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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생활 속 신앙이야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으로! (김덕종 장로)

대동관세사무소 관세사
김덕종 장로(울산성민교회)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울산성민교회에서 협동 장로로 섬기고 있는 김덕종 관세사입니다. 올해 3월 16일, 34년 1개월 간의 근무를 마치고 여수세관에서 명예퇴직한 뒤 개업해 현재는 대동관세사무소에서 관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1989년 3월 울산세관에 첫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어 울산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퇴직 이후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관세사의 업무가 낯설기도 합니다.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모든 물품은 수출, 수입 시에 세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정확하고, 절차상 어려움이 없도록 관세에 관한 신고를 돕고 있습니다. 
  외국 여행을 다녀오실 때나 가족 중 외국 유학을 가 있는 경우, 해외 통관 직구를 한 경우에도 관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죠. 그 외에도 외국환 거래라든지, 관련 업무에 대한 컨설팅, 자문 등을 맡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나요?
  “세관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내가 크리스천임이 드러났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신앙적인 부분 외에도 일부러 나 스스로를 공개하고 오픈해 보입니다. 편법이거나 좋지 않은 일들은 단순히 눈앞의 이익만을 본다면 진행하고픈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내가 크리스천임이 드러났을 때, 그 일은 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을 좇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업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들 말합니다. 법을 어기지 않더라도, 때로는 손해를 볼지라도 내 양심이,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관세청이라는 큰 조직의 관리자에서 사업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각오가 있을까요?
  “내가 사업에 왜 들어섰는가를 늘 생각합니다. 어떤 인도함을 받아서 내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나의 직업을 바꾸고 새로운 길에 들어설 때 하나님의 확실한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있었고, 나를 위해 함께 기도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계약이 불발되고, 마음처럼 진행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만 보면 굉장히 큰 일이지만, 좀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나의 길을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현재의 어려움은 한 과정일 뿐, 궁극적으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실패도 맛보게 하시고, 성공도 맛보게 하시고, 좌절도 맛보게 하시면서……. 그래서 연단해 가시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궁극적인 승리를 바라봅니다.”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니.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자식을 죽여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를 계속 묵상하다 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단순히 시혜를 베풀듯 나를 구원하신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나의 능력으로는 못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능력으로 모든 일을 극복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크고 작은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물어보고, 그 답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시작하게 된 이 사업이 어쩌면 갓 태어난 신생아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 사업장이 실패하지 않고 1년을 잘 안착하고 버티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안에서 사업가로 더 큰 비전을 갖고 기도하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2024년 평창에서 열리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협력 관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70개국의 선수단과 참가자들, 방송사, 후원업체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물품의 통관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해내고 싶습니다.”  

김상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