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
이서원 시인 (우정교회 집사)
네게도 맞서야 할 고뇌가 있는가
발 앞에 휘몰아치는 된바람과 눈보라
등 한 번 돌리지 않는 순교자의 외길 같은
그 어떤 유혹에도 꿈쩍 않는 믿음으로
아흔아홉 굽이돌아 산정을 고수한다
피골이 상접이라도 절규조차 사치라며
채찍에 부러져도 무릎 꿇은 적 없는
어디서 본 듯한 눈 맑은 절대자인가
재단 위 저녁노을이 제물 같아 느껍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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