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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

『사람을 향한 마음』 최하중 장로(울산감리교회)가 두번째 책 『사람을 향한 마음』(나침반출판사)을 펼쳐냈다. 이번 책은 복음 전도와 초기 영적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발간한 책 『하나님과 행복한 동행』의 내용을 보완했고, 추가로 울산 지역 신앙인들의 생활 속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 속 신앙이야기’, ‘사람을 향한 마음’, ‘하나님과 행복한 동행’, ‘좋은 소식’, ‘그리스도인의 새 생활’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을 시작하며 최재영 작가의 ‘그림이야기’가 실려있다. 더보기
"십계명을 바로 알아 성화의 삶을" 신앙의 여정을 교리사적 관점에서 쉽게 풀어 쓴 책!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것을 요청받는다. 즉, 그리스도의 의(義)로 의롭게 된(稱義)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끊임없는 성화(聖化)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성경 전체의 말씀을 다 알고 그것을 삶의 규범으로 삼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율법의 요약이며 삶의 규범으로서 십계명을 주셨다. 십계명은 한 마디로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과는 구별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삶의 규범이다. 우리가 십계명을 암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더보기
삶의 찬가 삶이란 어떻게 의미를 내려야 할까? 내면의 세계와 외면의 삶이 어느정도 밸런스를 갖추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을 성공적인 삶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각자 자기 가치를 기준으로 흡족도를 추구한다면 그 목표와 결과는 아주 달라지게 될 것 같다. 나는 그 가치관을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속에서 찾으려고 한다.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하나님의 품속에 살아가면서, 그분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삶의 찬가를 내 삶의 주제로 삼고 싶다. 그렇다. 삶 속에는 기쁨과 한숨, 욕심과 실패, 오열과 절규로 가득 차있다. 마치 폭풍처럼, 계절풍처럼 우리를 강타해오고, 사라져가고, 다시 오고. 한 사이클, 한 사이클, 삶의 연속 속에서 우리는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역경을 이기며 승화시킬 수 있는 힘도 사람.. 더보기
해가 긴 유월엔 동해에서 일몰을 본다 6월은 ‘하지’가 든 달이다. 일 년을 두 계절 ‘하지’와 그 반대 ‘동지’로 구분지어 본다면 ‘하지’는 일 년이라는 산(山)의 정상 같고, 하지 다음날부턴 하산하는 기분이다. 새해 시작되고 힘겹게 등산했다면 이제부터 결실을 거두어가며 내려 가야하는 길. 상반기를 돌아보기도 하며 또 다가오는 하반기를 정비해보게끔 하는 6월이다. 동해에서 지금까지 벅찬 가슴으로 붉은 해를 바라보며 새 마음을 다지곤 했다면 낮이 가장 긴 달인 6월 어느 하루저녁쯤 동해바다를 등지고 해 지는 서녘을 바라보는 것은 어떤가. 길고 길어진 해가 점점 몸을 말아가며 더 빠르게 서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자. 그리고 생각하자, 앞으로 주어진 어떻게 살아야할지. 해 뜨는 동해에서 일몰을 볼 줄 아는 눈과 마음도 가져보자. .. 더보기
오월 장미를 읽다(강봉덕) 더보기
[6월의 산책]산대공원의 장미원으로 공원은 참 근사한 곳이다. 자연이 사람을 둥글게 둥글게 안아주는 듯한 장소. 그곳에 있으면 나무가 되고 풀이 되고 열심히 길을 가는 벌레도 되어본다. 그곳에 들어서면 총총거리고 비비대던 삶을 무장해제 시켜놓고 실컷 입 벌려 하늘과 땅과 함께 웃다 올 수도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이 함께하는 드넓은 마음 같은 공원. 울산대공원에 들러 특히 여름에 제격인 장미원에 들러보라. 대공원 남문에 들어서서 왼편으로 조금만 가면 국내 최대의 장미정원이 펼쳐져 있다. 셀 수 없는 장미들이 만발한 그곳은 마치 하나의 행성 같다. 해를 따라 돌다 연례적으로 이 지구에, 이즈음 이 계절에 도착한다. 우리 살아가는 이 울산 땅 대공원 한 켠에 이른다. 263종 5만5000본의 장미를 데리고 온 장미행성과의 만남은 5월에.. 더보기
43년 전 어느 날의 약속 봄과 여름 사이에 곱게 자리한 싱그러운 오월이었다. 때 묻지 않은 푸른 잎 새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상쾌하면서 생동감 있는 봄의 정취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토요일 오후였다.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아기자기한 놀이터와 작은 공원이 있었다. 재잘재잘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쟁그럽게 창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에 끌려 문을 열고 내다보았다.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뛰어노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먼빛 속에서도 흐뭇해하는 엄마들의 미소가 한 폭의 그림처럼 내 가슴으로 파문이며 왔다. 다소 거칠게 뛰어노는 남자아이들에게 손사래를 치면서도 엄마들은 모두 행복이 넘쳐나 보였다. 한들거리는 바람에 연초록 잎새는 그네를 타는 듯했고, 난만한 화음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오월이 공원……... 더보기
보혈(한관선) 더보기
멈추지 않는 구원의 역사 “성경 안에 있는 다양한 사실들이 지닌 일관성과 연결된 지점들을 마치 그림처럼 선명하게 드러내” 며칠 전, 본서의 출간을 기념하여 신학포럼이 열렸고 대담 진행을 맡았다. 역자와 더불어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누린 유익이 적지 않다. 스킬더의 설교는 특별하다. 성경을 보는 시선과 통찰력, 우리 모두를 말씀 앞에 서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종합하고 상상하는 능력에 은사가 있었던 스킬더는 성경 안에 있는 다양한 사실들이 지닌 일관성과 연결된 지점들을 마치 그림처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의 설교와 저작들은 당시의 젊은 목사들을 중심으로 학파까지 형성하게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는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던 인물이다. 문학적이고 때로는 시적일 뿐 아니라 당대의 철학과 사상, 역사에 정통했다. 2.. 더보기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찬송가 170장 1. 내 주님은 살아계셔 날 지켜주시니 그 큰 사랑 인하여서 나 자유 얻었네 2. 나의 구원되신 주님 내 소망 되신 주 항상 나와 함께하셔 곧 다시 오시리 3. 나를 거룩하게 하려 주 나를 부르니 주의 은혜 내게 넘쳐 주 뜻을 이루리 4. 굳센 믿음 나 가지고 주 말씀 따르면 주님 다시 강림할 때 날 영접하시리 아멘 히브리어로 ‘구제’를 가리켜 ‘쩨다카(Tzedakah)’라 한다. ‘쩨다카’라는 말의 어원은 ‘의, 정의, 공평, 공정’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왔다고하는데,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난한자에게 주는 것은 관용이나 도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의로운 행동, 의무수행이자 가난한 자에게 정당한 그들의 몫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신명기 16장 20절 “너는 마땅히 공의만 좇으라 그.. 더보기
스테비아 볕 좋은 오후, 친정집 거실 유리창과 일체가 되어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산마루의 양털 구름은 두둥실 배영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새들은 접영 중이다. 봄 햇살에 초록 들녘은 종일 넘실댄다. 고개를 돌려 내다보면 오른쪽 끝자락에 텃밭이 보인다. 부모님이 새벽마다 내다보며 보통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작물들의 임무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아이들의 정서 함양이랄까.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학습터에 노출될 기회는 잦아졌지만, 자연의 터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만이라도 땅의 숨결을 느끼며 감정적 허기를 채워주려 함께 텃밭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지주 마냥 푸른 천막을 자연스레 걷어내고 각종 농기구를 꺼낸다. 수확 시기는 텃밭이나 사람이나 누구에게든 절정기이다. 깊숙이 숨어있는 굵고 .. 더보기
그 사람, 츠빙글리! 2015년 4월, 가족이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교회사역 14년차에 허락된 한 달간의 휴식을 알차게 빚어내기 위해 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나섰다. 도착한 첫 날 비텐베르크를 시작으로 루터의 역사를, 스위스 취리히를 시작으로 츠빙글리의 역사를 답사했다, 그의 생가를 찾아 나섰고, 47세의 젊은 나이에 카펠 전투에서 목숨을 잃어 생을 마감했던 무덤까지 찾아갔다. 1519년 1월 첫 주, 그로스뮌스터 교회에서 마태복음 강해를 시작으로 스위스 종교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바써교회 앞에 성경을 안은 채, 장검을 쥐고 우뚝 선 그의 동상에서 철저하게 말씀으로 시대와 씨름했던 그의 삶을 생각했었다. 신학석사과정(Th.M)과정에서 칼뱅의 성찬에 대한 논문을 써내려가며, 츠빙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