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었습니다. 6.25 한국전쟁은 잊지 않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산가족과 수많은 전쟁고아와 순교자가 발생했으나, 시대의 아픔 속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온 선조들로 인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좋은 환경속에서 신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 찬양은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입니다. 이 찬송가의 특별한 점은 찬송가 속에 몇 곡 되지 않는 곡 중에 한 곡인 단조(minor)곡입니다. 제가 올린 악보는 마단조(E minor)로 전조 한 악보입니다. 원곡과 비교해 보시면 원곡은 b이 4개였다면 전조를 통해 #이 하나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찬송가 586장을 반주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곡은 4/2박자로 2분음표가 한 마디 안에 4개가 들어가지만, 2분음표를 4/4박자처럼 길게 연주하지 않는다.
2. 각 마디에 나오는 셋잇단음표의 리듬 분할
3. 8.7.8.7의 운율을 기억하고 각 단의 4번째 마디가 끝날 때 숨 쉬는 것을 주의
4. 올려드린 악보의 왼손이 단순하고 쉬워서 박자가 빨라질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질 것
편곡을 하면서 단조곡이고 곡의 분위기가 무거운 곡이라 화성의 변화를 거의 주지 않고 찬송가의 화성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찬송가는 원곡에 음표가 많이 없음에도 눈에 악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반주하기 어려워하는 곡입니다.
왼손의 악보를 단순화하여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도록 편곡하였습니다. 혹 왼손의 반주가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되시면 악보 1과 악보 2와 같이 왼손의 리듬을 변형하여 연주할 수 있습니다.
6월에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순교자의 믿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본받아, 반주자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나타나기를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서정은 사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 졸업
고신대, 서울예술신학대 출강역임
현)울산 초, 중, 고 예술강사 / 전문연주자 활동
'기독문화 > 교회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소리' (0) | 2023.07.31 |
---|---|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0) | 2023.06.21 |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0) | 2023.04.27 |
찬송가 164장 예수 부활했으니(쉬운악보) (0) | 2023.03.24 |
봄을 맞이하며 부르는 찬양 <내 영혼이 은총입어> (0) | 2023.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