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53세인 한강 작가는 소설 ‘채식주의자’(2016년)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아카데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01년 이래부터 문학상을 여성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노벨상 위원회는 한강에 대해 “음악과 예술에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또 한강의 작품이 광범위한 장르를 탐구함으로써 경계를 넘나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품 <흰>은 소설이면서 시 성격도 지녔다. <흰>이란 주제로 엮어낸 이야기들의 집합체_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 즉,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것이다. 5.18 항쟁을 배경 한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구성한 <작별하지 않는다> 등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 고통, 기억, 그리고 상실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던 박경리의 <토지>, <김약국의 딸들>에서도 거의 동일한 함축된 주제들이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이야기를 누가 가장 심층적으로 농축된 가슴으로 뿜어내는가의 문제다. 한강의 이번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고향과 맞물려 역사적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는 한국에서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듯하여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놀라운 정도로 탁월함을 보인다.
한강은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언어를 활용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문체는 종종 시적이며, 반복과 비유를 통해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이러한 기법은 독자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강의 작품은 인간의 고통과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해 형성되는 정체성을 탐구한다. 특히, 사회적 억압과 개인의 자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이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한강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낸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질문과 탄식이 문학과 철학의 옷을 입고 사람들에게 공감력을 넓히고 있다. 모든 문학과 철학의 주제는 한곳으로 모인다. “인간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생물들의 궁극적 질문이다.
결국 신학적인 논고로 필터링 해보면 <인간론>의 문제이다.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다. 없는 새것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프다. 고개를 들어 시선을 하늘을 향해 들어도 보이지 않는다. 시선은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실 때 보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나님 이름은 <여호와>이시다.. 여호와는 BE 동사의 미완료형태로서 끝나지 않는 존재를 의미한다. “스스로 계신 자” 즉 “I am who I am.” “나는 나”이시다.
모든 존재의 갈등과 상처와 상실은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참된 나 되신 <여호와>를 만나야 한다.
“나는 나” 되신 하나님을 만나면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된다.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은 스펙으로 살지 않고 “자기다움” 즉 “스토리”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이 되는 것이다. 그분을 만나는 길을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길 외에는 없다.(요1:12) 받아들이면 나를 찾는다. 인문학이 질문하고 성경이 답을 내는 것이다.
수많은 노벨문학상이 이 땅에서 이어지는 파도처럼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더 나아가 그 작품이 몽학 선생이 되어 우리를 성경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궁극적인 해답이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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