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선교의 문이 굳게 닫힌 2021년. 어려움 가운데 선교 현지의 사역자를 교육하고 배출하는 신학대학원을 돕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바로 PTS-VISIYAS 후원이사회이다. 후원이사장 김형민 목사(온양교회)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주
PTS-VISIYAS와 후원이사회는 어떤 곳인가?
“PTS는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의 약자로, 해석하면 ‘장로교회 신학대학원’이다. 이곳은 정부에서 필리핀으로 인가한 신학대학원으로, 마닐라 지역에 본교가 세워져 있으며, 세부, 두마게티, 일로일로 등 비사야(VISAYAS, 필리핀 중부지역)지방에 분교가 설립되어있다. PTS-VISAYAS는 KPM(고신총회본부) 필리핀지역선교부가 직영 신학대학원으로 마닐라의 PTS와 MOU를 맺어 운영 증이며, 정규대학 졸업생은 필리핀 교육을 학위 수여 받게 되고, 아닌 학생들은 ATA(선교사 연장 교육)학위를 수여받는다. PTS-VISAYAS 후원이사회는 필리핀 비사야 지역에 있는 각 신학대학원의 발전을 위해 결성됐으며, 현지 교수님의 교통비, 학생의 등록금, 수업 진행에 필요한 물품 비용 등을 지원해준다. PTS-VISAYAS에 소속된 각 분교에서 10여 명의 현지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본교인 마닐라 장로신학대학원 교수가 돌아가며 분교 교장직을 맡는다. 또, 때로는 한국에 계신 장로신학대학교 교수들이 분교에 방문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우리 후원이사회는 각 분교 측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선교 사역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약 10여 년 전, 중국 선교를 갔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중국인과 한인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에서 설교를 한 후, 젊은 학생들을 일으켜 세워 두 시간 동안 기도회를 진행했다. 그곳에 있던 한‧중 학생들은 기도회 시간에 “주님이 부르시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라고 말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중국은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기독교 박해가 심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하나님을 갈망하며, 뜨거운 열정을 품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다.
기도제목이 있다면?
“기도제목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교회들이 연합해 성경의 물결을 따라 선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한 교회가 독단적으로 보고받고,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방법대로 교회가 하나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기대한다. 또 다른 기도제목은, 한 선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선교지에 발이 묶인 세계선교사들 중 22명이 코로나19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울산의빛 독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부탁한다.
“먼저 어려운 시대를 살아내는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힘든 날들이 이어지지만, 자기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남기기를 함께 힘쓰자.”
김상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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