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한여름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며 서늘한 바람이 불 때 쯤 이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더 바빠진다. 미뤄 왔던 건강검진을 연말 즈음에 받으려 하면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이 검진을 받아야 하는 해라면 가급적 1~5월 사이, 연초에 받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가 넘는 모든 국민들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진을 시행한다.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짝수년에 태어난 분이면 올해 2024년에 해당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우편통보나 카카오톡 통보가 없어도 신분증만 있으면 검진을 하는 어떤 병원에서든 위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위암 검진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내시경검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위장조영 촬영술이다. 위 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기계를 입을 통해서 들어가서 식도와 위, 십이지장까지를 관찰하면서 이상 소견이 있는 부분이 있을 때 바로 조직검사 등을 할 수 있는 검사이다. 위장조영 촬영술은 조영제를 입으로 삼키고 방사선 촬영을 해서 위에 위암이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검사이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예전에 검진 기관으로 올 수 없는 무의촌의 노인들에게 이동식 버스 등으로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장조영 촬영술로는 조기위암을 발견할 수 없고, 이상 소견이 있는 것으로 판명나면 다시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점이 있다. 본인이 무의촌이 아니라 도시에 살고 있고 병원이 근처에 있다면 위암 검진은 위장조영 촬영술이 아닌 위내시경 검사 받는 것을 권한다.
건강검진 위내시경은 2년마다 하는 것을 권유하지만, 흡연자 이거나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 위염이 심한 경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개별적으로 담당의사와의 상담하여 매년 위내시경을 받길 권고받을 수 있다.
조직검사 결과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 소견이 나오면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산이 분비되는 위에서도 살아 남아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진료실에서 흔하게 듣는 질문이 무슨 음식을 먹어야 위가 튼튼해질까 하는 질문이다. 그런 것보다 위에 해가 되지 않도록 금주와 금연을 하며, 적당하게 과식하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정기적인 검진이 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8)
'교계 > 교계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_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3) | 2024.10.31 |
---|---|
"가을이 무르익다" (4) | 2024.10.31 |
엔비디아 부장과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직접 만나 작성한『우리 삶을 살 찌우는 Ai 프로그램 추천』 (10) | 2024.10.04 |
"실로암과 함께하는 가을여행" (3) | 2024.10.04 |
울산극동방송 무룡산 송신소 기공 감사예배 (0)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