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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선교와 전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_다니엘학교 상반기 결산을 감사드리며

  <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1:27)

  다니엘 어린이 학교는 매년 여름방학을 앞둔 일주일 성전에서 좀 더 특별한 시간으로 보낸다. 이 시간은 공간이 주는 기쁨을 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하나님을 노래하고 예배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창세기 1장 27절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이 땅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두고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학교를 섬기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 나라 자녀로서 정체성을 깊이 새겨보는 닷새였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첫째 날 “나는야 세상의 빛”

  예수님이 각 사람에게 비취는 참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그를 따르는 무리를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셨다. 주님께로 부터 빛을 받은 우리의 선행을 통해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둘째 날 “나는야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자기중심성이 강한 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연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이 너무 난해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나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이 느껴졌다.

순간 내 마음 안에 아~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시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신 말씀이 정확히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깨닫게 하셨다.

  셋째 날은 “나는야 청지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청지기로 부르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청지기의 역할은 주인의 소유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나 스스로 많은 도전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맡기셨는가? 맡기신 것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데, 청지기로써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진실함과 한결같은 마음이라 생각하면서 언젠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맡긴 어린 영혼들을 잘 돌보았느냐?”라고 물으실 때 “네 주님,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넷째 날은 “나는야 성령의 사람”

  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 다음으로 좋아하는 풍선 놀이,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보라색 풍선을 가지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도 만들어 보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의 특징을 나누며 세상 가운데 다니엘 학교 아이들이 성령의 사람으로 자기중심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을 만나고, 고난 중에도 오히려 하나님이 쓰시는 일을 경험하는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마지막 다섯째 날은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나는야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세례 요한과 같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여야 하는지 깨달으며 광야에서 아무도 없는 외로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던 것처럼 오직 하나님과의 독대를 통해서 그 사명과 그것을 행할 능력까지도 받는 아이들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이다. 

  학교를 섬기는 나 역시도 모든 능력과 힘은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믿는다. 올 상반기 여기까지 학교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혹 나의 정체성과 사명이 하나님이 아닌 무언가로 흔들렸다면 다시 복음 앞으로, 십자가 앞으로 나가 회복의 은혜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우리의 열심히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니엘 어린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