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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모세의 지팡이_리더쉽』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 중에서

리더십 분야는 대학에서 나름 학문적으로 많이 연구했다고 생각했고, 기본 소양은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제 앎, 지식, 정보 차원이 아니라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실천적 차원으로 훅 들어오게 된 울림이 있는 글이었다.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힘이 되어 에너지로 다시 들어온다. 과거 그렇게 많이 읽고 쓴 내용이지만, 시간의 흐름 앞에 모든 것이 파괴되는 엔트로피 법칙에서 벗어나 오히려 생명 에너지로 장착되어 나에게 들어온다.

  히브리인으로서 정체성을 저버리고 평범한 자연인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불러내셨고, 사명자로 세워 주시고, 과거 옛사람으로서 사고와 가치를 버리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서 삶으로 변해가는 모세의 인생 역정을 뜨거운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떠한 말씀을 해 주실까? 심히 부끄러운 마음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CBMC 사역자로서 불러주신 소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CBMC 전문강사스쿨이 이제 양육의 시작임을 깨닫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지팡이는 무엇일까? 이제까지 나를 지탱해 온 과거의 정체성이지 않을까? 그동안 살아온 삶의 방식과 태도, 직업과 사업(영어어학원)으로 얻은 조금의 경제적 부, 사회과학에 대한 지적탐구와 연구, 사회적 지위와 교회 내 장로로서 권위 등이 나의 백그라운드가 아닐까? 이제 이것을 과감히 ‘던져라’라고 하신다. 

  모세가 온전해서 부른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자신을 내 던질 수 있는 용기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이 대목에서 지식 논리와 감성으로는 격하게 공감하지만, 아직 용기 없음과, 역사의 변혁을 이끌어 가시는 분은 오직 한분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하나님께 쓰임 받는다는 확신 없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한다. 

이승율 김윤환 심광섭 이세형  이순임 저 (2024,올리브나무)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모세의 리더십을 언급하고 있다. 굳이 패러다임의 변화와 AI시대의 대중화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오히려 하나님 말씀과 성경적 가치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시대적 역설(paradox)이 아닐까 한다. 이 글에 마지막으로 덧붙일 것은 리더로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는 예수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

               예수의 리더십을 변혁적 리더십의(transformational leadership)관점에서 조명해 보면 아래와 같다. 

  카리스마는 자질과 행동을 겸비한 특성을 말하며, 변혁적 리더십의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카리스마적 리더의 판단력과 비범한 능력’, ‘모범적 행동’, ‘신뢰 행동’으로 인해 부하들은 리더를 신뢰하면서 리더가 제시하는 비전에 공감하고 이를 내면화 시키게 된다는 내용인데, 예수는 이러한 세속적 학문적 세계를 초월하여 전 인격적으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뭔가 있음을 과거와 현재가 증명해 왔고 미래에도 증명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생명이다. 예수로 인하여 새 생명 얻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예수로 인해 받은 생명을 이제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일터에서 나누어 주는 일이야말로, 바울의 표현으로 복음의 제사장(로마서 15장 15~16절)이며 CBMC의 핵심 가치인 하나님 나라가 일터에 임하게 한다(Kingdomize in Business)가 아닐까 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전기수장로(옥동중앙교회, CBMC 울산중앙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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