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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딸꾹질 멎는 약

 한 남자가 약국에 들어서며 약사에게 말했다.
  “딸꾹질 멎는 약 주세요?”  
  
약사는 “딸꾹질 멎는 약이요?” 하면서
  “잠시만요” 하면서 약을 찾는 척하더니…….

  갑자기 남자의 뺨을 철썩하고 쳤다.
  그리고 식~ 웃으면서 말했다. 
  “어때요? 딸꾹질 멎었죠?” 

  그러자 남자가 약사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아니고 우리 집사람이라고요.” ㅋㅋㅋ 


 약사는 딸꾹질 멎는 약이 따로 있지도 않거니와 약국에 온 남자가 딸꾹질이 나는 줄 알고 지레짐작으로 깜짝 놀라게 하여주면 딸꾹질이 멎는다는 생각에 손님의 뺨을 때리는 실수를 한 것이다. 
  이것은 웃자고 하는 유머일 뿐 이런 약사는 없을 것이지만 사람들은 남의 말을 다 들어보지도 않고 짐작으로 단정하고 말문을 막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도 있다.
  몇 마디만 듣고 짐작으로 단정하는 것은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나도 다 알고 있으니 더 들어 볼 것 없다는 것인데 어디까지나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불신자들에게 전도하면 공손하게 들어주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단정하고 마음을 닫아버리고 말문을 막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 천국, 지옥, 심판, 종말, 같은 이야기를 하면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영혼, 천국, 지옥, 심판, 종말, 같은 건 없다고 단정하고 다른 사람까지 들을 것 없다고 방해까지 한다.
  지구상에 영혼, 천국, 지옥, 심판, 종말을 믿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관심을 가져보고 들어보고 알아볼 필요가 있는 주제들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짐작하고 단정해 버리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고 알아보고 믿어보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나름 잘난 척하는 사람 많다.
  많은 사람이 믿는 기독교의 진리를 한번 배워보고 믿어보다가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되고 믿어지지 않으면 그때 그만두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약사가 확실하게 딸꾹질을 멈춰주겠다고 뺨을 쳤지만, 오판한 것처럼 내 생각에는 영혼이고 천국이고 지옥이고 심판이고 이런 것은 없다고 확신을 두고 판단했을지라도 그것이 너무나 자기주관적인 오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날은 너무 늦다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들을 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짐작하고 본문이나 제목만 보고 “오늘도 뻔한 말씀 하시겠네.”하고 마음을 닫아 버리면 천사가 와서 말씀을 전해도 은혜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는 언제나 오늘 처음 듣는 말씀인 것처럼 겸손한 자세로 사모하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경청하려고 할 때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남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 2:3) 

  이 말씀처럼 언제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잘 들어 주는 자세를 갖는다면 나도 존중받게 될 것이다.

유병곤 목사(새울산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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