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기운이 없다. 갈증을 많이 느끼고 땀을 많이 흘려 사지가 늘어지기도 하며.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밥 맛도 없으며 배앓이도 잦다. 이는 더위로 체표면의 온도는 올라게게 되지만 내부 장기는 냉해지면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갈증을 느낄 때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내부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켜 체액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세포막의 전해질 대사의 균형이 깨져 여름을 앓는 병(주하병)이 생기기 쉬운데 여름에 많이 나는 감자를 통해 체액의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제철 수박과 참외를 통해서도 적절히 체액의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오미자나 구기자, 산수유 등 신맛이 나는 약재는 땀이 지나치게 나는 것을 막아 주어 땀샘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칡은 갈증을 없애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여름에는 무엇보다 무더위에 노출을 줄이고, 지나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여름은 만물이 번성하고 무르익는 계절로 태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절이다. 더운 시간을 피해 좀더 일찍 일어나 덜 더운 시간에 땀을 흘리고 적절히 활동하면 가을이나 겨울에 감기 같은 잔병치레를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여름되길 소망한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이용기 원장(평강한의원, 울산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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