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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트렌드 코리아 2025”와 “한강 작가의 삶”에서 읽는 <스타트업 여정의 시크릿>

  10월의 막바지 이맘때면 “잊혀진 계절(이용 노래)”이 흘러나오고 다음 해를 전망하는 수많은 보고서와 콘텐츠가 쏟아진다. 그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목 받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2025” 책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거시적인 사회적 변화(트렌드)에 대응하면서도 깊이 있는 인간 탐구(고객 집중)가 이루어질 때 우리의 비즈니스는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5” 책에서는 내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뱀의 민첩한 감각(스네이크 센스)으로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핵심 키워드는 옴니보어(Omnivores)로 ‘잡식성’(雜食性)이라는 의미에서 파생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며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연령대 혹은 어떤 집단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패턴이나 특성이 있었다. 

  최근 “핵개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조직에서도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요즈음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 가면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부모님이 참석하고 그들이 입는 옷이나 스타일이 연령대나 아빠, 엄마 등 성별에 따른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변화에 따라 기존의 경직적인 세그먼트 전략에 기반한 마케팅은 통하지 않고 있다.

  끊임없는 성장과 더 큰 목표 추구에 사람들은 피로감이 누적되었고 경기가 정체되는 국면에서 이제 사람들은 쉬고 싶다. 일상의 사소한 것에 만족하고 작은 기쁨을 높이 평가하는 경제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은 고객을 인구통계학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 가치관 등에 근거하여 세분화하고, 데이터 및 AI를 활용하여 개별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진정성 묻어나는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팬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기후, 규제 등 거시적 환경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강의 작품은 개인적, 집단적 트라우마를 주제로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탐구를 하게 한다. 그녀의 작가로서의 여정은 스타트업에게 자신의 비전에 충실하는 것의 중요성, 인내의 가치, 고객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스토리텔링의 잠재력 등 교훈을 제공한다. 한강의 글이 보편적인 인간 경험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울려 퍼지는 것처럼, 스타트업은 고객 문제(트라우마)의 본질을 읽어내고 핵심 가치와 비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2025년 성장을 향해 달려가는 스타트업 여러분의 여정을 응원한다.

스타릿지 김성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