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신광면 농촌 가정 방문해 모판작업 봉사
궂은 날씨에도 온 성도 한마음 되어
“오직 감사”로 농촌 봉사에 임하다
제3울산교회(김두삼 목사 시무)가 지난 4월, 농번기 부족한 일손 돕기에 동참했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안덕리, 농가를 찾아간 10여 명의 성도. 언제라도 비가 쏟아질 듯 궂은 날씨였지만, 오히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벼농사의 시작인 모판작업에 돌입했다.
모판작업은 모판에 흙을 담고, 볍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다시 흙으로 덮는 과정이다. 완성된 모판을 비닐로 따뜻하게 감싸 냉해로 보호하고, 2주 정도 키우면 모내기를 할 수 있는 벼로 자라게 된다. 최근의 논농사는 모내기보다 모판작업이 핵심이다. 기계를 사용해 모내기의 수고는 덜었지만, 기계에 맞게 모를 기르는 작업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판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에 투입되어야 하기에, 한두 명의 농민이 감당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완성된 모판을 나르는 일 역시 많은 노동력을 요구해 이번 제3울산교회 성도들의 방문이 더욱 빛났다.
제3울산교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하지 못했던 작년과 재작년을 제외하고는 수년간 농촌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쩌면 도시에서 살아가는 성도에게 농촌 봉사 활동은 큰 노동이며 고생이지만, 함께 모여 볍씨를 뿌리고, 모판을 나르고, 하나님께서 일구어 가실 아름다운 결실을 기대하다 보면 몸의 고단함보다 더 큰 섬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매년 반복되는 농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는 성도의 수가 줄지 않는 것은 이 때문 아닐까.
이번 봉사에 함께한 제3울산교회 김언수 청년은 “고된 농사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권사님, 집사님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벼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모판을 나르니, 오히려 제 안에 기쁨이 샘솟아 힘이 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시교회의 농가 방문. 아름다운 섬김의 손길이 지속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4:12)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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