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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교회음악

교회음악으로 섬기기(4_1) 싱어라는 자리는 보여지는 자리이다. 회중들이 인도자만 중심으로 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도자 보다 싱어들을 더 많이 주시한다. 잘해도, 잘못해도 싱어들은 많은 다양한 회중들로부터 생각과 눈빛으로 평가를 받는다. 물론 속상하고 매우 불편하며 억울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회중 속에 우리 모두가 있다. 찬양팀으로, 또 회중으로 우리는 함께 존재한다. 결국 이런 평가는 우리 스스로가 남을 보면서 나에게 하고 있는 평가이다. 다른 찬양팀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수없이 비평한다. 자세가 어떻고, 표정이 어떻고, 소리가 어떠한가에 대하여 때로는 나보다 못함에 만족하기도하고, 더 잘하는 것에 민감하고 긴장하.. 더보기
교회음악으로 섬기기(3) 예배의 찬양(경배와 찬양 또는 오프닝 찬양)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건반주자이다. 다른 악기들이 다 있어도 건반이 없다면 소용이 없고, 다른 악기들이 다 없어도 건반주자만 있으면 어떻게든 교회의 음악은 예배찬양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건반주자들의 반주 실력이 세련되고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음악의 수준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음악적인 귀가 열리면서 연주 실력도 그만큼 좋아진 것이다. 악보가 없어도 ‘카피’ 실력이 좋아서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비슷하게 연주할 수 있는 실력과 다양한 코드를 구사하는 기술이 세련되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리하모니제이션’, ‘세컨더리 도미넌트’같은 코드 스킬을 잘 사용해서 반주의 기술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 더보기
"교회음악으로 섬기기"(2) 찬양팀(찬양단)은 노래와 악기로 하나님 앞에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릴 뿐만 아니라, 회중들의 마음과 입술을 열어 동일한 영광의 자리에서 함께 찬송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사역이기도 하지만 늘 조심스럽고 긴장될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들이나 그룹들은 대부분 상업과 직업적인 목적으로 노래하고 연주하기에 많은 기술과 기교, 각종 음향장비를 사용하여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과 수정을 통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노래의 완성도가 높은 반면, 찬양팀은 음악을 하는 자들로서는 매우 열악하고 힘든 구성과 시간, 그리고 공간과 재정적 제약을 극복하며 활동을 한다. 또한 찬양팀원들은 (교회의 형편과 전문성의 정도에 따라 일정한 금액의 사례비를 주는 곳도 있으나) 대부분 섬김의 사역으로 사.. 더보기
찬송가 62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찾아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시간이 지나고 혹시 힘들고 지친 일이 있었다면 이번 달에는 모두 털어내고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번호로 반주법 소개를 마무리하게 되어 많은 분이 즐겨 부르는 찬송가 62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골랐습니다. 이 찬송가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에 나오는 ‘환희의 송가’의 한 부분입니다. 많은 오케스트라에서 연말이 되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다양한 편곡의 악기 편성으로 연주합니다. 저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을 Piano Duo로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많은 연주자의 연주와 편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찬송가 악보는 4/4박자의 4분음표 단위가 정확한 박자로 나와 반주할 때.. 더보기
추수감사절에 연주하는 찬송가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 깊은 가을이 한껏 다가왔습니다. 11월은 추수 감사 주일이 있는 달이죠. 이번 달 찬송은 찬송가 588장 ‘공중 나는 새를 보라’입니다. 대중적이지 않지만 추수 감사 주일에 빠지지 않는 찬송이기도 한 찬송가 588장은 찬송가에서 보기 드문 3/2박자의 곡입니다. 많은 반주자들이 생소한 박자를 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쉽게 박자를 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 설명으로 3/4박은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3개가 있습니다. 그럼 3/2박은 한 마디 안에 2분음표가 3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3/2박의 2분음표는 4/4박의 2분음표와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3/2박자의 박자 카운팅(counting)은 2분음표 를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연주하셔.. 더보기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더보기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며 분주한 가운데 보내고 있는 반주자님은 계시지 않을까요? 저는 매 학기가 시작되면 수업 준비와 교회 사역으로 분주해지는데요. 때로는 분주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깊이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때 부르는 찬송이 9월에 소개해 드릴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입니다. 이 찬송가의 특징은 4가지 정도 있습니다. 먼저 1절에서 4절의 가사 내용이 후렴이 없더라도 마치 연결된 글처럼 느껴지고 동일한 후렴구 적용으로 매우 통일성이 있는 곡입니다. 둘째로, 인도자에 따라 템포 변화가 많을 수 있는 곡이니만큼 왼손의 반주 리듬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왼손의 단순한 코드를 대리 코드를 사용할 것인가?”, “내성에 변화를 줄 것인가?”를.. 더보기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소리' 자신의 기량을 내려놓고 청중의 박자에 맞추는 과감함! 여백을 살려 아름다운 화성으로 마음에 감동을 주는 연주하기! 무더위 속에서도 열정을 쏟는 반주자님들을 축복하며 이번 달 찬양은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반주자에게 듣는 말 중에 ‘빠른 반주는 어떻게 하나요?’, ‘드럼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곡이 나오면 성도님들이 손뼉을 치시는데 제가 사용하는 리듬과 손뼉이 맞지 않아서 손뼉을 치시다가 멈추세요.’ 등 빠른 곡의 리듬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제가 제시한 왼손 리듬표를 보면 4, 5, 6번이 빠른 반주에 많아 사용하는 리듬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반주하며 4, 5, 6번의 반주 리듬을 사용하면 성도님들이 박수를 치면서 헷갈려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경우 반주자는 자.. 더보기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왼손은 ‘16비트 빠른 템포’와 ‘셔플’로 리듬을 살려 연주하기 반주 전 운율, 숨 쉬는 곳, 어떤 리듬을 사용할지 선택할 것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상이변과 지속되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 등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때 우리는 더욱 깨어 기도하며, 반주로 섬길 수 있는 환경과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찬양드리길 기도합니다. 7월에 소개할 찬송은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입니다. 이 찬송은 성도들이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특이한 점은 곡의 전체가 ‘부점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보 반주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부점 리듬의 빠른 곡인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연주할 것인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 더보기
6월에 연주하는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었습니다. 6.25 한국전쟁은 잊지 않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산가족과 수많은 전쟁고아와 순교자가 발생했으나, 시대의 아픔 속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온 선조들로 인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좋은 환경속에서 신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 찬양은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입니다. 이 찬송가의 특별한 점은 찬송가 속에 몇 곡 되지 않는 곡 중에 한 곡인 단조(minor)곡입니다. 제가 올린 악보는 마단조(E minor)로 전조 한 악보입니다. 원곡과 비교해 보시면 원곡은 b이 4개였다면 전조를 통해 #이 하나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찬송가 586장을 반주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곡은 4/2박자로 2분음표가 한 .. 더보기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코드의 상행과 하행을 이용해 한층 더 세련되게 찬송가 반주하기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5월을 맞이하며 어떤 찬송을 하면 좋을까 묵상하던 중에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눅18:16)’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회에서도 점점 어린아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왔습니다. 신앙의 후대들이 더 많이 부흥하길 기도하며, 올해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으로 뽑힌 ‘563 예수 사랑하심을’을 편곡하였습니다. 찬송가 원곡의 조성은 Eb Major이지만 저는 D Major 로 편곡하였습니다. 이 찬송가는 왼손의 코드를 계단처럼 내려오며 반주할 수 있는 일명 ‘계단식 반주법’.. 더보기
찬송가 164장 예수 부활했으니(쉬운악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