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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흔한 착각입니다”(요나1:1~5)

“마침” 때 맞춰 정확한 시간에 도망가기 좋은 배가 준비 되어 있다. 여호와이레인가?

이것이 ‘여호와 이레’인가?

대형 마트를 방문 할 때 우리들의 생각?  

좋은 자리 앞자리에 주차 공간을 주심에 ‘여호와 이레’  

할인 상품을 놓치지 않고 살 수 있음에 ‘할렐루야’를 외친다. 

넓은 집, 승진, 더 많은 수입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이런 모습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너무나 닮았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인데 우리가 뭔가를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적어도 우리는 달라야 한다. 우리의 존재 목적이 복음 전파라면 좀 더 불편하게 살아도 아니 불편을 감수하며 살더라도 만족하고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 나보다 좀 더 가난 하고 좀 더 불편한 사람들이 내가 누리는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도록 양보하고 손해보고 사는 것이 성도의 삶이 아니겠는가? 

  요나도 큰 착각에 빠졌다. 그는 선지자이고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사명이 주어졌다. 그런데 그는 거부 한다. 그리고는 자기 생각에 빠져서 항구를 향한다. ‘마침’ 때 맞춰 정확한 시간에 도망가기 좋은 배가 준비 되어 있다. 이것이 ‘여호와 이레’인가? 우리는 이렇게들 착각하며 살아간다.

  여호와의 낯을 피해 배 밑에 누워 잠을 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울릉도에 살아본 경험상 배멀미를 피하기 위해서는 아래로 내려가서 누워 자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었다.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의 낯을 피해서 배를 탔지만 그는 풍랑을 만났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소원을 들어주시기위해 존재하는 요술램프가 아니시다. 하나님은 나의 소원에 꼼짝 못하고 복을 부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그렇게 착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들이 속한 모든 곳에서, 가정이든 직장이든 모임이든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착각하지 않는 삶이 될 것이다.

  착각하지 않는 삶을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말씀을 읽고 듣고 새기고 기도의 무릎을 통해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건강하게 바뀌어 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반석교회 오종학 목사