작”의 세 번째 『그 만남을 묻다』 1. 만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_예수를 만나고 삶이 변한 다섯 명의 성경 인물을 만난다.2.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_예수를 만났지만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7가지를 살펴본다.3. 그 만남을 묻다_오늘날 예수를 만나 삶이 변한 이들은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실제 삶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예수를 믿고 따르는 진짜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불안과 결핍 하나쯤은 품고 사는 우리 인생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혁명 같은 만남이 10년을 바꾸고, 20년을 새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챙기기에도 부족했던 내가 이제는 타인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똑같은 결핍의 상황도 기도로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평범하지만 비범한 일곱명의 삶..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6 “하나님 나라 복음 공동체인 교회의 사명” 4.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교회(계속) 나) 하나님나라 복음 공동체인 교회의 사명  많은 신학자들이 이미 지적하였듯이, 교회는 하나님나라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받아들인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살아내며, 앞으로 임하시게 될 하나님나라를 대망하고 있는 공동체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나라의 종말론적 이중 구조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교회는 단지 수동적으로 하나님을 수용하고 기다리는 자들이 아니라, 그들이 믿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살아내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세상 사람들의 빛이 되고(마 5:14-16; 엡 5:8-9; 빌 2:15; 골 1:12; 살전 5:5), 우리 가운데 있는 소망에 대해서 질문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벧전 ..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5 “하나님 나라 복음 공동체인 교회의 특징” 4.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교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며, 그들에게 한 아버지 가 계시고, 머리이신 한 주인이 계시고, 그들 속에 그리스도의 영이신 한 성령께서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하나님나라에 입성하지만, 하나님나라의 백성됨은 개인주의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하나님의 가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이라는 공동체적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이 단어들 자체가 집합적 또는 공동체적이다. 신약 성경이 보여주는 회심은 개인적 결단으로 시작되지만, 공동체적 유대와 결속으로 온전하여 진다. 즉,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개인적 회심과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교회라고 부른다.가) 하나님나라 ..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4 <하나님 나라가 복음이 되는 이유> 3. 하나님나라와 복음 가) 하나님나라가 복음이 되는 이유 하나님나라의 복음(눅 4:43; 16:16) 또는 천국 복음 (마 4:23; 9:35; 24:14[비교, 막 13:10 복음])이라는 말은 실제로 예수께서 쓰신 표현이다. 예수의 중심사상이 축약되었다고 볼 수 있는 막 1:15에서도 하나님나라와 복음이 함께 나타난다. 하나님나라와 복음은 예수에게 있어서, 또한 초대 교회에 있어서 불가분의 메시지였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하나님나라가 복음이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구약 전체에서 “주의 날”, “그 날”, 또는 “그 때”에 일어나는 가장 두드러진 일은 심판이다(예를 들어 사 13:9). 하나님나라가 도래하게 되었을 때, 이 도래를 이끌고 오실 메시야, 또는 주의 종이 나타나실..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3_사도들이 가르치고 살아 낸 < 하나님 나라 > 2. 사도들이 가르치고 살아낸 하나님나라 하나님나라 사상이 예수님에게 중심 사상이었다는 것은, 이것이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난 이후에 제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주제였던 사실(행 1:3, 6)과, 빌립(행 8:12)의 사역 그리고 사도 바울의 사역에 중심(행 14:22; 19:8; 20:25; 28:23, 31)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다. 복음서를 기록하고 이어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예수의 중심 사상과 초대 교회의 중심 사상이 동일함을, 그것도 열두제자에 이어 사도바울의 가르침까지 동일 선상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도들, 특히 바울은 유대 지역이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한 것이 아니라, 비유대 지역에서 이방인을 대상으로 주로 사역하였으며, 또한 예수님의 부활로 하나님나라..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2 _ 예수의 중심 메시지 < 하나님 나라 >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임할 하나님나라를 믿음으로 기다리는 충성된 종이다. 가)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맥락 하나님나라라는 말이 예수를 통해 처음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구약의 중심 사상에 근간을 두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림, 하나님의 통치, 왕이신 하나님 등의 개념이 이를 구성하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만물의 주인이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이방 모든 민족도 복종해야 하는 만민의 주인이시다는 사실로부터 파생된다. 하나님의 주권은 이스라엘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타났고, 하나님은 이 신정국가를 통해서 자신을 열방에 드러내려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반복적으로 거역하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 더보기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이혼을 넘어서서(1)_위기의 한국교회 “다음 세대를 위해 극복하고 승화하여야 할 사명” 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이제 늑대 소년의 외침처럼 더 이상 위기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많은 분석과 비평이 있었고, 모두 이 시점에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상 아래에는 심각한 신학과 신앙적 오류가 있다. 그것은 예수가 가르치신 중심 사상의 분리이다. “하나님나라”와 “복음”이 이혼을 했다고 할까? 한국의 대부분의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예수를 신앙의 중심에 두고 충절을 바친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의 중심 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보수적인 교인들은 사랑, 십자가, 구원, 복음, 제자도, 선교, 헌신, 섬김, 예배 등이라고 대답한다. 사복음서를 읽고 설교를 수없이 들으면서, 예수의 중심 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