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생활 속 신앙이야기

부모와 자녀사이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아들이 어릴 때는 1촌, 

   아들이 대학 가면 4촌, 

   아들이 군대 가면 8촌,

   아들이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아들이 자식을 낳으면 동포, 

   아들이 이민을 가면 해외 동포.”   

 

  우리 아들! 우리 아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들이라면서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그 아들이 성장해서 자라면서 거리감이 생기더니 자기 일이 생기고 자기 목표가 생기고 자기 가정이 생기면 그 아들이 점점 멀게 느껴지는 부모의 씁쓸한 마음을 표현한 유머입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도 새끼가 어릴 때는 품 안에 품고 먹이를 가져다 먹이고 키우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품어주지 않고 둥지에서 밀어내어 스스로 독립하도록 훈련합니다.   자식이 장성하면 부모와 자녀 사이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자식을 놓아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자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면 부모는 자녀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마태복음 19장 5절) 

  결혼을 하게 되면 아들이나 딸이나 다 부모님의 품에서 떠나야 합니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야 둘이 한 몸이 되어 빨리 독립된 가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결혼한 자녀들을 하루빨리 부모의 품에서 떠나보내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합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자녀에게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안고 업고 길러주신 엄마 얼굴엔 어느 새 주름이 가득합니다. (그림=심온조)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장 2절-3절)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자식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이 약속된 첫 계명입니다.  자녀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성경 말씀까지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를 돌아보지 않거나 자신의 삶도 책임지지 못해서 ‘캥거루족’이라는 표현처럼 부모님 품에 안겨서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자녀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사돈의 8촌이 되지 않도록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1. 나 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버이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이 노래를 부르면 온 나라가 가난했던 시대에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팔 남매를 낳아 키우시느라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며 고생했을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핏덩어리로 태어난 나를 오늘의 내가 있도록 키우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근심거리가 되지 않고 평안을 드리고 웃으시도록 효도하는 자식이 됩시다.  

 

'인터뷰 > 생활 속 신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의 아들"  (0) 2024.05.03
찬란한 오월을 만나면  (0) 2024.05.03
성경이 최후의 재판관입니다.  (0) 2024.05.03
허밍(humming)으로  (0) 2024.05.03
“復活節에 부치는 글”  (0)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