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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오페라 “라 보엠”

크리스마스를 즈음하여 생각나는 오페라가 하나 있다. 바로 [라보엠]! 보헤미안 사람들의 삶을 그린 유명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다. 
  이 오페라의 장소는 프랑스 파리의 작은 다락방이며, 때는 크리스마스이브이다. 시인 로돌포는 그의 작품을 정리하려 책상에 앉아있고 이웃집 미미는 촛불을 빌리러 로돌포의 다락방에 들어온다. 그녀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숨이 차 잠시 기절을 하게 되고 가지고 갔던 열쇠를 잃어버린다. 둘은 어둠 속에서 열쇠를 찾던 중 손이 맞닿게 되고, 차디찬 그녀의 손을 느낀 로돌포는 그녀의 손을 자신의 열정으로 녹여주겠다고 그의 마음을 고백한다. 미미는 향기 없는 꽃을 수놓으며 꿈과 희망을 먹고 산다고 소개하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과 미미와 로돌포 그리고 마르첼로(화가 친구)와 무제따 그리고 꼴리네(철학가 친구), 쇼나르(음악가 친구)가 어울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그들의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던 어느 날, 미미는 로돌포의 행방을 알기 위해 마르첼로를 찾아온다. 로돌포는 미미가 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 마르첼로의 집으로 피신한 것이었다. 그녀가 자기 옆에서 죽을까 봐 무섭다는 고백을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미미는 이별을 고하고 떠난다. 얼마가 지났을까? 무제따는 길에 쓰러져있는 미미를 다시 로돌포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녀는 사랑하는 로돌포와 친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안하게 하늘나라로 떠난다.
  사랑하는 이에게 부담이 될까 염려되어 미미와 로돌포는 이별을 택했다. 그러나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그리움으로 로돌포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죽는 미미.
  필자는 여러 번 미미가 되어 무대에서 공연을 해 와서 그런지 미미가 너무 이해된다. 이별이든 재회든 사랑하는 방법인 것이다. 어떤 형태이든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