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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선교와 전도

전국 두동성산교회 성도, ‘고향교회 방문주일’로 한자리에

고향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모인 30여 명의 성도들

"고향교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으로 출향성도를 환영했다.

 

 

울산, 부산, 인천, 서울, 미국에서까지 예배당 가득 채운 우렁찬 찬양 소리!
성도 간 서로를 위해 준비한 식사와 마음 담은 선물로 더욱 풍성한 주일

  두동성산교회(김기환 목사 시무)가 특별한 주일을 맞이했다. 바로 ‘고향교회 방문주일’을 지킨 것이다.

  지난 4월 23일 주일 오전 11시, 울주군 두동면에 있는 조용한 시골교회에서 낯설지만 즐거운 웅성거림이 가득하고, 오랜만에 성도들로 북적였다. ‘고향교회 방문주일’을 맞아 예배드리기 위해 고향교회로 모인 30여 명의 성도들 덕분이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함께하며 늘 교회를 위해 기도하던 이들은 울산 시내는 물론 부산, 인천, 남양주, 서울, 그리고 미국에서까지 한걸음에 고향교회를 찾았다.

  이토록 특별한 주일은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출향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됐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동성산교회의 상황을 듣고 기도하던 중, 김정록 장로(우정교회 시무)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고향교회를 도우라는 성령의 강권하심”에 순종했다. 김 장로를 중심으로 몇 명의 성도가 주축이 되어 흩어진 친구, 형, 동생, 그리고 함께 신앙생활 했던 성도들에게 연락해 ‘고향교회 방문주일’에 이른 것이다.

 

두동성산교회의 넓은 예배당이 성도들로 가득 찼다.

  출향 성도가 고향교회 방문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들은 두동성산교회 김기환 담임목사와 성도들 역시 다시 만날 신앙의 가족들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오랜만에 가득 찬 예배당에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하나 됨을 경험했다. 고향교회를 방문한 성도들은 특송으로 은혜를 더했다. 고향교회를 찾은 김정록 장로와 김 장로의 형제들은 마음을 모아 점심식사를 대접했고, 현재 두동성산교회를 섬기고 있는 차미희 권사는 정성껏 뜬 수세미를, 김정화 권사는 기념 수건을 헌물했다.

  두동성산교회 김기환 담임목사는 “큰 예배당에 적은 인원이 예배하다가 우렁찬 찬송 소리에 가슴이 뜨거워졌다.”라고 감격스러운 예배의 소감을 전했다.

  두동성산교회의 출향 성도들은 “임마누엘”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SNS 등으로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고향교회 방문주일’을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김상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