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보다 은혜를 따라 달릴 때 인생은 아름답다 -

어릴 적 동심을 자극했던 이솝우화는 지금도 떠올리면 그때 그 장면 속으로 빨려 드는 듯하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이야기꾼으로 노예 출신이었지만 탁월한 지혜와 풍자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덕과 삶의 교훈을 전했던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는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인생의 진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가 바로 ‘토끼와 거북이’이다. 어느 날 숲속의 평화로운 산비탈에서 토끼와 거북이가 운명 같은 만남을 가졌다. 토끼는 늘 자신이 얼마나 빠른지를 자랑했다. “나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놈이 있으면 나와 보라지!” 그때 거북이가 조용히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토끼야, 세상이 빠르다고 다 이기는 건 아니란다.” 그 한마디에 토끼의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둘은 결국 달리기 경주로 결판을 내기로 했다. 산에서 경주를 하자고 했을 때, 토끼는 자신만만했고, 거북이는 느릿느릿 출발했다. 결과는 모두 아는 대로이다. 거북이는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걸어 결국 승리했다.
토끼는 산에서 뛰어야 제 실력을 발휘하는 동물이고, 거북이는 바다에서 헤엄칠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이다. 이 경기가 산이 아니라 바다에서 열렸다면 어떤 결과가 되었을까? 토끼는 과연 출전이라도 했을까? 생각해 보면, 이 경주는 애초부터 공평하지 않았다. 토끼의 나태함과 자만심이 아니었더라면 과연 거북이가 이길 수 있었을까? 이솝은 토끼의 자만심과 나태함의 태도를 꾸짖었다. 문제는 누가 빠르냐가 아니라, 어디서 달리느냐에 있는 게 아닐까?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다른 길’을 주셨다. 사람마다 타고난 은사와 부르심이 다르다. 누군가는 말이 빠르고, 누군가는 손이 느리지만 정성이 깊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잘 위로하고, 어떤 사람은 묵묵히 섬기는 데 강하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비교합니다. 남이 잘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뛰려다 지쳐버린다. 신앙도, 인생도, 목회도 결국 ‘내게 주신 은혜를 따라’ 걸어야 하는 길이다. 남의 방식을 흉내 내면 금세 숨이 차오르지만, 내게 맞는 속도를 찾으면 비로소 평안이 찾아온다.

나답게, 은혜롭게
토끼는 빠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거북이는 꾸준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뛰는 사람도, 걷는 사람도, 기어가는 사람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답게’ 살아갈 때 세상은 아름답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기보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게 진짜 인생의 지혜이다.
하나님은 토끼에게 산을, 거북이에게 바다를 주셨다. 우리에게도 각자에게 딱 맞는 길과 속도, 은혜의 자리를 주셨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자! 남과 비교하지도 말자 !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당신만의 ‘은혜의 경주로’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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