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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그대 삶에 야곱의 축복이 흐르게 하라” 행복한 무기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가장 행복한 무기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양하게 말할 수 있다. 필자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한가지는 ‘미소’이다. 미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기분이 좋게 해주고, 용기와 격려가 된다. 또 한 가지는 ‘축복’이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하나님은 축복하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 주신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창세기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또한 바울은 로마서 12:14 “너희를 박해 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처럼 축복하는 자.. 더보기
“21세기 안디옥교회”(행13:1~3) 많은 교회들 가운데, 세상에 축복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교회는 바로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만이 진정으로 존재하고 성장해야 할 이유를 가집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가 계승해야 할 교회상입니다. 이런 교회를 성경에서 찾는다면 바로 안디옥교회입니다.   안디옥교회는 당시 초대교회의 모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연대기적으로도 나중에 설립되었지만 1세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아닌 안디옥교회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전 세계를 바라보았던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안디옥교회와 같은 선교적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1) 주님의 마음을 가진 .. 더보기
"발자국 자국마다 은혜뿐" 내 나이 이제 일흔이 되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군대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버지가 나를 위해 문전옥답을 1,740평이나 등기이전을 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결혼해도 내내 같이 살자고 하셨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말씀대로 마음먹고 새마을 지도자가 되기로 꿈을 꿨습니다. 농촌계몽운동을 하고 우리 마을을 예수 믿는 마을로 만들려고 작정했습니다. 그때부터는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으면 앞장서서 달려가서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장례식이 있으면 상여를 매고 봉분을 만드는 일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지게를 진 내 모습에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저녁예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지 않을 수가 .. 더보기
"고사목" 고사목                       이서원 시인 (우정교회 집사)      네게도 맞서야 할 고뇌가 있는가      발 앞에 휘몰아치는 된바람과 눈보라      등 한 번 돌리지 않는 순교자의 외길 같은      그 어떤 유혹에도 꿈쩍 않는 믿음으로      아흔아홉 굽이돌아 산정을 고수한다      피골이 상접이라도 절규조차 사치라며      채찍에 부러져도 무릎 꿇은 적 없는       어디서 본 듯한 눈 맑은 절대자인가      재단 위 저녁노을이 제물 같아 느껍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 더보기
바울 사도가 갈망한 땅, 로마 지난 6월, 교회사 편찬을 위한 선행작업으로 울산지역 교회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지역 교회사 안에서 우리 교회 설립의 의미를 찾아보려는 목적이었다. 여러 자료를 참고하며 울산지역 교회사를 요약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았다. 미국북장로교와 호주빅토리아장로교 선교사들을 통해 부산을 거쳐 울산에 복음의 빛이 스며드는 과정은 한 편의 감동적인 대하 드라마였다. 일신의 안녕을 뒤로하고 전 생애를 복음에 바친 선교사들의 희생에 먹먹했다. 사역 중에 병사(病死)하거나 자녀를 잃은 선교사들은 물론, 천신만고 끝에 선교지에 도착하자마자 폐렴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교사도 있었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듯 선교의 큰 밑거름이 돼주었다.  1895년 .. 더보기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선교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이고 과정이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선교인 것이다.   사도행전 16:6-10 말씀에 보면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고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하나님이 부르신 줄로 인정했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주도 하시는 선교이다. 예컨대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임하여 예루살렘 교회가 해산되는 사건이나 가장 부족하고 연약한 안디옥 교회를 선택 하셔서 선교사를 파송하게 하셨거나 사울을 부르신 사건은 하나님의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예루살렘 교회가 성도들이 흩어지면서 끝이 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선교는 흩어진 그들을 통하여 곳곳.. 더보기
"무더운 여름에도 꿈들이 자라 오스마리(15세) 사회주의로 경제가 파탄난 조국 베네수엘라를 포기하고 오스마리와 13살여동생, 엄마가 국경을 걷고 걸었다. 그 과정에 15살 오스마리는 임신을 하고, ‘꿈들의 집’인근 난민촌에 도착해 출산을 한다. 한달이 지나 쌍둥이 아기와 엄마까지 5명의 여성이 ‘꿈들의 집’에 왔다. 3년전 그날이 생생하다. 인형같은 쌍둥이 아기가 이제 3살이 되었다. 이제 18세가 된 아기엄마는 멈추었던 시간을 돌려 고등학교를 졸업하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새벽6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하면 10달러를 번다. 아침 겸 점심과 교통비, 남은 반은 기저귀값에 생활비이다. 이 지긋지긋한 가난과 더위, 모래의 도시를 떠나고 싶어한다. 장차 간호사가 꿈이다. 꿈을 이루려면 대학에 가야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 더보기
“썸(SOME)” 젊은이들 사이에 쓰는 단어 중 하나가 썸(SOME)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온 단어가 썸남, 썸녀다. 서로 호감은 있으나 쉽게 고백을 못하는 단계의 썸을 지나 썸을 타는 단계까지 나아감은 이제 사랑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을 의미한다.   큰애가 어느덧 스무 살의 중후반을 넘어서자 여자 친구 하나 없는 게 못내 걸렸다. 쉽게 사귀고 헤어지는 게 요즘의 세대라지만, 내심 사회성 결여인지 아니면 여자 친구는 아예 관심이 없는 건지 도무지 알 길이 묘연했다. 그런데 어느 날 느닷없이 사진 하나를 보내왔다. 코로나 시국이라 마스크를 꾹 눌러쓴 채 찍은 사진은 분명 아들이었다. 얼굴을 반쯤 맞대어 있는 옆 사람도 분명 여자 같았다. 소위 교회 오빠인 아들에게도 드디어 바라던 친구가 생겼구나 싶어 나도 모르게 이것저.. 더보기
"네로 이야기, 그리고 사도바울" 네로는 17세에 로마의 황제가 되었다. 이는 전적으로 엄마 아그리피나 덕분이었지만, 그녀의 인생은 정말 파란만장했다. 그녀는 당시 유력한 장군과 결혼하여 22세에 네로를 출산했지만, 남편은 일찍 죽었다. 이후 아그리피나는 로마의 3번째 황제인 친오빠 칼라굴라 황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유배가 되지만, 삼촌 클라우디우스가 로마의 4번째 황제가 되면서 극적으로 사면되었다. 그녀는 49년에 황제 클라우디우스와 결혼에 성공했다. 그녀는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남편 클리우디우스까지 독살한 비정한 여인이었다.   드디어 네로는 54년에 5대 황제로 등극했다. 집권 초기 네로는 매우 관대하고 합리적인 통치자라는 평을 받았다. 네로는 민생을 위해 해적을 토벌하고, 부패를 척결하고, 백성의 세금도 감면했다. 또한,.. 더보기
출생 신고도 안 된 아이의 소금밥 17세 케이녤과 14세 다니엘은 형제이다. 그들은 출생 신고가 안 된 아이들이다.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쓰레기를 주웠고 어머니는 정신박약이다. 당연히 학교에 다닌 적고 없고 글도 모른다. 6개월을 지켜보다 친해져 이제는 이곳 꿈들의 집에서 자고 저를 도우며 용돈도 받는다. 누군가가 케이녤이 저녁밥을 음료수로 때운다고 알려줘 쌀 한 봉지를 가져다줬더니 고맙다며 사진을 보낸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흰쌀밥에 길거리 치즈가 전부인 것을….  13세 호세는 2년 전 아버지가 오토바이를 강도 당하며 총을 맞고 사망해 어머니와 산다. 전기도 연결 안 된 양철판 집에 그냥 컴컴하게 산다.  15세 라울은 베네수엘라 난민인데 공사장 한켠에서 노숙자처럼 살다 이제는 이곳 학교 공사 일을 하며 기숙통합시설 “기쁨의 집.. 더보기
우리가 선교의 열매입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잘 알려진 노래 가사의 일부다. 이주민 선교 현장에서 자주, 그리고 끝없이 겪는 것이 바로 이별이다. 2019년에 교회 개척을 한 뒤로 지난 5년간 조국으로 떠나보낸 형제자매들을 세어보니 지금까지 거의 30여명이나 된다. 이주민 멤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리더로 세우지만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고, 그러면 남은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 아무리 많이 떠나보내도 헤어짐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보내는 것이 이주민 선교 사역이 실패했거나 중단됐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멤버들은 귀국한 뒤에도 지금도 매일 아침 줌으로 진행하는 묵상 나눔 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가끔씩 전 .. 더보기
어찌하든지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우리의 탐욕이 과정보다 결과를 앞세우게 한다. 과정을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결과만 좋으면 모두 회장님 소리를 듣는다. 어떤 경로를 통하여 그런 결과물에 이르게 되었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 같다. 효과 있는 목양을 위해서 좋은 세미나를 찾다 보면 흥미를 끄는 미끼들이 제법 있다. “급성장하는 교회 성장세미나”, “1년만에 배가하는 성장 원리” 등등 교회성장에만 이런 현수막이 붙는 것이 아니다. 빠른 속도로 재산을 증식시켜 준다는 세미나, 특강들도 즐비하고 더 나아가 이런 주제들은 서점가에도 흔하게 보인다. 유튜버 쇼츠에 돌아다니는 흥미 있는 주제가 넘침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투자 미끼 사기이다. 1억을 투자하면 한 달에 30%의 수.. 더보기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 이주민 선교 3년 동안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했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꾸어놓았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의미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선교 분야에도 일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선교는 국내에서 해외로 가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기간 동안 우리 곁으로 찾아온 이주민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선교는 근본적으로 영적 전투이다. 사탄의 품 안에 있는 영혼을 빼앗아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는 작업이다(골1:13). 땅끝의 영혼들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기에 오는 선교(Come Mission)가 가능하게 되었다. 미사일의 발달로 전쟁에 전후방이 없어진 것과 같이 선교도 해외와 국내의 구분이 없어진 것이다. 선교.. 더보기
“우리 아이들은 TCK입니다” “Third Culture Kids(제3문화 아이들)” 해외이주한 부모를 따라 외국에서 성장기를 보낸 자녀들을 일컫는 말 세 번째 정체성,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파란 나라에 사는 노란 아이가 있었다. 3살 때 선교사였던 노란 부모님을 따라 파란 나라로 이주를 했다. 어느덧 이곳에 산지도 어느덧 15년이 훌쩍 흘렀다. 파란 나라에 사는 동안 이 아이는 자신이 다른 파란 아이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곳 파란 나라에 소속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노란 부모님들도 ‘너는 비록 여기 살지만, 넌 노란 아이야. 너는 노란 나라 말과 노란 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워야 해’라고 늘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 아이는 늘 자신이 노란 아이라고 생각했고, 언젠가 커서 노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