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계/교계일반

"성경은 하나님의 노래이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신명기 31:19) (그림_최집사의 묵상 만화_최철규)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하나님의 노래이다. 성경의 증언이다.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신10:21)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22:3)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판소리가 있다. 판소리는 전통적인 한국 민속악의 한 양식으로서 한 사람의 “창”(唱) 자가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말로 엮고 몸짓을 곁들여 부르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에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 등이 있다. 이 노래들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예를 들면 춘향가는 춘향전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기독교인 가운데 국악인 박동진선생께서 1998년에 “판소리 예수전” 앨범을 내었고, 판소리 전수자 고한돌 선생은 2021년에 “성서 판소리 예수전” 앨범을 내었다. “성서 판소리 예수전” 완창은 무려 4시간이 소요 된다고 한다. 

  또한 랩 뮤직(rap music)이 있다. 랩은 강렬하고 반복적인 리듬에 맞추어 가사를 읊듯이 노래하는 대중음악이다. 국악의 판소리나 랩 뮤직은 음악의 한 장르인 것이다. 

  목회 시절 총회 섭외위원장으로서 해외 사절단 대표가 되어 캐나다 개혁교회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그 총회 기간에 한편의 찬송가 선곡을 두고 심도있는 토론 장면을 보게 되었다. 캐나다 개혁교회의 찬송가는 전체의 3분의 2가 시편의 가사로 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시편 찬송가 외의 찬송가 선곡은  3박4일 간 심의를 할 정도로 대단한 사안임을 알 수 있었다. 심의의 내용은 찬송의 가사가 성경적인가 또한 신학적으로 바른가, 경건성이 있는가를 심도있게 토론한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토라를 운율적으로 읽는다. 이처럼 성경은 이야기이면서 노래이다. 이제 본 주제를 생각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토라, 역사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성경이 바로 시가서(詩歌書)이다. 

  시가서의 구성은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로 되어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가서를 살펴보면 욥기는 욥의 이야기로서 고난의 노래이다. 욥이라는 뜻이 고난받는 자 혹은 울부짖는 자이다. 그리고 시편은 찬양의 책이다. 그런데 그 속에는 찬양의 다양한 장르가 있다. 주로 “찬양시 또는 감사 예배시”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외 “비탄시, 지혜시, 참회시, 시온시, 민족애가, 신정시 및 메시야 예언시”가 있다. 

  혹자는 시편을 가리켜서 슬픔의 노래라고 했다. “잠언은 솔로몬의 잠언이다.(잠1:1) 잠언은 훈계 또는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이라는 뜻이다. 흔히 속담,격언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지혜의 노래이다. 전도서는 권위를 가지고 회중에게 강론하는 자라는 의미인데 흔히 전도자, 설교자로 번역하기도 한다. 허무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솔로몬의 고뇌가 있어 나는 전도서를 솔로몬의 참회록으로 부른다. 따라서 회심의 노래이다. 

  아가는 아가서로 부르기도 한다.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서 사랑의 노래이다. 

  그러면 시가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노래로 읽어야 한다. 유대인들처럼 운율적으로 흥얼거리며 읽으면 된다. 성경이 증언해 준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따라서 성경으로 노래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노래”이다. 

  오늘도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송 속에도 거하는 것이다. 이것이 시가서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체험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시가서 속에 푹 빠져 보라!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은혜를 반드시 체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노래하신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사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