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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성서의 땅, 가자(가사)"

 2023년 10월 이스라엘 남쪽 광야 키부츠에 가자지역의 하마스 집단의 테러로 인해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시간마다 전해지는 처참한 광경을 두고 기독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구하는 시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쟁의 중심에 있는 성경 속의 가사(가자)지역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며 여전히 이 땅을 다스리고 계시는 선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구하고자 한다.

  성경에 나타난 가자지역은 창세기 10장 19절 가나안의 경계에 가사까지라고 나온다. 히브리어로 가사이며 헬라어로 가자라고 음역되어 오늘날 전 세계는 가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서남쪽 지중해 해변에 이집트와 국경을 이루고 있고 이스라엘 안의 분리 장벽 속의 가자는 길이 40킬로 폭은 5.7킬로에서 12킬로 정도이며 인구는 230만 명 정도가 사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해안도시이다.  

  성경에는 창10:13-14 미스라임은 가슬루힘을 낳았고 가슬루힘에서 블레셋이 나왔다고 하고 신명기 2장23절에 가사에 있는 아위사람을 멸하고 갑돌 사람이 그곳에 거주하였다고 한다

  이후 수10:41에 여호수아가 가사까지 땅을 정복하였다고 하며 11장에는 그 땅에 거주하는 아낙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으나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다 하여 후에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의 엘라골짜기 전쟁에서 가드사람 골리앗이 등장하는 아낙의 자손으로 거인이 대를 이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13장에 정복하지 못한 땅의 이름에 블레셋의 5방백(가사, 아스돗, 에글론, 가드, 아스글론)이 다스리는 이름이 나오며 성경의 역사에서 이스라엘과 끊임없이 전쟁의 중심에 있었고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그 페르시아 시대에 그 땅의 정복자들에 의해 가사도 전쟁속의 도시로 있었으며 중간기의 역사에서는 그 땅을 헬라가 정복하여 헬레니즘을 전파하며 상업과 무역 그리고 교육의 도시로 만들었고 셀루쿠스와 프톨레미간의 전쟁, 유대인 반란으로 인한 하스모니안 시대부터 이스라엘이 그 땅을 다스리며 로마시대를 거쳐 이집트가 잠시 정복하였으나 여전히 이스라엘 관할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가자지역이 하나님께서 주시마고 역속한 그 땅 가사(가자)이다. 

  이스라엘에 있으면서도 가자 지역에는 감히 가볼 엄두도 못내었던 그 땅의 이야기가 여전히 하나님의 섭리와 다스림 안에 있을 터인데 인간의 욕심과 완악함을 두고 진정한 샬롬의 시간이 오기를 기도할 때임을 알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안귀속 목사(노엘성지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