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다니엘 어린이학교에서는 이 고백을 부르며 졸업과 입학의 계절을 맞이했다.
매년 2월 열리는 파송 수료 예배에서, 다니엘에서 자라나서 7세가 된 아이들이 이제는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현장으로 나아간다. 우리 모두가 떨리는 바로 그 졸업! 단순히 ‘졸업’이 아니라 ‘파송’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이들을 한 명의 작은 선교사로 학교 현장으로 보내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어린이학교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기독교 유아 대안학교로, 3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이들이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며 자라는 공간이다. 이곳의 졸업 예배는 일반적인 유치원 졸업식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진을 찍고, 상장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배당에 모인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먼저 한 해 동안 아이들을 지키시고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 축복하며, “ 하나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라는 그 의미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한다.
이번 파송 수료 예배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찬양은 바로 “ 함께 지어져 가네” 찬양이었다. “모퉁이 돌 되신 예수와 하나 되게 하신 성령 안에 함께 지어져 가네.” 세상 기준으로 보면 아직 너무 어려 보이는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그리고 졸업하는 여덟 살 아이들이지만, 예배 속에서 그들은 분명한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교실과 운동장, 급식실과 돌봄교실이 단지 ‘학교생활의 공간’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선교지’라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친다.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나는 학교 선교사예요”라고 고백할 때, 교사와 부모의 마음에는 아이들을 향한 든든한 마음과 안쓰러움이 같이 존재한다.
학교라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아이가 예수님을 바르게 믿는 빛과 소금 된 자녀로 살아가길 축복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하고 응원하며 격려할 것이다.
졸업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편지’의 시간이다. 동생들의 영상 편지를 통해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서로에게 사랑과 축복의 말을 전한다. 아직 서툰 발음으로 “함께 해서 행복했어요”, “ 많이 자란 것 같아요”, “학교에 가서도 예배를 까먹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고백은, 함께한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다.
그것과 함께 졸업장은 단지 과정을 마쳤다는 증서가 아니라, “이제 세상 속에서 복음을 품고 살아가라”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함께 보자”라는 응원하는 의미를 갖는 시간이었다.
졸업이 끝나면, 곧바로 새로운 입학의 계절이 이어진다. 3월 초, 다니엘 어린이학교 입학 예배에는 또 다른 설렘과 감사가 가득하다. 떨리는 얼굴로 교실 문을 여는 새로운다섯 살 친구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함께 온 부모들, 한 해를 기도로 준비해 온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예배 시간에는 다니엘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자는!,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진짜 부모가 되신다는 말씀을 나누었다.
입학 예배 후에는 아이들과 부모님은 각 반 교실을 함께 둘러보며, 아이들이 새롭게 머물게 될 공간을 소개한다. 새로운 선생님,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자리표, 새로운 교실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다니엘 어린이학교의 졸업과 입학은 서로 떨어진 두 행사가 아니라, 한 줄기로 이어지는 신앙 여정의 앞뒤이다. 졸업 예배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세상으로 ‘보내는 믿음’을 배운다. 입학 예배에서는 새로운 아이들을 품어 ‘맞이하는 사랑’을 배운다. 보내는 이와 맞이하는 이, 파송과 환영이 반복되는 다니엘 학교는 매년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자라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 ‘예배’가 있다는 점이다. 어떠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나, 영어, 활동 등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는 것이 목적이다. 아이들이 자라서 어느 학교, 어느 도시, 어느 나라로 가든지,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함께 지어져 간다”는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작은 성전으로 서기를 바라며 울산의 빛을 품은 다음 세대가, 졸업한 친구들의 초등학교, 곳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춰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 제목>
- 말씀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믿음이 굳건히 자라도록
- 섬기는 교사들과 다니엘 아이들 가정에 평강과 기쁨이 함께하도록
- 2026년 원아 모집을 통해 함께 예배하는 자들이 모이도록
* 모집 대상: 건강한 교회를 다니는 가정의 3~7세 아이들
* 문의: 052) 211-1233
* 주소: 울산 울주군 평천길 35, 2층 다니엘 어린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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