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박사가 최근 BBC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류를 종말로 이끌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꼽은 ‘인류 멸망을 이끄는 4가지 요인’을 보도했다.
첫째는 ‘핵전쟁’이다.
호킹 박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인간의 공격성이 핵무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킹 박사는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가장 해결하고 싶은 인간의 결점이 바로 공격성이다.”, “공격성은 예전 석기시대에는 생존을 위해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 공격성이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가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구가 섭씨 250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황산비가 내리는 금성처럼 변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런 조건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를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가 인류 전체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DNA를 조작하는 것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제어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나와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항생제를 개발하기도 전에 급속도로 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꼽은 위험 요인은 바로 ‘로봇’이다.
그는 살상용(킬러)로봇이 국가 간 군비경쟁을 초래한다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판단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은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에 5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혁명 당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세계를 파괴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지구의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6월 23일, 미국 덴버에서 사역을 바치고 밤에 공항에 들어왔는데 공항 지붕에 구멍이 나는 듯한 우박이 쏟아지고 토네이도가 일어나서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가 취소되어 하룻밤을 공항에서 묵은 일이 있었다.
요 며칠 전에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중부지방을 강타하여 둑이 터지고, 온 들판이 홍수로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고, 가축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하우스의 멜론, 수박, 고추, 농작물들이 사라진 현장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오송 지하도에서 버스가 침몰당하고, 승용차를 탔던 사람들이 밀려드는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한 13명의 참사. 예상치 못하는 참변들이 일어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차에 러시아의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넘어 폴란드, 나토의 회원국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북한 김정은이는 연일 끊임없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세상이 이처럼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의 사명은 깨어 기도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파수꾼이 필요한 시대에 누군가는 깨어 있어야 그 집단이 살게 되는 것이다. 누가 파수꾼이 될 것인가.
발행인 옥재부(북울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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