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이 지나면서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개척교회를 섬기고, 원치 않은 일이었지만 고신애국자 연합(고애연)을 만들어 나라를 위하고 고신교단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을 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우리 부부는 날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오늘도 나는 구치소에 있는 손현보 목사님을 면회하고 돌아왔다.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며 그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하여 구치소에 100일이 넘도록 가두어 두고 있다. 그를 만나는 순간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 같았고, 만면에 웃음을 띠고 우리들을 맞았다.
누가 누구를 면회하는지 모를 만큼 그는 밝은 표정이었고 밖에서 활동하는 우리들을 오히려 격려하며, 꼭 이곳에 올 필요는 없지만 우리 신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3달 정도 감옥같이 만들어 놓고 음식을 제공하고 하루 종일 성경 읽고, 책을 읽으며, 기도만 하도록 하여 영성이 충만하여 평생을 주를 위해 목회를 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그의 제안에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합창을 했다.
바쁜 목회 일정에 기도 시간, 성경 읽을 시간, 책을 읽을 시간을 놓치고 바쁘게 사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이 아님을 그가 알았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원치 않는 구치소나 감옥 생활을 경험하면서 하는 말이 그때가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목사님도 구치소를 거쳐 감옥생활을 2년 반 정도 하셨는데 그때 성경을 13번 읽고 일반 서적과 신학, 역사책을 2천 권 정도 읽었다고 한다. 책을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300페이지가 되는 노트 15권 정도 메모를 해 둔 것이 지금 우리가 하는 고애연의 집필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다가왔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오늘에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크신 계획 있었고 오늘의 시의 적절한 글들을 쓰기 위한 준비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공이 되셔서 악과 선을 동시에 이끌어 가시고 그 시대마다 사람을 쓰시는 것이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광야에서 만드시고 그의 생각, 젊음이 다 사라지고 늙은이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에게 하나님은 가시떨기 가운데서 그를 부르시고 애굽으로 보내신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빛을 찾기에는 암흑 같기도 하고, 흙 속에서 보석을 찾는 것이 너무나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을 때 우리는 희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바다 속으로 사라질 때 어둠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동녘 하늘에는 빛이 드리워지고 태양은 다시 떠오르게 된다.
지금 권력을 쥔 집권 세력들이 5년의 임기가 짧다고 하며 장기 집권을 노리고 온갖 거짓을 저지르고 있지만 지난 문 정부 때도 총리가 20년의 장기 집권을 운운하다가 권력을 내어놓는 일들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기에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자기 발등을 찍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고 온갖 꼼수를 다 쓰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꾸고, 법을 짓밟고 억지 법을 만드는 일은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국민이 원한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일은 속히 사라져야 할 일이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 인간이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며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일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기에 충분할 것이다.
구름 속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태양이 없다고 하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황우장사도 진시왕도 다 사라졌고, 삼 김 시대의 주역들도 다 죽었으며 이병철 정주영도 시대의 인물이었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고 역사하신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진실은 드러나고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게 진행될 것이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예레미야 애가 3:22-23)
'오피니언 > 발행인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교 본문이 바뀐 날,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1) | 2026.02.01 |
|---|---|
| "그 시절이 다시 오려나" (0) | 2025.12.04 |
|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겸손” (0) | 2025.10.30 |
| “나라 없이 내가 있는가?” (0) | 2025.09.30 |
| “경주 남산 앞 가을 들판을 바라보며” (1) | 2025.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