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리(15세) 사회주의로 경제가 파탄난 조국 베네수엘라를 포기하고 오스마리와 13살여동생, 엄마가 국경을 걷고 걸었다. 그 과정에 15살 오스마리는 임신을 하고, ‘꿈들의 집’인근 난민촌에 도착해 출산을 한다. 한달이 지나 쌍둥이 아기와 엄마까지 5명의 여성이 ‘꿈들의 집’에 왔다. 3년전 그날이 생생하다. 인형같은 쌍둥이 아기가 이제 3살이 되었다. 이제 18세가 된 아기엄마는 멈추었던 시간을 돌려 고등학교를 졸업하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새벽6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하면 10달러를 번다. 아침 겸 점심과 교통비, 남은 반은 기저귀값에 생활비이다. 이 지긋지긋한 가난과 더위, 모래의 도시를 떠나고 싶어한다. 장차 간호사가 꿈이다. 꿈을 이루려면 대학에 가야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글로이시넷 소피아(6세) 엄마와 남매, 셋이 쓰레기장을 뒤진다. 플라스틱을 줍고 다니는 남매는 웃는 모습이 참 이쁘다. 남매들이 내게 달려와 안길 때면 참 행복하다. 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참 행복하다.
프랑코(11세) 베네수엘라 난민촌에 사는 프랑코는 축구선구가 꿈이다. 천으로 만든 공을 연신 굴린다. 엄마와 14살 누이는 가정부로 일하고, 아빠는 쓰레기를 모은다.
이곳 아이들 부모의 직업은 3가지다. “쓰레기 수집, 일용잡부, 오토바이택시 운전” 이러한 가정 환경이 아이들을 잠시도 앉아 있지 못하게 한다. 그래도 ‘꿈들의 집’ 학생들은 40분은 앉아 있을 수 있다. 세습되는 가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다.
“오지 관문도시 선교”에서만 가능한 사역의 열매들이 이곳에 넘친다. 대도시에 굴러다니는 사탕이 이곳에 오면 수백명의 아이들이 몰리고, 대도시의 미장 안된 허름한 건물은 흉물이지만, 이곳에서는 벽돌로 지어진 최고의 건물이다. 너무 멀고 가난한 이곳은 40년동안 한명의 외국인, 한명의 선교사도 없었다. 이곳에 선교사와 한국교회에서 흘러보낸 재정과 기도가 아이들의 영육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요엘1:3)
박재현 선교사(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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