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특별기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년특별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아왔습니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했던 지난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습니다. 교회 안팎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라는 어려움에 놓였던 지난해였지만, 그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온전히 인도해주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 자리를 빌어 작년에도 꾸준한 사랑과 관심으로 울산의 빛을 더욱 빛나게 해준 모든 교회의 성도들, 울산의 빛 독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어려움 가운데 더욱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특별히 연말에는 2019년에 이어 태화로터리에 붉은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태화강 배달의 다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아름다운 빛장식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울산의 빛에서도 .. 더보기 모든 시작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질서가 잡힌다.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믿음의 사도는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고 편지하고 있습니다.“무질서의 하나님과 질서의 하나님”을 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와 화평”을 대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질서와 화평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뜻이겠지요. 화평은 모든 것이 제 기능을 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무질서는 기능은 주어졌지만 뒤죽박죽인 사회시스템을 말합니다. 질서가 무너진 몸은 병든 몸입니다. 무질서한 가정은 무질서한 가정이요 상한 가정인 것입니다. 모든 시작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질서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천지창조 때에(창 1:1), 복음서의 시작도(막 1:1), 종말의 출발도(계 1:1) 모두 하나님이 주어로 시작합니다. 그때 평화의 복음이 .. 더보기 거룩한 땅,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새/해/시/론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배푸셔야 이 민족에 희망이 있고 이 나라에 소망이 있는 것” 그리스도인들은 이중국적을 지녔다. 고전 15장의 말씀대로 ‘흙에 속한 자’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속한 자’들이요, 땅위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하늘의 백성이다. 과거에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두 가지 정체성을 인식한 이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1920년대 로마서강의를 통해 동경을 떠들썩하게 하고, 김교신, 함석헌 등에게 영향을 주었던 우찌무라 간조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 가슴에는 두 J가 있다. 하나는 Jesus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이다”라고 했다. 일제치하 한국의 어느 목회자는 자기에게 3C가 있는데, 그것은 곧 Christ, Chosun, 그리고 Church라고 했다. 그러면 우.. 더보기 [성경길잡이]교회의 이중적 역할 성도의 어머니이자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 울산의 600여 교회 중에 2020년이 50주년이 되는 교회, 즉 1970년에 설립된 교회가 4곳이 있다. 남부교회, 미포교회, 동부교회, 성산교회가 그것이다.(더 있을 수도 있다.) 교회에 대한 첫 언급은 마태복음 16장 18절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에 예수님이 ‘내가 내 교회를 이 반석 위에 세우리라’ 말씀하셨는데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날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고 흩어져 곳곳에 교회가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이어서 첫 이방인 교회인 안디옥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한 바울의 전도여행을 통해 지중해 연안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이 복음이 유럽에서 아메리카와 동부아시아로 전해졌는데 우리나라에는 1832년에 칼 구츨라.. 더보기 [편집국에서] 주님이 오셨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얼어붙은 영혼의 강토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하나님을 상실한 이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오셨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온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죄인들의 친구”는 주님의 친근한 별명입니다. 세례요한은 오시는 주님의 길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예비하라고 외쳤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이란 은밀한 커튼을 젖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탐욕을 십자가 앞에 내어놓는 애통하는 가슴입니다. 탐욕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도무지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그릇을 의미합니다. 공간이 없기에 많이 가졌지만 외롭고 그래서 삶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여 방황하는 영혼입니다. 삶의 의미는 함께, 더불어, 공동체 속에서 만들어가는 예술품입니다. 그 작품은 비우고 또 비워낼 때 비.. 더보기 온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12월 31일까지, 태화강 배달의 다리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점등식 진행 울산 태화강 배달의다리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었다.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0 시민과 함께하는 울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배달의다리를 빛 조형물로 장식했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종혁 목사)가 주최하고 울산시민문화재단(이사장 옥재부 목사)과 울산광역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회장 박태훈 장로)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성도는 물론 모든 시민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쁨을 누리는 장임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참된 쉼과 회복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12월 5일(토)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점등식에서 호주기독교대학 강기만 교수가 격조높은.. 더보기 “감사합니다. 주님! Thank You, Jesus!”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감사”를 드린 믿음의 선배들의 ‘감사정신’ 추수감사절의 역사적 유래 종교적 자유와 아메리카 신대륙의 꿈을 안고 ‘메이플라워’를 탔던 102명의 영국 청교도들은 성난 파도와 싸워야 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살인적인 괴혈병에 시달려야 했다. 1620년 12월 21일 미국 프리머스 항구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대부분 지식인들로 도시 출신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노동이나 농사를 몰랐다. 추운 겨울에 도착했기 때문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배고픔과 전염병과 싸우면서 도착한 사람들의 약 절반 가량이 그 해 겨울에 죽어 갔다. 그런데 봄에 뜻밖에 한 사람의 인디언이 그들을 찾아온다. 그리고 이들에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쳤다. 그의 지도를 따라 열심히 농사를 지었던 이 청교도.. 더보기 아~ 추수감사절이여!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하고 친구생일에 꼬마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시대에 맞이하는 추수감사'라는 주제를 받고 맨 먼저 스쳤던 생각입니다. 모든 것을 일단 코로나19를 가지고 시작하는 우리 시대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B.C.와 A.D.로 시대를 나누었습니다. 세계역사는 ‘주님 오시기 전’이라는 ‘Before Christ’라는 영어의 약자와 주님이 다스리시는 해, Ano Domini라는 라틴어 약자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는 B.C.와 A.D.라는 약자를 흉내낸 B.C.와 A.C.로, 즉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로 나누려고 듭니다. 게다가 ‘추수감사’라는 단어야말로 현대인의 귀에는 차라리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 더보기 종교개혁, 왜 혁명이 아니고 개혁인가? 하마터면 내 손으로 성경 한 번 못 만져보고 신부들의 설교에만 의존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할 뻔했다. 15-16세기에 종교개혁이 없었더라면 말이다. 최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서 여러 신학자들의 이견이 많다. 종교개혁이 과연 타당한 행동이었는지, 방법이 옳았는지 등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신학계 안에서는 지난 3년 전부터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을 회고해보는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개혁이 타당했는지, 옳았는지에 대한 고찰은 신학자들에게 잠시 맡겨두고 필자는 본지에서 종교개혁이 왜 혁명으로 불리지 않고 종교개혁으로 이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집중해 보고자 한다. 개혁과 혁명, 무엇인가를 뒤집어엎는 측면에서는 동일한 의미인 것처럼 보인다. 아니 어쩌면 별반 차이가 .. 더보기 단톡방 풍경 초대하는 사람, 초대했다고 화를 내는 사람, 나같은 사람 불러줘서 고맙다는 사람, 정치적인 발언한다고 공격하는 사람, 정치적인 발언하면 안되냐고 성질내는 사람, 하던 말던 냅두라고 하는 사람, 기분 나쁘다고 뛰쳐나가는 사람, 나간 사람 다시 불러들이는 사람, 불러들인다고 성질내는 사람, 나가서 초대금지 시킨 사람... 단톡방 풍경 속에서, 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편집부 더보기 종교개혁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토막지식으로 묵상하는 하나님의 섭리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을 비텐베르크 대학앞에 게재하면서 종교개혁이 활활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이후로 5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2가지를 묵상합니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금속활자’의 발명입니다. 1447년은 구텐베르크에 의해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진지 70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금속활자는 상당히 활성화되고 기술적으로도 안정화 되었던 것이죠. 즉, 금속활자는 오늘날 페이스북처럼 전 유럽에 95개 조항이 짧은 시간에 확산되어 개혁이 용이하게 진행하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루터의 상황입니다. 루터는 카톨릭 신부로서 사제의 자리를 떠날 .. 더보기 아버지가 한 분이어서 서운하신가요? 종교개혁주일 특집 “종교개혁은 ‘도덕과 윤리싸움’이 아니라 ‘기준싸움’이다.” 한국의 10월은 온 세상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듭니다. 갈 수 없는 이북 땅에서부터 나무들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면 남쪽 한라산까지 색동옷처럼 변화를 이어갑니다. 그처럼 한국의 가을은 우리모두를 시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500여 년 전 독일에서의 시월도 그랬습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의 95개조항 논박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종교개혁의 바람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기를 갈망하는 전 유럽의 성도들의 가슴을 불태우기에 충분했습니다. 2020년 10월 종교개혁의 달에는 루터보다 훨씬 이전에 개혁의 꿈을 꾸며 살았던 믿음의 선배 중에 두분을 소개하면서 조국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낮은마음으로 나누고자합니다. 그 두..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