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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6월에 연주하는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었습니다. 6.25 한국전쟁은 잊지 않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산가족과 수많은 전쟁고아와 순교자가 발생했으나, 시대의 아픔 속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온 선조들로 인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좋은 환경속에서 신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 찬양은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입니다. 이 찬송가의 특별한 점은 찬송가 속에 몇 곡 되지 않는 곡 중에 한 곡인 단조(minor)곡입니다. 제가 올린 악보는 마단조(E minor)로 전조 한 악보입니다. 원곡과 비교해 보시면 원곡은 b이 4개였다면 전조를 통해 #이 하나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찬송가 586장을 반주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곡은 4/2박자로 2분음표가 한 .. 더보기
배꼽과 왕소금 정말 버릴 수 없는 것에 대해 토론하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은 모두 진지한 대답을 했다. 자기 차례가 된 뮬라 나스루딘은 “난 다른 것은 몰라도 배꼽 없이는 살수 없어” 이유인즉슨, “난 휴일이면 침대에 편히 누워 감자를 먹는다네.” 더 궁금해졌다. “이해를 못하는 군, 배꼽이 없으면 소금 놓을 곳이 없어진단 말일세.”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에서 아하! 감자엔 소금이다! 놀라운 속도로 줄기가 뻗어 한줄기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감자. 그 낯선 모습에 오랫동안 비천한 식물로 외면 당하다 18~19세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럽의 서민가정에 주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어제도 배꼽 위는 아니지만 왕소금을 곁들인 찐감자로 한 끼를 해결했다. 감자는 밭에서 나는 사과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많이 들어.. 더보기
문화 속 교회의 풍경… 5가지 유형으로 살펴보다 교회와 문화의 대립, 교회와 문화의 일치, 두 극단을 절충하는 입장 펼쳐 문화의 한복판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고민하고, 처신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출간된 책으로 현대고전으로 꼽히는 묵직한 책입니다. 현대는 냉전을 지나 세계화로 가속화되는 시대로 동‧서양의 문화가 급류를 타고 세차게 뒤섞이는 시대입니다. 현대는 알렉산더의 정복전쟁으로 인도사상이 서구로 유입되고, 십자군 전쟁으로 그리스 고전, 옛 문헌이 역 유입되면서 르네상스가 일어났던 것처럼 특정사건으로 문화가 섞이는 시대가 아닙니다. 2차 대전의 승전국이었던 미국은 전후 팍스 아메리카나시대를 열었고, 인종의 용광로라 할 만큼 수많은 이민과 문화의 유입으로 전 세계적 문화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정돈해야 할 도전이기도 했.. 더보기
장미의 식탁(구명자) 더보기
눈맞춤 근무하는 사무실에 화분 돌보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다. K는 꽃꽂이와 카페 공간에 있는 화병들을 관리한다. S는 사무실 정원에 딸린 꽃나무와 화분을 맡고 있다. 이 두 사람이 늘 부지런히 움직이는 연유도 이 때문이다. 생명을 유지시키고 더 풍성하게 관리하려면 마음 내킬 때만 둘러보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꽃에 따라 돌보는 손길도 달라야한다.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는 것만으로 전부가 아니다. K 손에는 늘 주전자가 들려 있다. 기다란 주둥이에선 물이 출출출 흘러나오고 있다. 어린 머슴애가 밤새 참았던 오줌을 누는 것처럼 시원하다. 주전자를 들고 꽃꽂이 된 꽃들을 빙 둘러본다. 어느 순간 주전자를 놓고 꽃에 코를 쑥 집어넣기도 한다. 그러다가 화분을 햇볕 쪽으로 빙글 돌려놓는다. 꽃잎이 햇볕을 맛보기.. 더보기
나른한 봄을 깨우는 향채, 두릅 겨우내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이 가지 끝에 맺히는 참두릅, 가시가 비쭉여 못생긴 두릅을 알아본다. 두릅의 특별함은 두릅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생존 전략으로 내뿜는 ‘정유’ 성분에 있다. 두릅 자신은 생명력을 유지하며 사람에게는 특별한 맛과 향으로 마음에 안정과 활력을 준다. 또, 두릅이 자랑하는 ‘사포닌(Saponin)’ 성분은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특히 암유발물질인 ’나이트로 사민(Nitrosamine)’을 억제한다. 100g당 21kcal로 칼로리는 낮으나 단백질함량이 높으며,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갖고 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성인여성에게 단백질을 더 보충하여 ‘두릅 콩가루나물’, ‘두부 두릅 계란구이’, ‘두릅 차돌박이말이’ 등으로 입맛과 활력을 찾아 줄 수 .. 더보기
“자연에 대한 경건과 인간에 대한 연민” 따뜻한 봄날, 우리에게 ‘또 다른’ 봄날을 가져다줄 책을 소개한다. 진영식 산문집『또 다른 봄을 기다리며』다. 이 책에는 시인으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생각 하나하나가 따뜻하고 부드럽게 녹아있다. 진영식 목사의 첫번째 산문집『또 다른 봄을 기다리며』를 추천하며 침례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시인 도한호 목사는 “자연에 대한 경건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 은은하게 베어 있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평을 남겼다. 책은 총 6부(제1부 ‘난향, 그리고 그리움’, 제2부 ‘삶의 무게’, 제3부 ‘찻잔 속으로’, 제4부 ‘밥 짓는 마음’, 제5부 ‘홀로 아리랑’, 제6부 ‘보물 쌓기’), 156편의 수필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목회학 .. 더보기
치매, 교회의 문제가 되어야 초고령사회로 달려가는 대한민국, 치매라는 더욱 가까이 다가온 문제 한국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초고령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중입니다. 지금의 20대가 50대가 될 때면, 대한민국의 평균연령이 50대가 된다고 말합니다. 노인들이 사회의 주류층으로 자리 잡을 때가 되면, 노인의 문제는 사회문제와 직결되고 더불어 겪어야 할 질병의 문제들은 싸워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입니다. 치매는 현재로서는 불치의 병에 속합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치매를 겪게 될 경우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고통과 힘겨운 싸움 속으로 들어갑니다. 치매문제는 보편적 문제가 될 것이고, 가정과 교회, 사회가 씨름해야 할 가장 큰 현실적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에 대한 전문가적 조언과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