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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바알의 부활 그때는 다들 그러하셨겠습니다만 아버지는 사시사철 탓하지 아니하시고 단 한 번도 지게를 나무라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랭이 논 몇 마지기를, 그것도 한나절이나 등짐을 져야 다다를 수 있는 산비탈에 일구셨습니다. 가난을 숙명처럼 받아들이셨지만, 처자식에게만큼은 배곯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동네 바로 턱밑에 문전옥답을 장만하셨습니다. 초복이 다가오면 모내기한 벼들이 어느새 자라서 허벅지를 가릴 정도가 됩니다.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그림 한 폭이 있습니다. 논 마지기 한가운데 나뭇가지를 꺾어 세우고 밥 한 숟가락, 떡 몇 조각을 차려놓습니다. 들짐승이라도 굶기지 않으려는 뜻도 되겠습니다만 가을 풍년의 수확을 기대하면서 나름대로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예를 다하는 것입니다. 가난의 설움에서 벗.. 더보기
남구기독교연합회, 정기총회 및 기도회 성료 울산광역시 남구기독교연합회가 정기총회 및 기도회로 모였다. 지난달 18일, 대암교회(배광식 목사 시무)에서 열린 이번 모임에서 회장 김철수 목사(울산주안교회)를 비롯한 임원진을 구성하고 발표했다. 회장 김철수 목사는 “울산기독교총연합회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격월로 임원회를 이어오는 가운데 구 차원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 협의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중에는 한 달에 한 번씩 각 교회 주변 청소하기 운동을 진행하고, 연말에는 남구 선암호수공원 일대를 성탄 트리로 장식하는 사업을 펼친다.”라고 남구기독교연합회의 사역 방향을 밝혔다. 올해 남구기독교연합회는 지도위원 최신철 원로목사(은광), 배광식 목사(대암), 진영식 목사(소리), 증경회장 김성수 목사(울산제일), 권규훈 목사(번영로), 회장 .. 더보기
"성경적 진리"가 위협받을 수 있어...적극적 행동 촉구 깨끗한나라만들기 울산본부, ‘다음세대 보호를 위한 특별세미나’ 열어 거룩하고깨끗한나라만들기 울산본부(깨나울, 대표 권영익 목사)가 ‘다음세대 보호를 위한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깨나울이 주최하고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울산광역시사회대책문제위원회, 울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포괄적 성교육의 이해와 기독교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지난 3월 27일(토) 오후 2시 울산 북구에 위치한 대영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주 강사로 한국교회 언론위원회 신영철 전문위원이 나섰고, 울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울산교총) 손덕제 이사, 다세움 학부모 연합회 김영미 대표도 강의를 통해 울산 교육계와 다음세대가 직면한 위급한 상황에 대해 전달했다. 세미나를 시작하며 깨나울 사무차장 김재윤 장로(태화교회)가 대표 기도에서.. 더보기
일터는 우리의 사역 현장! 교계 지도자를 만나다 -3 CBMC울산연합회 회장 유재봉 장로 CBMC는 어떤 곳인가? “CBMC는 ‘Connecting Business & Marketplace to Christ’의 약자로 실업인과 전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국제적 사명 공동체이다. 크리스천 실업인(사업가)과 전문인들의 모임으로, 전 세계 96개국에 조직되어 있다. 한국CBMC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국내 280여 개 지회, 해외 120여 개 지회를 두고 있고, 7백 5천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에는 울산, 중앙, 태화, 열방, 남울산, 비전, 스포츠지회 등 총 7개 지회가 조직되었고, CBMC울산연합회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CBMC 울산연합회 회장으로 섬기.. 더보기
스테비아 볕 좋은 오후, 친정집 거실 유리창과 일체가 되어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산마루의 양털 구름은 두둥실 배영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새들은 접영 중이다. 봄 햇살에 초록 들녘은 종일 넘실댄다. 고개를 돌려 내다보면 오른쪽 끝자락에 텃밭이 보인다. 부모님이 새벽마다 내다보며 보통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작물들의 임무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아이들의 정서 함양이랄까.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학습터에 노출될 기회는 잦아졌지만, 자연의 터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만이라도 땅의 숨결을 느끼며 감정적 허기를 채워주려 함께 텃밭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지주 마냥 푸른 천막을 자연스레 걷어내고 각종 농기구를 꺼낸다. 수확 시기는 텃밭이나 사람이나 누구에게든 절정기이다. 깊숙이 숨어있는 굵고 .. 더보기
#SaveMyanma 미얀마를 응원합시다 "무기도 없고 약한 미얀마 시민들의 유일한 무기 SNS” SNS를 통해 누구든지 미얀마 시민을 응원할 수 있어 21세기를 지칭하는 말이 아주 많다. 지식산업사회, IT주도사회, 생명공학시대, 우주과학시대, 영상산업시대 등 다양한 특징에 따른 명칭이 많다. 지금은 어느 시대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최근에는 메타버스까지 새로운 기술과 문화들이 생성되며, 전 세계의 수많은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최근 일어나는 미얀마 사태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 세계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인권이 중요시 되고, 소수의 의견들도 귀기울이는 이 시대에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켰고, 국민들을 너무나 비인간적인.. 더보기
서울산교회 노도영 목사님 울산을 지키는 관문의 목사님들이 계십니다. 울주군 언양을 지키므로 울산을 평온케 하시는 목사님은 노도영 목사님입니다. 노 목사님과는 일찍 울산에서 만나 가까이하면 할수록 진실하고 맑은 분이십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만나 그를 데리고 예수님에게 오니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향하여 하시는 말씀이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입니다. 노 목사님을 볼 때마다 나다나엘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솔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 줌으로 언제나 곁에 같이 있고, 같이 의논하고 싶고, 가진 것을 같이 나누고 싶은 분입니다. 그에게도 힘들고 아프고 말 못 할 일들이 있음에도, 그 얼굴은 “스마일” 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친구로, 형으로 같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든든히 울산을 지키는 파수.. 더보기
4월의 산책, 반구대 암각화 땅 빛이 짙어가고 바람도 힘을 빼는 4월. 푸슬푸슬해진 들판엔 녹비로 바쳐질 자운영들이 환하다. 바이러스가 준 암울함의 껍질일랑 벗고 연둣빛 속살로 어깨동무하는 산을 보며 자연 깊숙이 쏘다니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울주군 대곡리로 향한다.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이 되었다. 2025년에 등재를 목표로 현재 학술과 연구가 활발히 추진 중이라니,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야 꿈에서 깨어날 것만 같은 반구대. 거북 모양으로 엎드린 그 바위산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 혹은 청동기 때의 문화유산으로써 1971년도에 발견되어 95년도에 국보 285호로 지정되었다. 태화강 상류의 대곡천에 있는 절벽에 그려진 307점 정도의 작품으로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상.. 더보기
[이런 도시를 제안합니다] 너는 나다!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써, 사회가 교회에 공동선으로써 '함께'를 꿈꾸다 현대는 과학을 비롯한 사회 다방면에서 일이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일과 인력을 합치는 것보다 분화가 더 전문성을 지니게 되고 속도는 더 빨라지고 더 효율적이게 되는 것일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자연스레 분리현상이 일어나고 각개전투화 되어가는 모습이 만연하다. 홀로가 익숙해지고 둘 셋만 모여도 인권이니 개성이니 운운하니 갈수록 하나됨이 쉽지 않아 보인다. 편리와 행복도 사람이 아닌 기계만으로도 만들어낼 것만 같은 이 시대에 우리 삶은 왜 그리 더욱 복잡하고 삭막한지 참으로 아이러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하는 데 힘을 다한다. 지역사회와 대립하거나 분리되는 것이 아닌 관계와 소통을 통해 빛과 소금.. 더보기
탐욕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인생의 참된 행복은 무엇인가?” “돈 문제 걱정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지금 대한민국은 LH 투기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에까지 부동산이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기조와 미래에 불안함을 느낀 2030세대의 영끌과 빚투는 우리 시대의 일확천금, 불로소득을 꿈꾸는 물질 만능주의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투자를 넘어 탐욕의 광기에 사로잡혀 불나방처럼 인생의 한방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최근 목회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30세대의 72%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물질적으로 풍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돈에 대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부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 더보기
기념할 만한 일 다윗은 생애에 기념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린 시절 짐승을 먹이면서 사자나 곰을 쳐서 물리치고 짐승의 생명을 구해오는 일, 물맷돌을 가지고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그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머리를 잘라 칼끝에 꽂아 들고 온 일,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는 환호 소리와 여인들이 달려 나와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환영한 일은 물론이고,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인 된 사울을 몇 번이나 살려준 자기의 인격을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며, 그의 평생의 소원인 성전을 짓기 위해 모든 물자를 다 준비해서 아들에게 물려준 일 또한 기념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리며 40년 동안 태평을 이루고 그가 하는 .. 더보기
부활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부/활/절/특/집 성탄절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부활절 3세기 이후 교회적 관습으로 계승 예수님의 부활은 가장 신비로운 사건이며 교회가 지키는 가장 소중한 절기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초대교회에서부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성탄절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부활절은 교회가 지키는 중요한 절기이지만 부활절의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이 많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교회가 언제부터 일 년 중 어느 특정한 날을 정하여 부활절로 지켜왔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적어도 3세기 이전에는 이에 대한 분명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신약성경에서 부활절을 교회적 절기로 지키며 축일(祝日)로 삼았다는 증거도 없다. 단지 초대교.. 더보기
더러운 손톱을 깨끗이 하는 방법 편/집/국/에/서 손톱 밑에 때가 새까맣게 껴서 지나가는 여학생이라도 만나 칠까 조심스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러운 손톱이 깨끗하게 될까요? 여기에 대해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에 실린 글 중에 흥미로운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더러운 손톱을 깨끗이 하는 방법은 “손톱에게 일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즉, 머리를 감겨주는 것, 설거지하는 것, 반려견을 목욕시켜주는 것, 연로하신 어르신을 위한 목욕 봉사를 하는 일, 중증장애인을 위해 샤워를 돕는 일. 그러면 어느새 손톱은 하이얀 세마포를 입은 천사가 된답니다.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죠? 전능자이며 탁월한 우리의 카피라이터이신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교회에 더 많은 일을 시켜라.”고 말.. 더보기
올해 부활절도 온라인연합예배로 '부활의 영광!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4월 4일(주일) 오후 3시 울기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 예정 강사는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울기총, 회장 이우탁 목사)가 2021 부활절 기념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4월 4일(주일) 오후 3시 울산교회(이호상 목사 시무)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되며,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울기총은 이번 기념예배의 주제를 ‘부활의 영광!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고전15:57)로 정하고, 많은 성도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울기총 임원회의를 통해 예배, 기도, 찬양, 동원, 행정시설, 안내, 재정, 대외섭외, 홍보, 여성, 직장, 군선교, 의료보건, 학원 등 세부적으로 분과위원을 조직하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