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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선교와 전도

“반값 미용실” 어려움 겪는 이웃과 함께해요

환하게 웃고 있는 아트헤어 김옥순 집사.

아트헤어 원장 김옥순 집사

  37년 동안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는 아트헤어 원장 김옥순 집사(아름다운침례교회). 

  신정1동 18통 통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는 김옥순 집사는 매월 둘째 목요일이면 신정1동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디딤돌노인재가센터를 통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이상 봉사를 할 수 없게 되자, 이웃을 섬길 다른 방법을 고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과감히 가격을 반값으로 내렸다. 커트는 무려 5천 원부터다. 유지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옥파마’도 3만 원이면 시술받을 수 있다. 김 집사는 사실상 팬데믹의 종식이라고도 말하는 지금도 “반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울산 남구청에서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미용봉사에 앞장섰던 김옥순 집사.

  항상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시한다는 김옥순 집사. 김 집사는 “어르신들께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재능을 허락해 주시고, 섬길 수 있는 이웃을 주셨다. 그렇기에 눈앞의 손해보다는 감사가 더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른 오전부터 저녁까지 미용실을 운영하고, 통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교회에서는 집사로 성실히 주일을 지킨다. 지난달에는 출석하고 있는 아름다운침례교회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은혜’라는 곡에 김 집사의 고백을 담았다.

  그저 미용이 좋아 성실함으로 걸어온 김옥순 집사의 37년. 아름다운 나눔과 주를 향한 섬김으로 더욱 빛나는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김상희 실장

 

아트헤어의 저렴한 가격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