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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감사제(구명자) 더보기
추수감사절에 연주하는 찬송가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 깊은 가을이 한껏 다가왔습니다. 11월은 추수 감사 주일이 있는 달이죠. 이번 달 찬송은 찬송가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입니다. 대중적이지 않지만 추수 감사 주일에 빠지지 않는 찬송이기도 한 찬송가 588장은 찬송가에서 보기 드문 3/2박자의 곡입니다. 많은 반주자들이 생소한 박자를 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쉽게 박자를 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 설명으로 3/4박은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3개가 있습니다. 그럼 3/2박은 한 마디 안에 2분음표가 3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3/2박의 2분음표는 4/4박의 2분음표와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3/2박자의 박자 카운팅(counting)은 2분음표 를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연주하셔.. 더보기
세밀한 복음이야기 속으로 “의사이자 이방인이었던 사도 누가의 예리하고 촘촘한 시선으로 다시 읽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야기” 본서는 「누가복음」 강해설교집입니다. 누가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가이자 신학자, 목회자로 부름 받은 그는 주님의 출생부터 승천하실 때까지의 이 땅에서의 사역의 기록들을 촘촘하게 기술했습니다. 더불어 승천하여 보좌우편에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시며 교회를 세우시고 통치하시는 실패 없이 돌보시는 왕 되심을 「사도행전」에서 교회의 건설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했습니다. 모든 기록의 목적은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신하게 하고(눅1:4),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일하시며, 삶의 전부가 주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굳게 하려함에 있습니다.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더보기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더보기
딸꾹질 멎는 약 한 남자가 약국에 들어서며 약사에게 말했다. “딸꾹질 멎는 약 주세요?” 약사는 “딸꾹질 멎는 약이요?” 하면서 “잠시만요” 하면서 약을 찾는 척하더니……. 갑자기 남자의 뺨을 철썩하고 쳤다. 그리고 식~ 웃으면서 말했다. “어때요? 딸꾹질 멎었죠?” 그러자 남자가 약사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아니고 우리 집사람이라고요.” ㅋㅋㅋ 약사는 딸꾹질 멎는 약이 따로 있지도 않거니와 약국에 온 남자가 딸꾹질이 나는 줄 알고 지레짐작으로 깜짝 놀라게 하여주면 딸꾹질이 멎는다는 생각에 손님의 뺨을 때리는 실수를 한 것이다. 이것은 웃자고 하는 유머일 뿐 이런 약사는 없을 것이지만 사람들은 남의 말을 다 들어보지도 않고 짐작으로 단정하고 말문을 막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도 있다. 몇 마디만 듣고 짐작으로 단정.. 더보기
처자妻子이별바위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히라도를 탐방했다. 400여 년 전 기독교 박해가 끔찍했던 곳이다. 순교자들이 처형당하기 직전에 가족과 이별했던 장소 ‘처자(妻子)이별바위’에 들어선다. 이곳 바위들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품에 안아보고 싶도록 매끄럽고 윤이 난다. 탐방객들을 맞아주는 표정이 환하다. 입을 씩 벌리고 눈웃음을 머금은 듯한 바위. 그날의 슬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면서도 기품까지 풍긴다. 순교자들과 가족들이 이별을 앞두고 부둥켜안고 흘린 눈물에 지금까지 바위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던가. 유치환의 ‘바위’가 떠오른다.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더보기
철옹성으로 배달된 바나나 따르릉~ 따르릉~~ “친구야, 고생이 많지? 먹고 싶은 것 없어?" COVID-19가 시작되고 몇 달 되지 않았을 때이다.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학병원 음압병동 독실에서 열흘을 보냈다. 삼시세끼 도시락 오는 시간이 사람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사실 미각과 후각을 잃은 상태라 밥맛은 없었지만, 국과 쌀밥은 늘 깨끗이 비우고 약을 먹었다. 병원생활이 좀 익숙해졌을 즈음 사랑하는 친구가 전화심방을 했다. 친구의 사랑 어린 전화에 바나나를 이야기했더니 놀랍게도 다음날, 철옹성같은 그 곳에 기적 같이 바나나가 배달되었다. 냄새도 맛도 전혀 감감했지만 우울했던 마음에 행복이 찾아왔다. 감격에 눈물을 흘린 것 같기도 하다. 그 후 퇴원하고도 바나나는 내 최애 간식이 되었다. 가장 많이 수입되는 열대과일 바나나는 .. 더보기
우리 시대, 여전히 교리교육이 필요한가? 초대교회, 교회 개혁의 시대 그리고 한국 교회의 잘 몰랐던 역사 속의 교리교육 이야기 교리는 21세기에도 여전이 유효 … 기도와 말씀, 교리교육으로 채우는 가정의 식탁 성경과 함께 신앙고백서로 교회를 세워나가자 어떤 분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21세기에도 교리교육이 필요할까요?” 시대가 바뀌면서 교육의 방법이나 내용이 바뀌어야 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답변 대신에 그분께 물었습니다. “21세기가 되면 성경도 바뀌어야 하나요?” 사람들이 대체로 교리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리는 성경과 다르다고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교리는 교회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니 분리된다고 말이죠. 그러나 교리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교리는 성경에서 분리되지 않습니다. 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