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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발행인칼럼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음악의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5세에 작곡을 시작했고 6세에 첫 연주 여행을 떠났고 8세에 처음 교향곡을 작곡했고, 12세에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35세에 사망할 때까지 622개의 곡을 남겼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은 아무리 복잡한 합창곡이라도 한번 들으면 통째로 외워 버렸다. 게다가 모든 작곡은 머릿속에서 단번에 완성하였다.
  예컨대 모차르트는 열네 살 무렵 시스티나 성당에서 합창곡 “미제레레”를 들었는데 연주 시간이 10분이 넘고 모두 아홉 성부로 구성된 길고 복잡한 합창곡을 단 한번 듣고 고스란히 악보에 옮겨놓았다. 당시에는 왕실의 의뢰로 오페라를 작곡했는데 모차르트는 마감 직전에 머릿속에 든 악보 전체를 일필휘지로 적어 냈다. 
  모차르트를 지켜보며 열등감에 시달렸던 음악가가 있다. 그는 모차르트 당시 궁정의 악장 안토니오 살리에리이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리가 자기 재능으로는 모차르트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질투와 시기로 모차르트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사무엘의 시대가 끝나고 왕정의 시대가 시작되어 초대 왕 사울이 등극한다. 그는 처음에는 굉장히 겸손하고 사람들을 잘 다스리는 지혜로운 왕이었다. 그러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보내어 “아멜렉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하라”(삼상 15:18) 하셨는데 왜 전리품을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하나님이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했느냐고 추궁을 하자 그는 변명한다. 좋은 것을 남겨서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를 하고자 양과 염소를 남겼다고 했다. 이에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났다고 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이제 왕을 버린다고 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삼하8:14)이미지_shutterstock

  이후에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다음 왕을 준비한다. 사울이 왕으로 있을 때 블레셋이라는 나라가 쳐들어와 가장 유명한 장수인 골리앗이 조석으로 나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모욕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나아가지 못할 때 다윗이 이 광경을 보고는 평소에 준비한 물매와 돌 다섯을 준비하여 던지므로 골리앗이 쓰러진다. 그의 칼을 뽑아 목을 자르고 돌아오니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노래를 부른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삼상29:5)하니 이때부터 사울은 마음이 심히 불편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기회를 엿보게 된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삼하3:1) 왜 가세가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고 다윗의 접은 점점 강하여 갔을까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사울의 집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이고 다윗의 집은 하나님을 높이는 자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울의 집은 대단히 강했다. 11지파를 장악하고 있었고 다윗의 집은 유다지파만 따랐다. 이렇게 본다면 사울의 집은 점점 강해야 하고 다윗의 집은 점점 약해야 하는데 성경은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
  음악의 용어에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가 있다. 크레센도는 점점 커져가는 것이고, 디크레센도는 점점 약해진다는 용어이다.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해져 갔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간 것은 하나님을 높이느냐 아니면 자기를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을 높이므로 강해져 가는 사람들이 되고 가문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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