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현상 가운데 제로섬(zero-sum)이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어떤 시스템이나 사회 전체의 이익이 일정하여 한쪽이 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를 말한다. 주식시장에서 누군가가 10%의 이익을 가져가게 되면, 그 반대로 누군가는 10%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결국에는 둘 다 합하면 zero가 된다는 이론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근본이 되는 원리이다.
한국교회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진다. 한국교회 교인들 숫자는 전체적으로 줄어드는데, 큰 교회들은 교인들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현상이 바로 “제로섬 현상”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도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교회가 가진 교인수의 파이는 점점 작아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교회 통계 전문가들의 글을 보면, 한국교회 교인수가 2000년도에는 750만 명에서 올해 통계를 보면, 이단 숫자를 제외하고 순수한 개신교 교인수를 500만 명으로 잡는다. 앞으로 10년 후 2035년에는 400만 명 정도로 예측한 글을 보았다.(물론 이대로 안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소망으로 이 글을 적어 내려간다)
이런 추세를 본다면, 1년마다 한국교회는 10만 명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사실 인구 고령화에 의한 교인 구성원의 고령화로 인해, 천국 가는 성도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40대 이하의 교인 유입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떨어지기에 자연스럽게 교인수 감소를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전의 시대 보다 확실히 불신자의 회심전도는 점점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대의 현상은 적도 이북 지역의 개신교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적도 이남, 특히 아프리카의 개신교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을 예측한 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힌국 교회가 어떤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정말 많이 기도하면서 고민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 한국 교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첫째, 50대 이하의 수평 이동이 점점 심화 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은 하드웨어(시설) 갖춘 교회 + 소프트웨어(양질의 교회프로그램) 갖춘 교회로 점점 몰려들 것이다. 이런 두 가지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교회들은 수평 이동이 적은 60대 이상 교인들로 점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작은 교회들은 지금 공통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둘째, 소형 교회와 미자립 교회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교세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특히 재정적으로 자립이 되지 않은 도시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는 고령의 목회자들이 은퇴를 하고 난 이후, 문 닫는 교회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이 두 가지 현상의 한국교회의 빈인빅 부익부 교회 현상을 해소할 방안이 무엇일까?
첫째, 교회의 합병이다. 은퇴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가 계신 교회와 합병을 해서 건강하고 견고한 구조의 교회를 늘려가는 것이다 교단 교회 숫자에 더 이상 매몰되지 말았으면 한다
둘째, 신대원 신학생 숫자 적정 인원 선발하기. 신대원 입학 경쟁률이 1:1 경우, 목회자 자질 문제를 만나게 된다. 목회자도 숫자보다 영적, 인격적, 지성적 수준을 충분히 갖춘 목회자 양성에 촛점을 맞추면 좋겠다.
셋째, 중대형 교회들의 분리 개척이다.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재정위기를 가진 교회들을 큰 교회가 인수해서 교인들도 파송해서 적어도 100명 정도는 되는 견고한 구조의 교회들을 계속 세워 나가는 것이다.
넷째, 공동 목회이다. 소규모의 작은 교회들이 목회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교회가 연합해 목회 사역을 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거리적으로 가까운 교회들 끼리 다음 세대 공동 교육, 장년 교인들의 공동 훈련, 연합 행사 등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설이 확보된 교회 공간 안에 할 수만 있다면, 3~4개 작은 교회들이 한 지붕 세 살림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결코 쉽지않는 일이지만, 어려울수록 부유한 교회들은 약한 교회들을 위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해야 하고, 작은 교회들도 작은 힘들을 서로 모으는 형태로 가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숫자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견고한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는 더 이상 숫자에 집착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몇 개의 교회를 가졌고, 교인수가 얼마나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6만 개 교회 일천만 성도를 자랑하기보다는, 작아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교회와 교인들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가면 될 것이다.
우리 교단도 부교역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10개의 미자립 교회를 계속 양산 하기보다는 1개의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집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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